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룡의 세상 읽기(47)-봄나물의 으뜸, 쑥
논어-술이편(9)
김성배 기자 / 입력 : 2012년 03월 12일
봄의 향기를 느끼게 하는 봄나물 중의 으뜸이 쑥입니다. 쑥은 냉이, 달래보다 향기가 진하고, 효능이 뛰어나며, 생명력이 강하고, 우리 주변에 가장 많이 있으며, 가뭄과 전쟁으로 먹을 것이 없을 때 기근을 해결한 것이 바로 쑥이기 때문입니다.
쑥은 국화과의 다년초로서 미네랄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약초입니다.
마늘, 당근과 함께 성인병을 예방하는 3대 식물로서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살균, 진통, 소염 등의 작용, 그리고 부인병과 지혈작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우리속담에 ‘7년 된 병을 3년 묵은 쑥을 먹고 고쳤다’고 하며, 동의보감에는 ‘쑥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위장과 간장, 신장의 기능을 강화해 복통치료에 좋다’고 했습니다.
어릴 적에 낫질하다가 베이거나 상처가 났을 대 쑥 잎의 즙을 발랐으며 봄철에 쑥떡이나 쑥국을 먹었던 기억은 생생합니다.
쑥은 쑥떡이나 쑥국, 쑥차, 쑥밥, 쑥버무리로 먹기도 하고, 뜸, 목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합니다. 최근에는 다이어트, 특히 뱃살을 빼는 데에 효과가 매우 좋다고 합니다. 쑥차를 아침저녁으로 마시거나 쑥밥이나 쑥버무리로 효과를 보았다는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으며, 비만한 쥐에 대한 임상실험에서 ‘6주 동안 쑥을 먹였더니 중성지방은 22%가 줄었으며, 몸에 유익한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30%가 높아졌다’고 했습니다.
단군신화에서 곰이 쑥 1다발과 마늘 20개를 먹으며 백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고 견디어 사람이 되었다고 하며, 예로부터 쑥은 재액을 물리치고 생명력이 뛰어난 신비한 식물로 귀하게 여겨왔습니다.
또 여름에는 모기를 쫓기도 하고, 단오에는 쑥을 집에 걸어서 귀신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된 후 제일 먼저 자라난 식물이 바로 쑥이며, 폐허가 되어 엉망인 상태를 쑥밭이라고 하는데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잿더미 위에 생긴 쑥밭 이후에 생긴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쑥만 식용이 가능하고 일본 쑥은 독초라고 합니다. 메마르고 언 땅을 뚫고 올라온 식물은 모두가 약이며 그 중에 으뜸인 쑥은 만병통치약입니다.
꽃샘추위가 봄기운을 움츠리게 하지만 양지바른 곳에 쑥스럽게(?) 올라온 쑥을 보면서 곧 다가올 화려한 봄을 기대해 봅시다.
|  | | | ↑↑ 대구은행 경산지부 김경룡 부장 | | ⓒ GBN 경북방송 | |
논어-술이편(9)
제25 장 : 완전한 사람은 없고 자기를 외부에 속이고 있어 한스럽구나.
子曰 聖人 吾不得而見之矣 得見君子者 斯可矣 子曰 善人 吾不得而見之矣 자왈 성인 오부득이견지의 득견군자자 사가의 자왈 선인 오부득이견지의 得見有恒者 斯可矣 亡而爲有 虛而爲盈 約而爲泰 難乎有恒矣 득견유항자 사가의 망이위유 허이위영 약이위태 난호유항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성인을 만날 수 없다면 군자라도 만났으면 좋겠다.” 공자께서 또 말씀하셨다. 나는 선인을 만날 수 없다면 마음이 한결 같은 사람이라도 만나고 싶다. 없어도 있는 듯해야 하고, 비어 있어도 찬 듯해야 하며, 빈곤해도 부유한 듯해야 하니, 한결 같은 마음을 갖기란 어려운 것이다.”
제26 장 : 지나치지 않는 중용을 지켜라.
子釣而不網 弋不射宿 자조이불망 익불사숙
공자께서는 낚시질은 하였으나 그물을 치지 않으셨고, 사냥은 하였으나 잠들어 있는 것은 쏘지 않았다.
제27 장 : 내실을 기하면 앎을 얻을 수 있다.
子曰 蓋有不知而作之者 我無是也 多聞 擇其善者而從之 多見而識之 知之次也 자왈 개유부지이작지자 아무시야 다문 택기선자이종지 다견이식지 지지차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대개 알지 못하면서 행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이와 같이 하지 는 않는다. 많이 듣고 그 중에서 올바른 것만을 택하여 좇았고, 많이 보고 이를 머릿속에 새겼다. 안다는 것은 그 다음이다.” |
김성배 기자 /  입력 : 2012년 0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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