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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의 세상 읽기 (26) - 각골난망(刻骨難忘)

논어-공야장편 (9)
김성배 기자 / 입력 : 2011년 10월 17일
각골난망(刻骨難忘)은 은혜가 뼈에 새겨질 만큼 커서 잊기가 어렵다는 뜻으로 ‘뼈에 사무치는 은혜’를 입었을 때 쓰는 말입니다. 또 ‘오종대은 명심불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섯 가지 큰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잊지 말라고 하는데 국가, 부모, 직장, 스승, 친구에 대한 은혜로 정의하고 있지요.

조선 시대에 주서 벼슬을 하던 사람이 고향인 충청도로 낙향을 하던 중에 길가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부부와 열이 펄펄 나는 아이를 발견하고는 입고 있던 옷을 벗어 입히고 주막으로 옮긴 다음 의원을 불러 아이를 치료해 준 뒤 다음날 노자돈까지 주었는데 이를 받은 부부가 이름을 묻자‘어려울 때 돕는 것이 사람의 도리이니, 내세울 바가 아니다”라고 하였으나 이름을 재차 묻자 “주서 벼슬을 하다가 물러나는 이(李)가 입니다’라는 말만 남기고 떠났습니다.

그리고 15년이 지난 후 그 어린아이는 왕비가 되었습니다. 불우했던 과거를 딛고 한 나라의 중전으로 존귀한 몸이 되어서도 부모님으로부터 들었던 이름 모를 선비의 은혜를 잊지 않고 있다가 임금님에게 간청을 하여 그 분을 찾아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15년 전 주서의 벼슬을 하였던 충청도 출신의 이씨 성을 가진 분을 결국 찾았는데 부원군은 직접 나서서 그 선비를 극진히 대접을 하였으며, 임금님도 선비의 어진 마음을 높이 치하하고 벼슬을 내렸다고 합니다.

여기서 정순왕후와 영조대왕이 왕비와 임금님이며 부원군은 김한구입니다. 경행록에‘은혜와 의리를 널리 베풀도록 하라.’고 했으며, 진정한 은혜는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베푸는 것이며 은혜를 입은 사람이 그것을 기억하지 못하면 짐승보다 못하다고 여겼습니다. 베푼 은혜는 잊어버리고 받은 은혜는 잊지 말라고 했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나가 아닌 다른 모든 것들의 덕분으로 살아갑니다. 세수하는 물, 아침밥, 출근길 차량에서부터 하루 종일 상대하는 사람과 일들이 나의 것이 아니라 주변사람들의 도움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당연히 나의 것처럼 알고 착각하며 살아갑니다.

이제 은혜를 베풀어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해보십시오. 감4개 또는 감과 사과로 감사의 뜻을 전해보십시오. 저도 예외는 아닌지라 내면을 정리하면서 차근차근히 하나 하나 갚아 나가고자 합니다.



↑↑ 대구은행 김경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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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공야장편 (9)

제21 장 : 몸을 바쳐 충성하라.

子曰 寧無子 邦有道則知 邦無道則于 其知 可及也 其愚 不可及也
자왈 녕무자 방유도칙지 방무도칙우 기지 가급야 기우 부가급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영무자는 나라에 도가 있을 적에는 지혜로웠고, 나라에 도가 없으면 어리석은 척했다. 그의 지혜로움은 따를 수 있지만 그의 어리석음은 따를 수가 없다.”

제22 장 : 현실을 직시하라.

子在陳 曰歸與 歸與 吾黨之小子狂簡 斐然成章 不知所以裁之
자재진 왈귀여 귀여 오당지소자광간 비연성장 부지소이재지

공자께서 진나라에 계실 적에 말씀하셨다.“돌아가자. 돌아가자! 우리고장의 젊은이들은 경망스럽고 분별이 없어, 찬란한 문물제도를 이룩했지만 이를 헤아릴 줄 모른다.”

제23 장 : 청렴하게 살면 적이 없다.

子曰 伯夷叔齊 不念舊惡 怨是用希
자왈 백이숙제 부념구악 원시용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백이와 숙제는 지난날의 원한을 생각하지 않았으므로 그들을 원망하는 사람이 드물다.”
김성배 기자 / 입력 : 2011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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