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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만시인, 열여섯 번째 시집 『평생平生바다』 펴내다.

16번째 시집, 인간의 절대 고독과 그리움에 관한 시 171편 수록
진용숙 기자 / ysjin130@korea.com입력 : 2025년 04월 17일
 
ⓒ GBN 경북방송


'분월포
청화백자 하늘에서 
학처럼 달이 내려 
몸 씻던 곳

나이들어 가보니
그 하늘 없고 
그 학도 없고 
그믐달만 자갈밭에
쪼그려 앉아 있네' (시 '그믐달만 자갈밭에' 전문)

구만리 해변과 분월포를 가슴에 품고 평생을 살아온 서상만시인이 새 시집 『평생平生바다』를 펴냈다.
 
시인의 16번째 시집이기도 한  『평생平生바다』에는 인간의 절대 고독과 그리움이 파도처럼 출렁이는 것이 특징.
 
총 7부로 나누어 171편에 달하는 바다詩 중 해맞이와 해넘이의 장엄, 뱃고동 소리와 파도의 자맥질, 구만리 보리밭 등을 읽다보면 채근하듯 넘겨대는 작품마다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호미곶, 구만리 바다 구석구석을 이보다 잘 아는 시인은 없으리라.
그래서 이 시집을 펼쳐보면 시인의 눈물같은 그리움에 빠져들고 만다. 

『평생平生바다』에 실린 시들은 그동안 자신의 '바다 詩'들 중 미발표 신작과, 시집으로 엮지 못한 작품, 또 시집에 실은 작품들을 함께 정리하여 실었다.

서상만시인은 “내 유년은 가난한 바닷가- 해맞이와 해넘이 바람 소리와 파도 소리 갈매기 울음 뱃고동 소리를 보고 들으며 자랐다”고 했다.

그로부터 여든이 넘은 오늘까지 늘 바다처럼 출렁이는 영혼으로 살아왔다는 시인은 후기에서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삶이 무엇이라고 때로는 울고 웃고 괴로워하며 고향과 객지를 무던히 들락거렸지만. 고향 떠난 지금도 마음은 늘 고향 바닷가의 잔물결 소리에 젖어있다. 멀지 않아 그대, 바다는 또 나의 영원한 무덤이 되리니 세월에 버림받고 몸과 마음 병들면 모든 것 다 잊어버리고 그때는 분명 나도 그대가 받아주는 바다가 되리니 결코 잠들 수 없는 밤바다가 되리니〉.

미루어보건데 평생 바다를 가슴에 품고 살아왔을 시인, 천생 바다 시인일 수 밖에 없음에 공감하는 독자가 나뿐일까?.

서상만시인은 1941년 경북 포항시 호미곶에서 출생. 1982년 월간 《한국문학》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시간의 사금파리』(시학사, 2007). 『그림자를 태우다』(천년의시작, 2010). 『모래알로 울다』(서정시학, 2011). 『적소謫所』(서정시학, 2013). 『백동나비』(서정시학, 2014). 『분월포芬月浦』(황금알, 2015). 『노을 밥상』(서정시학, 2016). 『사춘思春』(책만드는집, 2017). 『늦귀』(책만드는집, 2018). 『빗방울의 노래』(책만드는집, 2019). 『월계동 풀』(책만드는집, 2020). 『그런 날 있었으면』(책만드는집, 2021). 『저문 하늘 열기』(책만드는집, 2022).『포물선抛物線』(시선사, 2023).『생존연습生存練習』(미네르바, 2024). 『평생平生바다』(미네르바, 2025)가 있으며 
시선집 『한국서정시 100인선-푸념의 詩』(시선사, 2019)가 있다. 

동시집 『너, 정말 까불래?』(아동문예, 2013). 『꼬마 파도의 외출』(청개구리, 2014). 『할아버지, 자꾸자꾸 져줄게요』(아동문예, 2016)를 출간했다.

수상: 월간문학상, 최계락문학상, 포항문학상, 창릉문학상, 윤동주문학상 본상.

(現)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미당문학회 자문위원. 한국시인협회, 새싹회, 한국펜 회원, 한국아동문학회 이사. 한국산림문학회 회원. 남부문학동인 회원
(전) 롯데제과(주) 부산지점장(부산,경남,제주), 대전지점장(충청,남북). 한일제관(주)이사. 롯데칠성음료(주)이사. (사)한국문인협회 제25대 감사 등을 역임했다.
이메일:ssm4414ssm@naver.com
진용숙 기자 / ysjin130@korea.com입력 : 2025년 0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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