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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배 교수 음악산책(59)-경주가 낳은 국제적인 음악가 윤혜리 교수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입력 : 2011년 11월 21일
↑↑ 안종배 교수
ⓒ GBN 경북방송

2007년 8월 16~19일 일본 동경에서 열린 제13회 일본 플루트 컨벤션에서 서울대학교의 윤혜리(尹慧利) 교수를 만났다. 필자가 일본으로 떠나기 전에 윤 교수가 옛날 경주의 일광병원장 손녀라는 소문은 듣고 있었으며, 이번 컨벤션에 참가한다는 것을 미리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만난 것은 처음이다. 8월 15일 나리따 공항에 도착하자 안내 나온 봉사자가 에어 프랑스 편으로 파리에서 한 시간 후에 윤 교수가 도착한다면서 함께 동경으로 가는 것이 어떠냐고 말을 했다. 그렇지 않아도 빨리 만나보고 싶은 터에 다행스런 생각이 들었다.

필자가 경주중학교에 다닐 때 일광병원장 맏아들인 윤진우 선배를 존경했다. 이유는 해방 이후 한창 야구 붐이 일어났을 때였다. 윤 선배는 명투수로 활약을 해서 후배들의 선망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공항에서 첫 눈에 윤 교수를 알아 볼 수가 있었던 것도 그분의 조카(윤덕우 씨 딸)라는 인연이었으니까 가능한 일이었다.
공항에서 동경으로 이동하는 전철 안에서 오랜 지기(知己)를 만난 것처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가 있었다.

윤혜리 교수는 미국 커티스 음악원과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그 뒤 유럽의 명문대학인 파리음악원을 거쳐, 버셀음악원에서는 페트 트카스·그라브 교수로부터 지도를 받았으며, 동 대학원에서 다시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뉴욕 맨해튼음악학교에서는 오케스트라 실제를 연수한 재원이다.
그리고 제네바국제콩쿠르, 뉴욕 플루트·클럽콩쿠르, 올가 쿠세비츠키 콩쿠르 등 세계적인 음악콩쿠르에서 상위권에 입상했다. 그리고 세계 최상의 오케스트라인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스부르크 교향악단을 비롯하여, 영국의 필하모니아 관현악단·일본의 NHK교향악단·스위스의 르망드 관현악단 등에서 협연자로 활약한 국제적인 연주자이다.

일본의 13회 플루트 컨벤션에서도 윤 교수는 17일 독주회, 18일 오전에는 금세기 최고의 플루티스트라는 평을 받고 있는 안드라슈 아드리언과 프로젝트 콘서트를 열었으며, 오후에는 우리나라 금파플루트합주단과 협연을 하고, 19일 폐막연주회에서는 세계의 플루티스트와 함께 맹활약을 했다. 특히 이 독주회에서는 신선미와 격조를 갖춘 명연주로 관심을 모았으며, 17일 필자가 기조강연을 한 제1회 국제음악회의 때에는 세계 명 플루티스트와 함께 질의자의 한 사람으로 참석을 했다.

필자는 윤 교수의 이 같은 활동에 감동을 했으며, 더욱이 동향(同鄕)이라는 뜻에서 다시 한 번 경주가 몹시 자랑스러웠던 것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안종배<경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1. 11. 21 ahnjbe@yahoo.co.kr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입력 : 2011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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