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배 교수 음악산책(65)-노래 부르기 교육 ‘자신감·협동심’ 생기게 한다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 입력 : 2012년 01월 03일
|  | | | ↑↑ 안종배 교수 | | ⓒ GBN 경북방송 | |
요즘 학교 폭력문제가 사회적으로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중학교에서 폭력사태가 빈번하다는 보도는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를 때일수록 학교에서는 예능교육을 강화해서 정서면의 순화에 힘을 기우려야 하는데 이 또한 그렇지 못하다.
2007년도부터 교육인적자원부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중·고교 예체능과목(음악·미술·체육)의 평가방법을 대폭 손질을 했다.
그 뿐 아니라 예체능과목을 내신 성적에서 제외한다는 발상으로 관련 교과 교사들의 반발을 산 적이 있다.
제7차 교육과정 실행 이후부터 예체능과목의 시수(時數)가 줄어져 교사들이 많은 고충을 겪고 있다. 여기에다 음악·미술·체육을 포함해서 10개 과목을 필수로 이수하게 하던 것을 통합해서 8개로 줄여 선택과목으로 하였다.
영국 정부가 초등 음악교육, 특히 노래 부르기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고 BBC방송이 보도한 바가 있다. 그 이유는 ‘음악교육은 그 자체로도 가치 있는 학습활동일 뿐 아니라 자신감·협동심·언어능력을 키워주며, 해마다 1,000만 파운드(180억 원)의 추가예산을 노래 부르기 교육에 투입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정신활동을 지·정·의(知·情·意)로 나눌 때, 이 세 가지 면을 조화롭게 육성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 아닌가 싶다. 특히 음악을 통한 심미교육(審美敎育)은 정서(情緖)도야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그뿐 아니라 음악은 언어나 문자와 같이 구체적인 매개(媒介)를 가지지 않기 때문에 인간의 심정에 직접적으로 활동을 하게 되고, 그래서 인간의 미적 정조(美的 情操)육성에 크게 이바지한다고 학자들은 주장을 한다.
더욱이 중·고교 시절의 청년기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성숙하는 시기이다. 그리하여 자주적인 독립심과 자기주장이 강해지고, 과대한 열등의식으로 불안정한 행동을 하기 쉬운 시기인 동시에, 예술에 대한 지적(知的) 정서적(情緖的) 흥미가 급증하게 된다.
이러한 시기에 예술교육을 학교 현장에 적극적으로 도입해서, 노래 부르고, 악기를 연주하고 좋은 음악을 감상한다는 것은 풍요로운 감성적 삶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며, 그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꿈 많던 추억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된다.
앞에서 지적한 영국 정부와 같이 노래 부르기 교육에 국가가 많은 예산을 투입하지는 못할망정 예체능교육을 위축시키는 정책적인 발상은 이 나라 교육의 장래를 위해서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안종배<경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2. 1. 1. ahnjbe@yahoo.co.kr |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  입력 : 2012년 01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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