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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 "지홍智弘 박봉수朴奉洙-20주기 추모 특별전-"


윤승원 기자 / gbn.tv@hanmil.net입력 : 2011년 11월 11일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지홍智弘 박봉수朴奉洙 화백(1916~1991)의 20주기를 맞이하여 그의 작품세계를 되돌아보는 추모 특별전을 개최한다.(11. 15(화)~12. 4(일)/ 특별전시관) 이번 전시에서는 ‘청태반가사유상’을 비롯한 그의 그림 30점과 참고자료들이 함께 선보인다.


↑↑ 청태반가사유상, 마지에 유채, 73.5×53.9cm, 1990년, 유족 소장
ⓒ GBN 경북방송

경주에서 태어난 박봉수 화백은 평생 동안 고향의 자연과 전통을 영감의 원천으로 삼아 그림을 그렸다. 그는 경주의 수많은 돌부처들을 보며 '그 앞에서 기원했던 신라인들과 나눈 대화를 그린다'고 했다. 그는 언제나 고향을 자랑스럽게 여겼던 경주인이었다.


↑↑ 청태靑苔, 마지에 유채, 70×49.5cm, 1983년, 코리아나미술관 소장
ⓒ GBN 경북방송

이번 전시에서는 ‘전설’, ‘설불’ 등 신라와 불교적인 소재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그림들, 활달하고 거침없는 필치를 보여주는 전통적인 수묵화들, 그리고 ‘명상그리스도’나 ‘금장천과의 대화’처럼 보는 이를 차분한 관조의 세계로 이끄는 작품들이 엄선되어 전시된다. 아울러 국립경주박물관과의 인연을 보여주는 사진과 탁본 등의 자료도 소개된다.


↑↑ 금장천과의 대화, 마지에 유채, 181.8×122cm, 1979년, 유족 소장
ⓒ GBN 경북방송

박봉수 화백은 한마디로 규정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화풍을 구사했다. 그는 한국화뿐만 아니라 서양화, 구상과 비구상을 넘나드는 등 실험적인 작품세계를 펼쳐나갔다. 이는 각각의 대상에 따라 그것에 적합한 장르와 기법, 재료를 선택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또한 순례자처럼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그림으로써 많은 외국인들을 매료시키고 우리의 미의식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 투우, 종이에 수묵, 62.5×96cm, 유족 소장
ⓒ GBN 경북방송

이번 특별전은 1994년 경주에서 열렸던 그의 3주기 추모전 이래 약 20년 만에 그의 고향에서 개최되는 뜻 깊은 전시이다. 관람객들은 자유로운 정신과 구도자적인 진지함을 화폭에 담아내었던 한 화가의 무궁무진한 작품세계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승원 기자 / gbn.tv@hanmil.net입력 : 2011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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