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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사)한국전통음식체험교육원 '수리뫼'

(사)한국전통음식체험교육원 '수리뫼'
김광동 기자 / saboddang016@nate.com입력 : 2012년 02월 01일
-'수리뫼'는 어떤 곳인가-

수리뫼는 사람이 모여드는 산이다.
나무가 나무에게 말을 걸 듯 물소리가 물소리에게 사랑을 전하듯
아름다운 마음과 맛있는 손길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산!
그곳이 수리뫼다.

수리뫼에서 차린 한상의 밥상은 잘 발효된 우리의 문화다.
이미 사라져버린 시간 속 임금님 밥상을 어디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이곳에서 임금이 된다. 왕비가 되고 공주가 되어
궁궐처럼 멋진 경주시 내남면 수리뫼 기와집 아랫목에서 대장금이 내놓는 수라상을 받는다.

누군가의 식탐을 해결하기 위한 행위가 아니라, 온갖 나무와 벌레와 산새가 있어
산이 푸르듯이 세상의 의로운 이들을 위해 문화를 요리하는 곳이 수리뫼다.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문화를 먹는 일이란 찬란하게 이어온 오랜 역사를 먹는 것이며,
함께 밥상을 마주한 서로의 인연을 먹는 것이다.
그리하여 수리뫼는 문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참으로 수려하고 높은 산이다.

수리뫼를 찾는 사람은 평범하지 않다.
그 산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 싶으면 마음먹고 그 곳으로 찾아 들듯이
몸과 마음이 자연을 닮아가는 사람이라면 수리뫼를 궁금해 한다.
도시의 한길을 쓸고 가는 청소부도 자동차를 만드느라 땀 흘리는 기술자도 한편으로 생각하면 모두 인간은 자연의 일부다.
그리하여 수리뫼를 찾는 모든 사람들은 평범해진다.

그 옛날 신라의 왕이 헐벗고 굶주린 백성을 위해 만발공양을 하던 천룡사.
여전히 맷돌 부근에 약수가 흐르고 있는 천룡사 터 그 아래에 수리뫼가 그림처럼 날개를 펴고 있다.
왕이 다녀간 뒤 수리산의 물맛이 좋아 대궐에서 물을 길러 갔다고 하는데
고위산에서 천왕지붕으로 이어지는 물줄기는 이곳 용산서원 곁 수리뫼로 흘러든다.

수리뫼의 주인 박미숙 이사장은 "좋은 장을 담그기 위해 물이 좋은 이곳 용산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물이 좋은 곳에 사는 사람은 장수하고 물이 좋은 곳에 살면 심성도 맑아진다고 전해온다.
(사)한국전통음식체험교육원 '수리뫼' 는 음식으로 사람을 이롭게 하기 위해 이곳에 터를 잡고 새로운 음식 문화의 터를 다지고 있다.



-'수리뫼'는 어디에 있는가-

경북 경주시 내남면 이조3리 659번지 용산마을에 (사)한국전통음식체험교육원 ‘수리뫼’가 있다. 노천박물관으로 알려져 있는 남산 최고봉인 고위봉의 서남향 끝자락, 뒤로는 울창한 소나무가 병풍을 두르고 앞으로는 형산강 상류인 이조천이 내려다보인다.

경주시가지에서 울산 언양 방면(국도35번)으로 차를 몰면 신라 시조인 박혁거세 왕이 누워있는 오릉과 혁거세 왕 탄생 설화가 있는 나정 지나 포석정 입구를 거쳐 몇 백 년 묵은 소나무가 터널을 이루는 삼릉숲을 통과해 용장사지 입구마을과 천룡사 입구인 틈수골 마을을 지나면 바로 용산마을 삼거리가 나타난다. 여기서 왼쪽 용산서원 표지판을 따라가면 그림처럼 수려한 전통한옥 ‘수리뫼’가 자리 잡고 있다.

용산이란 지명은 마을 뒷산이 용머리를 닮아서 ‘용산’ 또는 ‘용머리’라 불렀다고 한다. 용산은 얼마 전 까지만 하더라도 시골의 5일장이 열리는 활기 넘치는 마을이었다. 아직도 장터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식당이나 상점이 일부 영업을 하고 있다.

용산의 마을 어귀에는 수호신의 역할을 하는 큰 고목나무가 지키고 서 있다. 남산 수리봉에서 시작하여 골짜기를 타고 내려온 개울을 끼고 촌락 몇 집이 있고 조금 더 올라가면 큰 고목나무들이 늠름하게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 앞에 전통 한옥으로 우아하게 시선을 끄는 집이 용산서원과 ‘수리뫼’다. 토담에 기와를 얹은 담장, 아담한 솟을대문과 담 주위에 자라난 야생화가 손님을 반긴다.

수리뫼 우측에는 용산서원(龍山書院)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 서원은 경상북도기념물 제88호로, 정무공 최진립 장군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정무공(貞武公) 최진립((崔震立):1568∼1636)을 향사(享祀)하기 위해 조선(朝鮮) 숙종(肅宗) 25년(1699)에 경주부윤(慶州府尹) 이형상(李衡詳)이 지방유림(地方儒林)과 함께 건립(建立)하였으며, 동 37년(1711)에 숭렬사우(崇烈祠宇)로 사액(賜額)된 바 있다. 그러나 고종(高宗) 7년(1870)에는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철거되었다가 1924년에 다시 지어 복향(復享)되었다.

서원의 배치(配置)는 전면(前面)에 강학공간(講學空間)이 중심(中心)이 되는 민고당(敏古堂)을 세우고 배면(背面)에 제향공간(祭享空間)인 숭렬사를 둠으로써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방법을 택하였다. 우측(右側)에 관리사(管理舍)를 두어 서원을 보살피게 하고 서원입구에 신도비각(神道碑閣)을 세웠다.

