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경주 황성공원 충혼탑, 제57회 현충일 추념식
전몰군경유족 등 5천여 명 참석, 호국영령 넋 기려
김동현 기자 / mailtv@nate.com 입력 : 2012년 06월 06일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전몰군경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추모하기 위한 제57회 현충일 추념식 행사가 6월 6일 호국영령의 위패 3517위가 모셔진 황성공원 충혼탑에서 엄숙한 가운데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양식 경주시장, 정수성 국회원을 비롯한 김일헌 경주시의회 의장, 지역 도·시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전몰군경유족, 학생, 군인 등 5천여명이 참석하여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용사의 고귀한 넋을 기렸다.
관공서를 비롯한 각 가정에서는 조기를 게양하고, 추념식은 오전 9시55분에 개식하여, 10시를 기해 전국적으로 동시에 울리는 사이렌 취명에 맞추어 추모묵념을 올리고, 이어서 육군 7516부대 조총발사, 헌화 및 분향, 헌시낭송(황명강 시인), 추모곡연주(이성애 단장), 최양식 경주시장의 추념사, 경주시립합창단의 현충일 노래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경주시에서는 행사에 참석한 유가족들에게 간소한 도시락을 제공하고, 흉화패용자와 유가족 한명에 한해 현충일 당일 무임승차가 가능토록 했으며, 국가유공자 및 유족증서 소지자와 안내가족 한명까지 6월중에 사적지와 박물관 관람 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 제 57회 현충일 추모 헌시 -
꽃 속에서도 꽃이 그립다
황명강(시인)
감꽃이 하얗게 뛰어내려 새벽 골목길 밝히는 유월이 오면 인적 없는 동구밖 바라다보는 긴 그림자가 있었다 어른들 눈물바람에 잘 다녀오라는 인사 없이 떠나보낸 님, 예순 해 감꽃이 피어도 돌아오지 않는다고
한 사랑이 밟고 간 길 가슴에 쓸어 담으며 계절이 지워가는 희미한 발자국 행여 잊어버릴까 걷고 걸으며 접시꽃 장미꽃 봉숭아를 심던 고운 손길이 있었다
팔순의 서러운 담벼락엔 올해도 장미 피어나고 포탄의 기억 잊어버린 듯 저 언덕의 향기 아찔한 찔레나무는 서로 껴안은 채 소곤거린다 그러나 휴대전화 음악소리에 끄덕이는 청년들도 대형마트에 북적이는 대낮의 불빛들도 잊어버려선 안된다 조국을 가슴에 품고 스스로 꽃이 된 가뭇해진 그 이름들을 기다림에 빛 바랜 팔순의 꽃송이들을
유월, 꽃들의 함성으로 깊어가는 유월이면 향기 난만한 꽃 속에서도 꽃이 그립다 무성해진 푸른 산하 굽어보며 구름으로 오시고 바람으로 스미시는 꽃 같은 이름들이 그립다 올해의 강물이 흘러가도 변하지 않을 형산강 줄기처럼 영원히 지워져선 안 될 이름들이 못내 그립다 |
김동현 기자 / mailtv@nate.com  입력 : 2012년 06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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