안종배 교수 음악 산책(53)-사라 장(장영주) 비발디 사계(四季)의 복고(復古)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 입력 : 2011년 10월 10일
우리나라 바이올리니스트 사랑 장은 세계적인 연주자로 그 이름이 알려져 있다. 그녀는 가끔 우리나라에 들려서 탁월한 연주를 들려주고 있는데,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를 주된 레퍼토리로 우리를 즐겁게 해준다.
고속도로 휴계소에서도 자주 들을 수 있는 통속명곡인 비발디의 「사계」를 한국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이 한국에서 연주를 했다는 사실만으로는 뉴스 감이 되지 못하지만, 유일하게 고악가(古樂器)로 편성된 ‘지휘자 없는 오케스트라“로 연주를 했다는 점에서 클래식 음악팬의 관심을 모았던 것이다.
서양음악은 인류역사에서 18세기에 이르러 베토벤에 의해서 비로소 개혁이 됨으로써 철학이나 문학과 대등한 예술로 인정을 받았다. 이런 까닭에 베토벤을 악성이라고 추앙을 하고 그를 주심으로 독일의 음악을 고전(古典)음악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나 클래식음악은 음악 본래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건성(感性)보다는 독일 철학관의 영향을 받아 이성적(理性的)인 면에 치우쳐 있었다.
|  | | | ↑↑ 안종배 교수 | | ⓒ GBN 경북방송 | |
1945년 2차 세계대전에 참패한 독일은 자신들의 클래식음악이 지나치게 진부할 뿐 아니라 전화를 입은 국민들에게 중압감을 준다는 판단에 17세기 이탈리아 바로크시대의 음악을 장려했으며, 이것이 오늘날 세계적으로 비발디 음악이 각광을 받게 된 계기가 된 것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은 누구나 좋아하는 명곡인 비발디의 「사계」를 새로운 형태의 강박관념보다는 전통적인 정공법으로 접근해서 성공을 거두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주목을 받은 것은 ‘지휘자 없는 오케스트라로 유명한 미국의 ‘오르페우스 쳄버’와 협연을 해서 새로운 연주 형태를 일구어 내었다.
산업혁명 이후 많은 악기가 개발되어서, 악기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는 오케스트라는 음향의 극한점까지 확대를 가능케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오케스트라가 소규모로 되돌아가는 복고(復古)적인 활동도 만만치 않게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 이유는 과장된 음향이 순수성을 상실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서양음악은 항상 새롭게 개혁 발전을 거듭해 왔다. 이것이 서양문화의 지향성이라고 할 수있다. 이러한 때에 17세기 당시의 고악기(古樂器)만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연주단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의 ‘오르페우tm 쳄버’가 사라 장과 함께 협연을 했다는 사실은 클래식 팬들에게는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사라 장의 비발디「사계」공연이 새로움을 위해서 질주해온 개혁 일변도에서 복고적인 순수성을 다시 되찾은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되새겨 볼 수가 있다. 안종배<경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1. 10. 10. ahnjbe@yahoo.co.kr |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  입력 : 2011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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