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컨벤션센터 운영방안 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민간기관 위탁운영 방식 채택, 손익분기점 10년 뒤 예상
이은희 기자 / leh8898@hanmail.net 입력 : 2012년 07월 13일
경주의 애물단지가 될지 컨벤션도시로의 위상을 드높여 경주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인지 운영전략에 따라 흑자가 될 수도 있고 연간 수십억의 적자가 날 수도 있는 보문단지 화백컨벤션센터(이하 센터)의 용역 최종보고회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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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전시회와 공연, 대규모의 국`내외 회의를 개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주컨벤션센터는 부지 4만3,364㎡, 건축면적 3만1,259㎡의 규모로 사업비 1,280억 원(한수원1,200억, 지방비80억)을 들여 건립될 예정이다. 지난해 5월23일 건립`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하고 6월10일 설계공모 및 당선작을 선정, 올해 4월 건축계획 심의 및 경관자문회의와 명칭공모 확정 후 6월25일 건축허가가 났다.
이에 경주시는 올해 7월중 시공계약자를 선정하고, 9월에 공사 착공식을 가진 뒤 본격 공사에 돌입, 2014년 말에 준공 및 개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월2일부터 경희대산학협력단 컨벤션정책연구소(소장 김철원교수)에서 용역을 맡아 3개월에 걸쳐 조사, 연구한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7월12일 오후2시 경주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최종보고회에는 최양식 경주시장과 담당 공무원을 비롯해 김철원 연구소장, 김상조 한수원 본사이전추진위원장, 이종근`서호대`엄순섭 시의원, 김명신 창원컨벤션센터 단장, 장태순 계명대 교수, 변우희 경주대교수 등이 참석했다.
보고회는 먼저 김철원 연구소장의 mice산업 현황분석과 발전전망, 그리고 창원` 제주` 대전 등 국내 전시컨벤션의 동향 및 운영, 화백 컨벤션센터의 운영전략, 건립 후 지역에 미칠 경제적 파급효과 등에 관한 발표가 있었다.
|  | | | ⓒ GBN 경북방송 | | 김 소장은 “위탁경영과 별도법인 설립을 비교했을 때 2015년 개장이후 전시장과 회의실 가동률을 예측, 위탁경영이 첫 해 11억여 원의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례를 볼 때 창원의 운영방식을 도출해 경주에도 접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발표에 이어 이종근 시의원은 이전에 한수원과의 협약을 언급하며 “초기에는 사실상 수익을 올리기가 어렵다”고 말하고 “경주시에서는 감당하기가 어려우니 본사 부지밖에 건립한다고 해도 초기에 드는 비용을 한수원이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또 현재 경주 예술의 전당의 적자사례를 들며 “시간이 흐를수록 건물의 감가상각비를 생각해 본다면 건물을 세우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 내용을 담고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한수원과 경주시, 정부가 같이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상조 한수원 본사 이전 추진위원장은 “당초 한수원 본사 부지 내 설립시 한수원이 운영하고 그렇지 않다면 경주시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지원위원회에서 결의한 내용”이라며 “이후 제기되는 다른 문제는 추후 논의를 거치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반면 최양식 경주시장은 “다른 지역이 적자라고 경주도 꼭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며, “보문의 각 호텔에서 수천 명이 동시에 숙박하는 모습을 봤을 때 충분히 유지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경주의 호텔들도 리모델링과 이노베이션이 이뤄져야 하며, 다만 보문이라는 경제권에서 이익이 창출되면 경주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게 하고, 경주사람들을 채용해 직접 센터를 운영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특히 센터의 목표를 회의용 켠벤션 쪽으로 맞추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보문단지가 가진 인프라로 정의 효과와 부의 효과를 활용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김철원 연구소장은 “스위스의 제네바를 보면서 경주의 발전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센터가 생긴다면 오히려 경주에는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기존 호텔들도 영향을 받을 것이고 한수원만 하더라도 어마어마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했다. 초기 10년간의 적자를 우려한 이종근 의원은 고용창출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지적하며 “초기비용이 들어가는 문제를 두고 저 건물에 매년 20억씩 돈을 넣고 있다고 하면 시민들이 뭐라고 할 것인가? 시민들은 경제적 파급효과라는 계산에 피부로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시민을 대변했다.
이에 김철원 소장은 “위탁운영을 하면 첫 해 20억의 적자를, 별도 법인 운영 시엔 31억의 적자가 예상되고 초기에 수익나는 곳은 드물다”며 위탁운영의 잇점을 한 번 더 강조했다.
수익과 관련해 지난해 흑자 전환을 한 창원컨벤션센터 김명신 단장은 “2005년에 창원도 적자였다”며 “창원은 공업도시라는 잇점이 있으나 경주는 문화관광도시로서 잇점이 잇다”고 했다. 또 시민들의 반응에 대해 “창원도 설문조사를 했을 때 시민들의 프라이드가 많이 바뀌어 가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 충분히 가능성 있는 도시다. 경험으로 본다면 2013년부터는 실제 마케팅이 중요하다. 민간위탁이지만 실제 경주시와 가격 등을 합의해 공공성과 민간의 전문성이 합치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서호대 의원도 경주시의 예산배정과 관련해 우려를 나타내며 적자해소를 위한 다양한 지적을 했다. 변우희 경주대 교수는 수익성을 고려해 지금부터 마스터플랜을 짜야한다고 주장했으며, 장태순 계명대 교수는 의회 조례를 유연성 있게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화백 컨벤션센터의 위탁운영이 이뤄지면 1본부 3팀 조직에 14명 정도 근무할 것으로 보인다. 마케팅팀 7명과 경영기획팀 3명, 시설운영팀 3명으로 이 가운데 3-4명이 업체에서 내려오고 나머지 10여명은 지역에서 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은희 기자 / leh8898@hanmail.net  입력 : 2012년 0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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