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배 교수 음악산책(84)-바로크(Baroque)음악의 이해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 입력 : 2012년 05월 22일
|  | | | ↑↑ 안종배 교수 | | ⓒ GBN 경북방송 | |
최근 우리나라 음악계는 국제수준과 비교해서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 이러한 현상은 세계적인 국제화 추세의 영향도 크지만, 우리의 국위가 그만큼 신장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음악상황을 돌이켜 볼 때, 과거 냉전시대와는 과연 격세지감이 없지 않다. 특히 클래식음악계에는 냉전시대에는 상상도 못했던 세계의 정상급 연주단체와 연주자가 한국공연을 위해서 줄을 잇고 있다.
매스컴도 과거에는 중앙의 메이저신문들이 문화단신 정도로 음악기사를 다루었는데, 요즘은 매주 1회에 걸쳐서 특집 또는 한 면 전체를 할애해서, 외신·위성TV 등에서 쏟아져 나오는 음악정보를 경쟁적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현대사회의 정보기능은 지구반대편에 있는 실황을 직접 받을 수 있는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이렇듯 다양하고 신속한 정보교환에서 뒤쳐지게 되면 세계화에 뒤떨어지는 존재가 되고 만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필자도 애독자 여러분에게 다양한 클래식음악의 정보와 새로운 지식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하는 노력을 새롭게 다짐하고 있다.
우리가 서양음악에서 바로크(Baroque)음악이라는 말을 접한다. 바로크란, 포르투갈 말의 ‘찌그러진 진주(眞珠)’라는 뜻이다. 이 말이 처음에는 미술에서 사용되었는데, 1920년경에 음악에도 사용을 했으며, 16세기 르네상스음악과 18세기 클래식음악 사이에 일어난 17세기음악양식을 일괄해서 바로크음악이라고 부른다.
바로크음악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발달했고, 현악기가 중심이 된 것이 특징이다. 16세기 르네상스를 지적인 시대라고 한다면, 18세기 클래식음악은 교향악적이고 형식적·객관적인 마(美)를 추구한 시대이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17세기 바로크음악은 인간의 정감을 위주로 발전을 했으며, ‘찌그러진 진주’와 같은 모멸적이거나 부정적인 내용과는 관계가 없는 경묘(輕妙)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독일은 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를 한 후, 침통한 사회 분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들의 음악인 베토벤·브람스·브루크너 등의 고압적이고 근엄하고 심각한 음악보다는 경미(輕微)한 17세기의 이탈리아 바로크 음악이 국민들의 생활에 활력과 희망을 줄 수 있다고 판단을 하였다. 그리하여 이미 사라져 버린 바로크 음악의 복고(復古)에 힘을 쏟은 것이 오늘날 바로크음악의 붐을 일으킨 원인이 되었으며, 이런 토양을 바탕으로 저 유명한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비발디를 비롯한 많은 작곡가들의 음악이 세상에 알리게 된 것이다.
오늘날 우리나라 음악계도 세계적인 정상급 바로크 음악단체와 연주자들이 다수 내한공연을 하고 있다. 경주예술의전당에서도 고악기(古樂器)로 연주되는 바로크음악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안종배<경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2. 05. 21. ahnjbe@yahoo.co.kr |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  입력 : 2012년 0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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