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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의 세상 읽기(28)- 경산 갓바위

논어- 공야장편 (11)
김성배 기자 / 입력 : 2011년 10월 31일
경산 갓바위는 팔공산 동남쪽의 봉우리에 자리하고 있는 석불좌상으로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산 44번지, 해발 850m에 몸의 높이가 4m이며 좌대와 함께 하나의 돌이며 학술상 정식 명칭은 ‘관봉석조여래좌상’입니다.

팔공산은 빼어난 산세와 풍광으로 경북의 영산(靈山)이며 신라시대에는 5악 중의 중악으로 공산(公山) 또는 부악(父岳)이라 불리었는데 갓바위는 팔공산보다 오히려 더 유명한 명소로서 년 간 1,200만 명이 다녀가는 곳입니다.

올해 프로야구 관중은 30년 만에 600만 명이 돌파했다고 했습니다. 그것도 8개 구단에서 치룬 경기의 관중 모두를 합한 것이라고 하니 갓바위는 단일 시설물로서의 인원 동원력은 참으로 대단한 것 같습니다.

갓바위는 신라 선덕여왕 7년(638년)에 화랑의 세속5계를 지은 원광법사의 수제자인 의현대사가 돌아가신 어머니의 명복을 빌고자 조성하였으며 머리에 15cm두께의 갓이 있어서‘갓바위 부처님’라고 부르며, 그 갓이 대학 학사모와 비슷하여 대학입시를 앞두고 전국 수험생 어머니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불상의 왼쪽 손바닥에 약 항아리를 들고 있어서 건강 회복을 위한 기도객이 사시사철 몰려듭니다. 그리고 사업번창과 각종시험 합격을 위한 기도객과 등산객들의 발길 또한 끊이질 않습니다.

특히 음력 초하루부터 초사흘까지와 새해 첫날에는 정말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또 갓바위 부처님이 부산, 울산 경남지역을 향하고 있다고 하여 그 지역의 분들이 밤낮 없이 찾아와서 기도를 합니다.

주말에 ‘제11회 경산 갓바위 축제’가 열렸습니다. 이틀 동안 8만 명이 다녀간 이번 행사는 타고(打鼓), 풍물놀이, 선무도, 노래자랑 등 각종 공연과 사찰음식 전시 시연, 탁본체험, 도자기공예 체험, 소원양초공예, 갓바위 사진 전시, 아동미술대회작품 전시 등이 있었으며 이번 행사의 먹거리에 술이 빠지고, 먹는 축제가 아닌 단풍이 곱게 물든 팔공산에서 갓바위의 역사성을 되새기며 문화의 향기에 빠져드는 이색적인 축제였습니다.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주신다는 갓바위 부처님이 바빠졌습니다. 입시철이 눈앞에 다가왔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힘들여 올라와 소원성취를 위해서 기도를 하니 말입니다. 그것도 글로 적어 제출하거나 또박또박 말을 하면 쉬울 텐데, 말도 하지 않고 속으로 하거나 혼잣말로 중얼중얼 거리니 말입니다.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이제 소원을 한번 적어 봅시다.


↑↑ 대구은행 김경룡
ⓒ GBN 경북방송


논어- 공야장편 (11)

제26 장 : 모든 사람들에게 골고루 관심과 인덕을 베풀어라.

顔淵季路侍 子曰 盖各言爾志 子路曰 願車未 衣輕裘 與朋友共 敝之而無憾
안연계로시 자왈 개각언이지 자로왈 원차미 의경구 여붕우공 폐지이무감
顔淵曰 願無伐善 無施勞 子路曰 願聞子之志 子曰 老者安之 朋友信之 少者懷之
안연왈 원무벌선 무시로 자로왈 원문자지지 자왈 로자안지 붕우신지 소자회지

안연과 계로가 곁에서 모시고 있었을 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너희들의 뜻을 각기 말해보지 않겠느냐?” 자로가 말했다. “원컨대 거마와 가벼운 가죽옷을 친구와 나누어 쓰다가 그것을 못쓰게 되더라도 섭섭하게 생각지 않겠습니다.”안연이 말했다. “원컨대 착한 것을 자랑하지 않고 남을 수고롭게 하지 않겠습니다.”자로가 말했다. “원컨대 선생님의 뜻하신 바를 들려주십시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노인들을 편하게 하고 친구들에게 신의를 지키며 어린 사람을 감싸주겠다.”

제27 장 : 잘못을 저질렀으면 반성할 줄 알아라 .

子曰 已矣乎 吾未見能見其過而內自訟者也
자왈 이의호 오미견능견기과이내자송자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한심하구나. 자신의 잘못을 알고 마음속으로 자책하는 사람을 아직 보지 못했다.”

제28 장 : 모든 사물에서도 배워라 .

子曰 十室之邑 必有忠信 如丘者焉 不如丘之好學也
자왈 십실지읍 필유충신 여구자언 불여구지호학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집 열 채가 있는 작은 마을에도 나만큼 성실한 사람은 반드시 있겠지만 나만큼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김성배 기자 / 입력 : 2011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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