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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의 세상 읽기(65) - 구름 사이로

논어-자한편(7)
윤승원 기자 / gbn.tv@hanmil.net입력 : 2012년 07월 16일
주말에 구름이 한바탕 춤을 추더니 큰비가 내렸습니다.
큰비로 금호강과 낙동강 그리고 대구 신천과 경산 남천에 큰물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비는 산천을 짙게 채색하여 물들이고, 도심의 건물과 도로를 깔끔하게 씻어주었습니다.
 
비가 오는 여름날의 산행은 우리에게 많은 선물을 줍니다. 천상의 소리가 하모니를 이루는 교향악을 울려주고, 땀과 빗물이 범벅이 되어 어려움을 이기고 난 성취의 기쁨에서 오는 짜릿함을 또한 선물하지요.


ⓒ GBN 경북방송

또 청운의 뜻을 품고 하늘을 향하는 아름드리나무와 싱싱함을 자랑하는 온갖 풀들에게서 강인한 생명력을 맛보게 합니다. 무엇보다도 산골짜기에 돌아 능선을 타고 앉아 있는 구름은 그대로 한 폭의 동양화입니다.
 
구름은 하늘과 땅의 중간에서 하늘의 뜻을 땅에 전하고 땅 위의 상황을 하늘에 보고합니다. 하늘과 땅의 가교역할을 하는 구름과 비슷한 다리가 경주 불국사의 청운교와 백운교입니다. 청운교는 푸른 청년의 모습이고 백운교는 흰머리 노인의 모습을 그리고 있으며, 다리 밑에 있는 범부의 세계와 다리 위에 석가여래가 살고 있는 천상의 세계를 연결하는 다리는 바로 푸른 구름과 흰 구름입니다.
 


ⓒ GBN 경북방송

하늘의 해와 달은 가만두어도 서쪽으로 가지만 구름은 바람이 있어야 움직이고 사람은 사랑이 있어야 살 수가 있습니다. 세상은 혼자서는 살수가 없지요. 또 구름과 구름 사이에 보이는 파란하늘은 세상의 근본과도 같습니다. 그런데 한 조각구름은 생겼다가 금방 없어집니다. 손에 잡히는 바람과 같기도 하고, 언제 없어질지 모르는 재물과도 같습니다.
 
서산대사가 돌아가시기 직전에 제자들에게 했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사람이 태어남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나는 것이고, 사람이 죽는 것은 한 조각구름이 사라지는 것이다. 뜬 구름 자신이 본래 실체가 없는 것이고, 사람이 태어나고 죽는 것이 또한 그러한 것이다.
 
손오공이 약자를 돕고 강한 자를 무찌르며 악을 물리칠 수 있도록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도록 도와준 근두운(勤斗雲)과 가뭄을 해결하거나, 소나기로 뜨거운 땅을 식혀주는 비를 몰고 오는 구름은 참으로 고마운 구름입니다.
본래의 모습인 맑고 푸른 하늘아래 고마운 구름이 춤추면 좋겠습니다.


↑↑ 대구은행 경산지부 김경룡 부장
ⓒ GBN 경북방송

논어-자한편(7)

제19장 : 매사를 긍정적으로 보라.

子曰 語之而不惰者 其回也與
자왈 어지이부타자 기회야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해 준 것을 게을리 하지 않는 사람은 안회 뿐일 것이다.”

제20 장 : 본분을 망각하지 말고 정진하라.

子謂顔淵曰 惜乎 吾見其進也 未見其止也
자위안연왈 석호 오견기진야 미견기지야

공자께서 안연에 대해 말씀하셨다. “아깝도다! 나는 그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 보았지
멈추는 것을 보지 못하였다.”

제21장 : 여러 종류의 사람이 함께하고 있다.

子曰 苗而不秀者 有矣夫 秀而不實者 有矣夫
자왈 묘이부수자 유의부 수이부실자 유의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싹은 나되 이삭을 패지 못하는 것도 있을 것이고, 이삭을 패되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도 있을 것이다.”
윤승원 기자 / gbn.tv@hanmil.net입력 : 2012년 0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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