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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곡(九曲)에 얽힌 이야기, 『경북의 구곡문화Ⅱ』 책자발간

도내 43개소 구곡문화 밝혀 관광자원으로 활용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입력 : 2012년 06월 11일
경상북도는 도내에 산재해 있는 구곡원림(九曲園林)의 인문·자연지리적 문화요소를 체계적으로 조사·정리한 『경북의 구곡문화』(Ⅱ) 책자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08년에 도내 대표적인 구곡원림 8개소를 대상으로 『경북의 구곡문화』(Ⅰ)를 발간한 바 있으며, 이번에 발간한 책자는 지난 조사대상 외 나머지 35개 구곡원림에 대한 관련 자료 수집, 정리를 통해 경북의 구곡문화를 집대성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중국 남송시대 주자(朱子)로부터 연원한 구곡문화(九曲文化)는 무이산(중국 복건성 무이산시 소재)의 아홉굽이 공간에 성리문화(性理文化)를 구현하려 했던 주자의 무이구곡(武夷九曲)을 본받아 조선의 퇴계와 율곡선생을 비롯한 여러 성리학자들에게로 이어져 널리 향유되었으며, 특히 산천경승(山川景勝)이 빼어나고 유능한 인재를 많이 배출해 온 영남지역에서 성행했다.


ⓒ GBN 경북방송

경상북도에서는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해 훼손·멸실이 우려되는 도내 구곡원림에 대한 현황조사를 통해 구곡에 얽힌 이야기를 밝혀내고, 향후 효율적인 보존관리와 관광자원으로 활용코자 경북대학교 퇴계 연구소에 의뢰하여 책자발간 사업을 추진했다.

먼저, 2008년에 경주 옥산구곡, 안동 도산구곡, 영주 죽계구곡, 영천 횡계구곡, 문경 청대구곡, 청도 운문구곡, 김천·성주 무흘구곡, 봉화 춘양구곡 등 도내 대표적인 구곡원림 8개소를 대상으로 『경북의 구곡문화』(Ⅰ)를 발간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도내 구곡문화에 대한 실상을 규명하고, 관련분야의 연구를 활성화시키는데 기여했다.

이번에 발간한 『경북의 구곡문화』(Ⅱ)는 지난 조사대상 외의 나머지 구곡원림에 대한 현지조사와 더불어, 구곡시가(九曲詩歌)·구곡도(九曲圖)·구곡비평(九曲批評) 등 구곡 관련 자료의 수집·정리를 통해 경북의 구곡문화를 집대성했다.

경북지역은 구곡문화가 번성했던 곳으로, 그간의 조사를 통해 도내 구곡원림 43개소가 확인되었고, 전국 150여 개소(잠정치)의 구곡원림 가운데 경북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타 시도에 비해 월등하다는 것이 밝혀지게 되었다.


ⓒ GBN 경북방송

아울러, 관련 자료의 기록화를 통해 구곡문화의 효율적인 보존·관리는 물론, 내재된 가치를 일반인에게 널리 알리고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경상북도 문화재과 관계자는 “지구촌 최대의 물 관련 국제행사인 「2015년 세계물포럼」 개최지로 경북·대구 지역이 선정된 것은 빼어난 산천경승을 배경으로 우리 지역에서 성행하였던 구곡문화와 관계가 있다”고 하면서, “자연경관과 인문사상이 접목되어 형성된 구곡문화의 전통이 바탕에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앞으로, “구곡원림이 소재하고 있는 해당 기초자치단체와 협력하여 구곡문화의 현장을 유교문화체험장 및 산책·관광코스 등의 테마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구곡문화에 담겨있는 인문·자연지리적 문화요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스토리텔링 소재 및 교육자료로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입력 : 2012년 06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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