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배 교수 음악산책(77)-오페라와 뮤지컬 무엇이 다른가?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 입력 : 2012년 04월 02일
필자는 지난 3월 23~25일 일본의 나고야예술대학을 방문했다. 금년 6월에 개최되는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에 나고야예술대학 뮤지컬 팀의 참가여부를 타진하기 위해서였다. 경주와 한 시간 거리인 대구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을 제외) 오페라하우스가 건립되어 해마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개최하므로 대구문화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과시하고 있다.
한편 2006년에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발족되어 금년 6월에는 여섯 번째의 국제뮤지컬페스티벌을 예정하고 있다. 그리고 뮤지컬 전용극장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보도로 대구의 음악인 사이에는 오페라와 뮤지컬에 대한 화두(話頭)로 열을 올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민망한 것은 클래식 음악극인 오페라보다 관계 당국이 대중 취향인 뮤지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진다는 불평이 만만찮다. 심지어 대구국제뮤지컬조직위원회 이사장에 영화배우 강신성일 씨가 선임되어서 열과 성을 다하고 있지만 뮤지컬이 대중취향이라는 인식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각설(却說)하고 필자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 1회 때와 3회 때, 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자격으로 참여를 했으며, 나고야예술대학 창작뮤지컬당신에게는 위험한 동화집과 ‘기적의 소녀 잔다르크’의 대본 번역과 빔 프로젝트 제작을 맡아서 관객의 열기를 직접 체험한 바 있다.
|  | | | ↑↑ 안종배 교수 | | ⓒ GBN 경북방송 | |
오페라는 16세기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돌연히 발생하여 400년이 넘는 역사를 겪으면서 선진국에서는 문화생활의 필수로 자리하고 있다. 반면에 뮤지컬은 19세기 후반에 당시 유럽을 풍미한 오페레타와 그 계열 음악극의 형식을 답습해서 20세기초에 미국 국민의 기호에 맞추어서 발달한 대중 음악극을 말한다. 뉴욕의 중심가인 브로드웨이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라고도 한다.
특히 20세기 미국 음악계의 거장 거쉰의「그대를 위하여 노래하리(1931년 작)」와 번스타인의「웨스트사이드 스토리(1957년 작)」는 재즈와 클래식을 접목시킨 명작으로 알려져 있다.
오페라는 클래식 위주의 음악극이다. 단아(端雅)한 발레를 삽입하고 오케스트라와 함께 가수들의 순수한 육성으로 연주가 된다. 이에 반해 뮤지컬은 재즈기법으로, 드럼과 신시사이저 등을 이용해서 연기자가 직접 노래하고 격렬한 모던댄스를 연기하며 음향효과를 통해 관객을 휘어잡는다.
오페라와 뮤지컬이 음악으로 관객을 감동시킨다는 의미에서는 동일하다. 그러나 오페라에도 격조(格調)가 낮은 작품이 있는가 하면, 뮤지컬에도 예술성과 품격을 갖춘 작품이 있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안종배<경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2. 4. 2. ahnjbe@yahoo.co. |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  입력 : 2012년 04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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