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5-08 03:46:31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문화/여성 > 안종배교수의 음악산책

안종배 교수 음악산책(79)-48년만에 발견된 4·19 혁명 노래집의 회고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입력 : 2012년 04월 16일
4·19가 일어난 지 금년으로 52년이 지났다.
2008년 4월 15일 KBS 보도본부 문화복지팀 이 랑 기자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내용인즉, 4· 19 당시 필자가 작곡한 4·19혁명 노래집이 48년 만에 발견되어 KBS TV 뉴스에 다루고자 하니 취재에 응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으로부터 이 같은 말을 듣고 의외라는 생각을 하면서, 곧바로 상경을 했고 인터뷰를 했다. 그해 4월 18일 저녁 9시 KBS 1TV 뉴스 로컬방송 때 수도권에 방영이 되었고, 지방에는 E-메일 동영상으로 시청이 가능했던 것이다.

필자는 1960년 4·19당시 대구 대건고등학교 음악교사로 봉직하는 한편으로, 대구관현악단 악장과 대구가톨릭합창단 지휘자로 활동을 하고 있었다.
예로부터 대구는 경상남·북도를 포함하는 영남지방의 경제·사회·문화·교육의 중심도시이다. 그럼으로써 신라의 화랑도 정신에 투철한 충절의 고장이다. 그래서 나라가 누란(累卵)의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대구가 선봉에서 구국운동을 일으키곤 했다.
그 예로 가깝게는 1907~08년 국체보상애국시민운동이 바로 대구가 효시였으며, 1950년 6·25때는 대구 팔공산이 공산침략을 저지하는 최후의 보루였던 것이다.


↑↑ 안종배 교수
ⓒ GBN 경북방송

이어 1960년 자유당 독재에 항거한 것도 대구의 2·28의거(義擧)가 시작이었고, 이것이 3·15의거와 4·19혁명으로 연계가 되어 마침내 자유당 독재는 종말을 고(告)하고 말았다.
자유당으로부터 야당도시로 지목을 받은 당시의 대구는 모든 여건이 매우 열악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4·19가 발발(勃發)했기 때문에 시민들은 민주주의와 자유를 쟁취한 혁명의 발상지가 대구라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4·19 후에 대구의 예술계 인사들 사이에는 무언중에 4·19 정신을 선양하자는 의기(義氣)가 교감해서 4·19 혁명 노래집이 탄생을 한 것이다.

이 노래의 작사는 대구의 원로시인 박훈산·신동집·전상열·서정희·이민영·김장수 씨가 맡았으며, 대구 중진음악가인 하대응(작고)·이기홍·백남영(작고)·박기환·안종배가 작곡을 하여, 모두 6편의 노래로, 1960년 가을 대구관현악단과 대구가톨릭합창단의 협연으로 4·19 기념음악회(지휘 이기홍)를 개최했으며, 그 실황을 SP레코드로 제작한 것이 4·19 혁명 노래집이다.
필자는 이민영 작사「4월의 꽃」과 전상열 작사「하늘이 안다」두 곡을 작곡했으며, 연주에는 소프라노 신경진과 테너 남정희(작고)가 맡았다.

비매품으로 제작된 노래집 레코드가 48년 간 망각 속에 있다가, 국악평론가 김문성에 의해서 발견된 것이다. 이 노래집이 4·19 정신을 기리고 선양하는데 작은 보탬이 되기를 지금도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안종배<경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2. 04. 16. ahnjbe@yahoo.co.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입력 : 2012년 04월 16일
- Copyrights ⓒGBN 경북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포토뉴스
시로 여는 아침
나 24층에 살아 ​  .. 
청명하던 하늘 먹구름 몰려와 빗줄기 우두둑우두둑.. 
극장 문이 열리자 사람들이 쏟아져나오고 피부에서 붉은빛이 번져 .. 
최동호 교수의 정조대왕 시 읽기
정조는 1752년 임신년에 출생하여 영조 35년 1759년 기묘년 2월..
상호: GBN 경북방송 / 주소: 경북 포항시 북구 중흥로 139번길 44-3 / 대표이사: 진용숙 / 발행인 : 진용숙 / 편집인 : 황재임
mail: gbn.tv@daum.net / Tel: 054-273-3027 / Fax : 054-773-0457 / 등록번호 : 171211-005850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1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진용숙
Copyright ⓒ GBN 경북방송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