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배 교수 음악산책(62)-백건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곡 연속독주회의 의미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 입력 : 2011년 12월 12일
|  | | | ↑↑ 안종배 교수 | | ⓒ GBN 경북방송 | |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지난 2007년 12월 8~14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곡 전곡 연속독주회를 가져서 클래식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가진바가 있다.
소나타(Sonata)는 이탈리아 말로 ‘울리다, 연주하다’는 뜻을 가진 음악용어로, 기악으로 연주되는 음악을 말한다. 소나타는 두 가지로 나누어서 설명할 수가 있는데, 소나타와 소나타형식으로 구별된다. 소나타는 여러 악장(樂章/3악장)의 기악음악이고, 소나타형식은 하나의 악장을 말한다. 소나타형식은 소나타의 첫 악장에 작곡되기 때문에 1악장 형식이라고도 한다. 소나타와 소나타형식은 18세기 고전음악시대(古典音樂時代)에 악성(樂聖)베토벤에 의해서 완성이 되었다.
베토벤은 1792년 22세 때, 독일 본에서 음악의 도시 빈으로 갔다. 이 도시의 음악적인 분위기는 명랑하고 우아하고 순수하고 청결한 모차르트의 음악이 지배하고 있었다. 여기에 베토벤은 독일 소도시에서 독학으로 터득(攄得)한 세련미와는 거리가 먼 자유분방하고 무례할 만큼 거친 음악으로 등장을 했지만, 그의 피아노를 통한 즉흥연주의 명인기(名人技)는 세상을 놀라게 했다.
피아노는 18세기에 개량이 되었다. 이때까지는 음악회가 주로 귀족들의 살롱에서 개최되었기 때문에 쳄발로 또는 하프시코드로 불리는 음량(音量)이 작은 건반악기가 사용되었다. 그러다가 귀족사회가 평민사회로 전환됨에 따라 음악수요가 확대되고, 음악회장도 극장이나 연주회장으로 옮겨졌기 때문에, 따라서 크고 작은 소리를 자유자재로 낼 수 있는 건반악기인 피아노가 개량되어 등장하였다. 피아노가 처음 개량되었을 때는 여린 소리와 큰 소리를 낼 수 있는 건반악기(Piano Forte e Klavier)라는 긴 이름으로 불렀다.
음악의 역사에서는 바흐의 평균율(平均率) 피아노 곡집을 음악의 구약성서, 그리고 베토벤의 32곡의 피아노 소나타를 신약성서라고 부르고 있다. 까닭은 온 인류가 영원토록 칭송하는 값진 음악유산이기 때문이다. 세계의 피아노 거장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시대를 떠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곡에 몰입하고 연주하고 있다. 그것은 후세 사람들이 그들의 음악적인 이상을 오래도록 추앙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과거에 3년에 걸쳐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32곡 전곡을 세계음반계의 최고 레이블인 데카(Decca)에 녹음을 끝내었다. 그리고 이어서 2007년 전곡을 직접 한국에서 7일간 연속으로 독주회를 개최했다는 사실은 우리나라 서양음악 발전사(發展史)에 크게 기록되는 대장정(大長征)이 이었다고 고 할 수 있다.
안종배<경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1. 12. 12. ahnjbe@yahoo.co.kr |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  입력 : 2011년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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