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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용문 능천 메주, 간장, 된장 명품화 한다.


최상환 기자 / gbn.tv@hanmail.net입력 : 2012년 07월 05일
예로부터 예천군 용문면 능천리는 ‘메주마을’로 유명하다. 조선시대 전통방식으로 메주를 띄우고, 기후, 토양 등 자연 환경이 전통 메주를 생산하는데 ‘딱’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용문 능천 메주마을은 소백산 자락 300m에 위치해 일교차가 크고, 토양이 비옥하며 배수가 잘돼 잡곡을 재배하기에 안성맞춤인 지역이다.

그래서 조선시대부터 이 지역 대부분 농가는 잡곡을 재배해 왔다. 현재도 전체 45농가 가운데 35농가가 백태와 서목태, 울콩 등 콩류와 수수, 율무 등의 친환경 농산물을 짓고 있다.

능천 ‘메주’ 만드는 방법은 다른 지역보다 2~3배 이상 ‘품’ 과 ‘정성’이 들어간다. 전통 방식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이곳 메주마을은 메주의 주재료가 되는 콩의 선택도 깐깐하다. 능천리에서 친환경으로 재배된 콩만 고집하고, 그중에서도 최상급으로만 메주를 띄운다.

이 마을의 메주 띄우기와 된장 담그는 방식은 독특하다. 먼저 콩을 무쇠 가마솥에 넣고 장작불을 피워 은은한 향이 날 때까지 푹 삶는다. 이어 재래식 온돌방으로 옮겨 한 달 가량 잘 말린다. 마지막으로 장독에 말린 메주와 숯, 고추, 대추, 음나무 등을 이 마을에만 전해오는 비법에 따라 함께 넣고 보름간 익히는 방식을 고수한다. 그래서 이곳에서 만든 메주와 된장, 간장 맛은 ‘일품’이다.

능천 메주가 이렇게 어려운 전통 방식을 고수하는 것은 지리적 특성과 유교적인 학맥과 깊은 관련이 있다.

능천리는 평야가 넓고 산세가 수려해 조선시대 10승지 가운데 한 곳으로 지정될 만큼 우리나라의 명승지로 이름이 나 있다. 이런 까닭에 이곳에서는 ‘대동운부국온’을 남긴 초간 권문해 선생을 비롯한 남야 박손경 선생, 정난공 박종린 선생 등 대유학자가 많이 탄생했고, 자연스럽게 전통 유교 음식 문화가 발달돼 왔으며, 종가를 중심으로 대대로 그 비법이 전수된 영향으로 보인다.

이에 예천군은 용문 능천 메주의 ‘명품화’에 나선다. 5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작업장을 새로 짓고 메주의 생산과 가공, 판매 등을 전문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전문 컨설팅 기관에 의뢰해 소비자들에게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주기적으로 경영, 마케팅 등의 컨설팅을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농가에서는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는 물론 농한기 일자리 창출과 농산물의 명품화로 고소득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상환 기자 / gbn.tv@hanmail.net입력 : 2012년 07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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