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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H 특급호텔, 새벽 1시에 샤워기 수리..서비스 부재

"타성에 젖은 특급호텔, 역 앞 여인숙보다 못한 서비스 정신"
박형기 기자 / qkrgudrl67@hanmail.net입력 : 2011년 11월 28일
최근 경주에서 국제적인 행사를 비롯해 수많은 대외적인 행사로 인해 보문단지의 호텔들이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한 특급호텔이 편의시설 고장 등 서비스 부재로 인해 세계적인 국제 관광도시 경주 이미지를 먹칠하고 있어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GBN 경북방송

이는 지난 20일 경주 인근에 거주하는 최모씨는 결혼 15주년을 맞이해 부인과 함께 보문단지 내 H호텔에 밤 11시께 투숙했다.

새벽 1시께 최 씨의 부인이 샤워를 하기위해 샤워기 물을 털자 샤워기 벨브가 통째로 빠져나오면서 물 또한 나오지 않아 세면대에서 비눗물을 대충 제거하고 프론트에 연락을 해 고장 사실을 알렸다.

↑↑ 새벽 1시에 룸에서 샤워기 수리중인 힐튼 직원(사진 최씨 제공)
ⓒ GBN 경북방송

이후 호텔 측은 투숙객이 시설물 고장으로 인해 큰 불편을 겪었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룸을 교환 해주지 않고 그 시간에 고장 난 곳을 수리한다고 시간을 지체하는 등 숙박 손님을 대기하게 하는 특급호텔로서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연출했다.

그뿐만 아니라 호텔 측은 20여분 동안 고장 난 부분을 수리하다 “부속이 없다며, 부속을 갖고 올 때까지 더 기다려야 한다”는 시설부 직원의 답변에 최 씨는 룸을 퇴실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최 씨는 퇴실하는 과정에서 프론트 근무자가 사과는 고사하고 다른 룸으로 교체해 주겠다는 설명도 없는 등 별 대수롭지 않은 행동을 보여 서비스정신이 없는 호텔에 경각심을 주기위해 내년 멤버쉽카드를 반납하고 돌아왔다.

그 다음날 오전 회원관리과 직원으로부터 최 씨는 더 황당한 얘기를 전해 들었다. “내년 멤버쉽카드 반환금은 다른 투숙객이 현금 결재하면 그때 요금을 계좌번호로 송금시켜주겠다”는 어처구니없는 설명을 했다.

이런 상황을 겪은 최씨는 “타성에 젖은 국내 최고의 특급호텔이 고객을 보는 눈은 역 앞 여인숙보다 못한 서비스 정신이며, 이것이 관광 경주의 현주소”라며 “행정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덧 붙였다.

이에 경주시 관계자는 “정확한 경위를 파악해야 하겠지만 관광불편신고가 들어오면 현황 파악 후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호텔관계자는 “간단한 고장이라 판단하고 고장 난 부분을 빨리 고치면 고객 편의를 위해 룸 교체보다 나을 것이라 판단했다”며 “시설부 직원이 룸 체인지 요청이 있었다”고 변명했다.

우리나라 1번지 대표관광 도시라 자타가 인정하는 경주 특급호텔의 행태의 현주소를 전해들은 시민들은 “향후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 없는 실망을 안길 것은 당연한 현실이다”며 “빠른 행정조치를 취해 경주의 명예를 실추해서는 안된다”는 지적 일색이다.
박형기 기자 / qkrgudrl67@hanmail.net입력 : 2011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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