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4-21 06:25:13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칼럼 > 김경룡의 세상 읽기

김경룡의 세상 읽기(50)-4월입니다.

논어-술이편 (12)
윤승원 기자 / gbn.tv@hanmil.net입력 : 2012년 04월 02일
4월은 날씨가 맑고 밝은‘청명’과 봄비가 내려 백곡이 윤택하다는 ‘곡우’에 이르는 봄의 중간입니다. 영어 April은 초목의 눈이 싹트는 달이며, 라틴어 열리다 라는 뜻의‘Aperier’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아침저녁에는 아직 쌀쌀하지만 낮이 길어지고 기온이 높아지고 있으며 꽃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남도의 산수유와 매화는 만발하였고

대구 신천대로 주변 개나리는 벌써 만개를 하였으며 양지바른 곳에 자리한 성급한 목련은 우아한 자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벚꽃이 곧 온 천지를 봄눈처럼 덮을 테고 복사꽃과 진달래가 꽃대궐을 이룰 것입니다.

반면에 황사와 높은 일교차 그리고 꽃가루와 잦은 바람이 우리에게 고통을 줍니다. 엘리엇이 ‘황무지’라는 시에서 말했듯이 4월은 잔인한 달입니까. ‘4월은 잔인한 달, 좁은 땅에서 라일락꽃을 피우며 추억의 욕망을 뒤섞으며, 봄비도 잠든 뿌리를 일깨운다.(생략)’고 했는데, 겨울은 차라리 평화롭지만 다시 움트고 살아야 하는 4월은 새로운 변화에 대한 고통과 희생이 필요해서 잔인하다고 했을 것 같습니다.

올해 4월에는 3년 만에 돌아오는 윤달과 4년 만에 돌아오는 총선이 있습니다. 장의업계는 신이 나고 예식업계는 울상입니다. 윤달에 산소를 이장하거나 새 단장을 하지만 혼인을 하지 않는다는 속설 때문인데 혼인은 윤달만 피하면 되니 조금 늦춘 것이겠지요.

그리고 총선의 공천과 선거 그리고 선거 결과에 따라 갈등이 표출됩니다.
갈등(葛藤)은 칡(갈:葛)넝쿨과 등(藤)나무 넝쿨이 감고 올라가는 방향이 서로 다른데 이 두 넝쿨이 만나면 서로 새끼줄처럼 꼬이기만 할 뿐 풀리지 않는 것에서 유래가 되었습니다. 칡은 시계반대방향, 등나무는 시계방향입니다. 칡과 등나무는 다른 나무와 공생하며 살아가는 콩과 식물이며, 넝쿨 지어 올라가는 만목(蔓木)입니다. 단지 뻗어 올라가는 방향이 다른데 서로 좋은 자리를 먼저 차지하려고 극심한 경쟁을 펼칩니다. 서로를 인정해주면 간단할 텐데…

이청득심(以聽得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귀를 기울여 경청하면 상대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지요, 또 한자 聽을 파자(破字)하면 耳, 王, 十, 目, 一, 心이며, ‘임금 같은 귀와 열 개의 눈 그리고 하나의 마음으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다’입니다.

경청으로 상대의 마음을 얻는 소통과 화합의 화려한 봄을 기대합니다.


↑↑ 대구은행 경산지부 김경룡 부장
ⓒ GBN 경북방송


논어-술이편 (12)


제32 장 : 아는 것 보다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子曰 文莫吾猶人也 躬行君子 則吾未之有得
자왈 문막오유인야 궁행군자 칙오미지유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학문에 있어서 내가 남에게 뒤지겠는가? 그러나 군자답게 실천하는 데에는 아직도 이르지 못했다.”

제33 장 : 매사를 싫증 내지 말고 꾸준히 하라.

子曰 若聖與仁 則吾豈敢 抑爲之不厭 誨人不倦 則可謂云爾已矣 公西華曰 正唯弟子 不能學也
자왈 약성여인 칙오개감 억위지불염 회인불권 칙가위운이이의 공서화왈 정유제자 불능학야

공자께서는 말씀하셨다. “내가 어찌 성인과 인자(仁者) 같은 행위를 할 수 있겠는가?
그렇지만 이를 배우는 데 싫어하지 않고 남을 깨우쳐 주는 데 게을리하지 않는다고는
말할 수 있다.” 공서화(*)가 말했다. “그 점을 제자들이 본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제34 장 : 인명은 재천이다.

子疾病 子路請禱 子曰有諸 子路對曰有之 ?曰 禱爾于上下神祇 子曰 丘之禱久矣
자질병 자로청도 자왈유제 자로대왈유지 ?왈 도이우상하신기 자왈 구지도구의

공자의 병이 위독 하자 자로가 기도를 드리자고 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런
예가 어디 있었더냐?” 자로가 말했다. “있습니다.‘뇌문에 위로는 하늘에 빌고
아래로는 땅에 빈다.’고 했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런 기도라면 나는
오래 전부터 해왔다.”

* 공자의 제자
윤승원 기자 / gbn.tv@hanmil.net입력 : 2012년 04월 02일
- Copyrights ⓒGBN 경북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포토뉴스
시로 여는 아침
청명하던 하늘 먹구름 몰려와 빗줄기 우두둑우두둑.. 
극장 문이 열리자 사람들이 쏟아져나오고 피부에서 붉은빛이 번져 .. 
현관문을 열고 들어선다 텅 빈 복도에서 잠시 마음을 내려놓는다 방으로 .. 
최동호 교수의 정조대왕 시 읽기
정조는 1752년 임신년에 출생하여 영조 35년 1759년 기묘년 2월..
상호: GBN 경북방송 / 주소: 경북 포항시 북구 중흥로 139번길 44-3 / 대표이사: 진용숙 / 발행인 : 진용숙 / 편집인 : 황재임
mail: gbn.tv@daum.net / Tel: 054-273-3027 / Fax : 054-773-0457 / 등록번호 : 171211-005850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1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진용숙
Copyright ⓒ GBN 경북방송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