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배 교수 음악산책(71)-제1회 국제음악회의 동경대회 기조강연(基調講演)의 회고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 입력 : 2012년 02월 13일
|  | | | ↑↑ 안종배 교수 | | ⓒ GBN 경북방송 | |
2007년 8월 16~19일 일본 동경에서 제13회 플루트 컨벤션이 개최되었다. 필자는 여기에 초청을 받고 그해 8월 17일 동경예술대학 콘서트홀에서 진행하는 제1회 국제음악회의 기조강연자로 추대를 받았으며,「한·일 음악교류의 전망과 클래식음악의 미래」라는 주제를 발표하고, 19일에는 국제플루트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참석을 했던 것이다.
세계가 일본을 두고 플루트의 왕국이라 부르고 있다. 그 이유는 1966년 일본 플루트협회가 조직되고, 컨벤션·페스티벌·국제교류·서머스쿨·회보발간 등, 플루트 음악보급과 교육프로그램은 물론 플루트 산업에 지대한 공헌을 이룩했기 때문에 이러한 실적이 세계로부터 평가를 받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동경에서 개최된 13회 플루트 컨벤션에서는 세계 음악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제1회 국제음악회의 동경대회를 진행했으며 여기에는 경주출신의 서울대학교 윤혜리 교수도 질의자로 참석을 했다.
우리가 서양음악을 받아들인 것이 이른바 신교육이 시작되고부터 이다. 많은 음악가들이 일본의 음악학교에서 서양음악을 교육받았으며, 해방이 되고는 이분들이 우리의 교육현장에서 활약을 했다. 그러나 분단국가의 비극으로 일어난 6. 25전쟁은 음악활동의 토양이라고 할 수 있는 국토를 송두리째 파괴하고 말았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한강의 기적」으로 나라는 다시 일으켰지만, 계속되는 지겨운 동서냉전의 오랜 질곡은 우리의 음악활동을 크게 제약시키고 말았던 것이다.
1989년 소비에트연방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토로이카 운동이 냉전종식의 신호탄이 되었고, 계속되는 소비에트연방의 붕괴는 비로소 우리가 처음으로 전 세계를 향해서 서양음악활동의 날개를 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 후 20년이 못되는 짧은 역사에서 우리 음악계는「한강의 기적」에 버금가는 성과를 올렸으며 세계 도처에서 우리의 젊은 음악가들이 거두고 있는 경이적인 음악성과는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회고담이 되지만, 2007년 일본에서 개최된 제13회 플루트 컨벤션에서도 한국음악가의 활약상이 주최국인 일본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큰 기대를 모은 것을 직접 목격할 수가 있었다.
필자는 제1회 국제음악회의 기조강연에서 이 같은 한국의 서양음악활동의 과거를 돌이켜보고, 유례가 없는 짧은 역사에서 이룩한 기적과 같은 서양음악 성과의 저력을 우리의 뛰어난 전통예술의 창조정신과 연관해서 강조를 했으며, 한편으로는 한국과 일본과의 음악교류전망을 위해서 넘어야 할 과제들이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거론한 바가 있다.
안종배<경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2. 02. 13. ahnjbe@yahoo.co.kr |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  입력 : 2012년 0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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