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룡의 세상 읽기(64) - 금비야 또 내려라
논어-자한편 (6)
윤승원 기자 / gbn.tv@hanmil.net 입력 : 2012년 07월 09일
지난주에는 농부에게 큰 힘이 된 금비가 내렸습니다. 중부지역에는 집중호우로 인한 비 피해가 다소 있었지만 그 비로 타던 가뭄은 어느 정도 해갈이 되어 농민들의 얼굴을 밝혀 주었습니다.
이번 비가 농민에게는 더없이 고마운 비였지만 여러 공사현장, 유통업체, 야구장, 골프장 등에는 꼭 반갑지만은 않았습니다. 특히 야외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야속하기가 그지없었겠지요. 그러나 유통업체는 새로운 장마 마케팅으로 힘을 내고 있습니다. 기다리던 단비가 내린 농촌에는 병충해를 대비해 농약을 뿌리고 웃자란 채소를 솎아 내야하며 잡초 제거를 위한 일손이 더욱 바빠졌습니다. 참으로 비가 와도 탈이고 안 와도 탈입니다.
|  | | | ⓒ GBN 경북방송 | |
비가 오면 온 세상은 물감이 번지는 수채화 같고, 비가 그치면 유화 같다고 했습니다. 세상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것이 물이니 수채화며, 또 비가 그치면 도로와 거리의 간판이 깨끗해지고 산야의 신록이 더욱 짙어져서 본래의 색으로 돌아오니 유화가 됩니다.
최근 ‘비 오는 날의 공감’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화제입니다.‘청춘남녀가 우산을 쓰고 데이트를 즐길 때 우산의 접히는 부분에 머리카락이 뜯겨나가 울상을 짓는 모습과 슬리퍼나 샌들을 신고 가다가 발가락 사이로 모래나 흙이 들어갔을 때 물 웅덩이를 밟으며 지나갔다.’는 내용입니다. 네티즌들은 그런 경험이 있다고 뜨거운 반응을 보였으며 여러 신문에서 그 내용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우산을 쓰고 가는 연인들의 모습에서는 사랑의 깊이를 알 수 있습니다. 우산은 하나인데 비를 전혀 맞지 않을 수는 없지요. 남자가 들고 있는 우산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두 사람의 바깥쪽 팔에 누가 더 많이 젖어 있는가? 를 살펴보십시오. 도덕경에서는 상선약수(上善若水)라고 하여‘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고 했으며 물은 바위를 만나면 비켜가고 계곡을 만나면 빨리 흐르며 담기는 그릇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는 유연함, 낮은 데로 흐르니 겸손, 세상을 깨끗하게 씻어주니 희생, 그리고 씨앗을 발아할 때 없어서는 안 되는 창조의 힘이 되는 것이 물입니다. 그런데 그 물은 빗물이 모여서 그 힘을 이루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금비가 다시 온다는 예보가 있고 그 비가 그치면 본격적인여름이 시작되겠지요. 작열하는 태양아래 오곡이 익어가는 기쁨을 맛봅시다.
|  | | | ↑↑ 대구은행 경산지부 김경룡 부장 | | ⓒ GBN 경북방송 | |
논어-자한편 (6)
제16장 : 세월과 인생이 무상하다.
子在川上曰 逝者如斯夫 不舍晝夜 자재천상왈 서자여사부 부사주야 공자께서 냇가에서 말씀하셨다. “지나가는 것들은 모두 이와 같구나, 낮과 밤을 가리지 않구나.”
제17 장 : 덕이 있는 사람을 가까이 하라. 子曰 吾未見好德 如好色者也 자왈 오미견호덕 여호색자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덕을 좋아하기를 마치 미인을 좋아하듯 하는 사람을 아직 보지 못했다.”
제18장 : 학업의 전진과 퇴보는 자신의 의지에 의한다.
子曰 譬如爲山 未成一簣 止吾止也 譬如平地 雖覆一簣 進吾往也 자왈 비여위산 미성일궤 지오지야 비여평지 수복일궤 진오왕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산을 쌓는 것으로 비유컨대, 흙 한 삼태기가 모자라서 그만 두었 다면 내가 그만둔 것이고, 평지로 만드는 것으로 비유컨대. 비록 흙 한 삼태기를 갖다 부었더라도 일이 진척되었다면 내가 진척시킨 것이다.” |
윤승원 기자 / gbn.tv@hanmil.net  입력 : 2012년 07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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