용산서원 앞에는 큰 아름드리 고목나무인 은행나무와 회화나무가 마을의 역사를 간직한 채 버티고 있다. 은행나무는 수령이 약 300년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가을에 샛노란 단풍이 들 때의 주변 경관은 매우 아름답다.

서원이나 글공부하는 곳에 많이 심어 학자수(學者樹)라고 불리어지는 회화나무는 학자수로서의 위엄을 드러내고 있다. 오래된 회화나무 노거수에 치성을 드리면 소원이 이루어지고 과거 급제한다는 속설이 있다.

남산의 최고 봉우리인 수리봉에서 내리뻗은 산줄기가 용머리를 닮은 뒷산을 배경으로 삼고 형산강을 바라다보고 있으니 이 보다 더 좋은 터가 어디 있을까!

역사의 흔적이 묻어있고 자연경관이 빼어난 용산 마을에 터 잡은 수리뫼는 우리의 전통음식문화를 창조하는 산실이며, 관광자원으로서 한몫을 다하는 경주의 명소다.



-‘수리뫼’에서 만나보는 궁중요리-

조선 왕조의 궁중음식은 한국 전통음식을 대표한다.

수리뫼에서는 궁중에서 임금님이 드시던 수라상을 방부재나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그 맛을 재현한다.

엄선된 재료로 사육한 경주 천년한우를 비롯한 육류, 20분 거리의 동해 바다에서 갓 건져 올린 해산물, 직접 재배한 신선한 채소를 재료로 하고

양지바른 장독에서 발효시킨 각종 소스와 양념류 등이 수리뫼의 요리를 더욱 맛나게 하는 요인이다.

수리뫼에서는 식사 외에 각종 장아찌류, 한과선물set 천년한우육포를 예약 판매하고 폐백음식, 신행음식, 회갑상, 돌상 등의 상차림에 대해 상담 후 제공한다.

궁중에서 임금의 일상식은 아침저녁의 수라상과 이른 아침의 초조반상(죽과 마른 반찬) 점심의 낮것상 등 네 차레로 나뉘었다.

아침저녁 수라상은 12첩 반상차림으로 원반과 곁반 전골상의 3상으로 밥은 흰밥과 팥밥 두 가지, 찬류는 육류, 채소류, 해물류의 다양한 재료로 여러 가지 조리법을 활용했다.
점심상이나 간단한 손님상은 국수 등의 면상(국수장국상), 왕과 왕비의 생신 회갑 세자책봉 등 왕족의 경사와 사신을 맞을 때는 연회상을 차렸다.

수리뫼 한국궁중요리연구원은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우리의 격조 높은 음식문화를 되살리고자 전통음식의 진수인 조선 왕조의 수라상을 재현했다

일품요리로 구성된 -수리뫼 궁중요리 체험코스 - 구절판, 연저육찜, 대하찜, 전복찜, 너비아니 ,승기악탕, 죽순채, 어만두, 어선, 궁중두부전골, 흑임자 죽, 두부소박이, 감자국수, 산송이떡갈비, 버섯전골, 가정식 백반, 후식(오미자 차, 떡, 무정과, 수박, 포도, 대추양갱), 술(왕주)



수리뫼에서는

약식동원이란 말이 있듯이 음식과 약이 다르지 않다는 생각으로 상을 차리고 손님을 맞는다. 자연에 가까울수록 사람에 이로울 것이라는 믿음으로 정성을 다하는 박미숙 원장.
하늘과 땅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 수리뫼의 정성은 한결같다.
-(사)궁중요리연구원 ‘수리뫼’의 박미숙 이사장은?-

박미숙 이사장은 서울의 궁중음식 연구원에서 조리기능을 이수한 뒤 기능이수자로 지정을 받았다.
우리나라 궁중음식은 500년 왕조가 무너지면서 끝났는가 싶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맥을 이어 궁중음식을 연구한 이들에 의해 보존되고 있다.



제1대는 우리나라 마지막 주방 상궁인 한희순 상궁

제2대는 한희순 상궁으로부터 30년간 전수 받은 황혜성 교수(무형문화재 제 38호 조선왕조궁중음식 전 기능보유자)

제3대는 황혜성 선생으로부터 직접 요리를 전수 받은 한복려교수, 정길자교수 (무형 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 궁중음식 현 기능 보유자)

제4대는 궁중음식 연구회로부터 기능이수자로 지정을 받은 10명의 기능이수자로 이어지고 있으며 수리뫼 박미숙 이사장이 그 중의 한사람이다.

박미숙 이사장은 대학에서 영양학을 전공한 뒤, 30여 년에 가까운 세월을 요리에 매료되어 전문가로서의 힘든 외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한 번도 자신의 길에 후회를 한 일이 없다는 박 이사장의 요리 사랑은 그의 심성과 일치한다.

요리에 인위적인 맛이 아닌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온 박미숙 이사장은 일상적인 삶의 모습도 언제나 진솔하고 정결하다.


박이사장은 이곳 수리뫼에서 국내최초로 회원제 방식의 전통궁중음식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외국인 및 각계의 전문인들이 전통음식 체험행사 및 연중 진행하는 교육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하고 있다.

먹는 사람의 입장이 되어서 요리하고 고객을 진심으로 대접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기울이는 박미숙 이사장은 요리를 통해 활인의 도를 찾는 진정한 장인이다.

어디에도 갇혀있지 않고 머무르지 않는 요리에 대한 그의 집념은 궁중음식의 오방색처럼 언제까지나 이 땅에 남게 될 것이다.
김광동 기자 / saboddang016@nate.com입력 : 2012년 02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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