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독서인문교육연구회 중 하나인 ≪과학자처럼 세상보기 연구회≫가 2025년 12월 18일(목) 14:30~16:20, 경북공업고등학교(대구 중구 남산로 20)에서「대외 수업 공개」및「개별화 독서 교육을 위한 수품책(수업을 품은 책) 프로그램 결과 보고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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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과학자처럼 세상보기 연구회≫는 과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사고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강동고(손소희, 전윤정, 이상협), 대구해올고(정민영, 최영경), 대구일과학고(황정근), 경북공고(김승욱), 동도중(백진주) 이상 8명의 교사들이 모인 연구회이다. 2023년에 만들어져서 3년 차에 접어든 이 연구회는 물리를 전공한 과학 교사와 인문학적 시선을 지닌 국어, 음악 교사 등이 함께 모여 서로 다른 전공의 관점을 융합하고, 학생들의 문해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한 수업 사례를 연구하며 교육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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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인문 융합 및 개별화 독서인문교육
올해 ‘과학자처럼 세상 보기 연구회’의 핵심 연구 주제는 칼 세이건의 고전 『코스모스』를 활용한 과학-인문 융합 및 개별화 독서교육 프로그램 개발이다. 연구회는 과학 전공자와 비과학 전공자가 같은 책을 읽고 나누는 대화에서 착안하여, 학생들이 과학적 지식을 단순히 습득하는 것을 넘어 논증을 분석하고 자신의 진로와 연계하여 지식을 재구성하는 수업 모형을 개발했다.
특히 올해는 중학교, 일반계고, 직업계고, 특목고, 대안학교 등 다양한 학교급의 학생들이 모두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별화 교육(Differentiation)’에 방점을 두었다. 학생들의 읽기 능력을 진단하고, 수준별 질문 카드와 워크시트를 제공하여 모든 학생이 각자의 속도와 흥미에 맞춰 ‘코스모스’라는 거대한 지식의 바다를 항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활동 목적과 과정: 텍스트 분석을 넘어선 통섭적 사고의 확장
연구회는 단순히 책을 읽는 활동을 넘어, 과학자의 사고방식인 가설 설정, 검증, 분석의 과정을 인문학적 텍스트 읽기에 접목하였다. 교사들은 세미나와 공개수업을 통해 ▲저자의 논증 타당성 평가 ▲철학·예술·역사·공학 등 관심사 기반 소그룹 탐구 ▲비판적 글쓰기 및 대안적 서문 쓰기 등의 활동을 구체화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으며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우는 동시에, 케플러의 법칙을 통해 논리적 구조를 파악하고, 외계 생명체 탐사 주제를 통해 윤리적 쟁점까지 토론하는 융합적 사고를 경험하게 되었다.
교실 수업의 혁신과 맞춤형 교육의 실현
‘과학자처럼 세상보기 연구회’가 개발한 이번 프로그램은 학교 현장에 다음과 같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 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허무는 융합 교육의 모델을 제시한다. 과학적 사실과 인문학적 성찰이 결합된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편향되지 않은 균형 잡힌 세계관을 형성할 수 있다. 둘째, 데이터 기반의 비판적 사고력 함양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데이터를 수집, 분류, 해석하고 논증의 구조를 파악하는 훈련을 통해, 학생들은 미래 사회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기르게 된다. 셋째, 다양한 학교급에 적용 가능한 개별화 수업 자료의 보급이다. 연구회는 학교별 학생 수준에 맞게 변형 가능한 독서 워크시트와 수업안을 공유함으로써, 교사들이 손쉽게 융합 수업을 시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교육적 확산 가능성
이번 연구 결과물은 대구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의 다양한 학교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높은 범용성을 지닌다. 연구회가 개발한 ‘계층화된 질문 카드’와 ‘선택형 과제’ 등은 학생 주도형 수업을 고민하는 많은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해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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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회 회장 김승욱(경북공고 국어) 교사는 “미래 교육은 문·이과의 구분을 넘어, 과학적 합리성과 인문학적 상상력을 겸비한 인재를 기르는 데 있다”며, “이번 『코스모스』 수업 사례가 학생들에게는 우주적 관점으로 세상을 넓게 보는 계기가, 교사들에게는 개별화 교육을 실현하는 유용한 도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