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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 100년의 역사를 걷다

- 구룡포 근대역사관, 31일 개관
황재임 기자 / gbn.tv@hanmail.net입력 : 2012년 07월 25일
포항시는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복원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테마거리 내 역사관 조성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구룡포 근대역사관’을 오는 31일 개관된다.

포항시는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복원을 위해 2010년~2013년까지 사업비 85억 원을 투입해 가옥 입면보수, 도로 보수, 진입로 개설 및 역사관 조성 등을 추진 중에 있다.

이번에 개관하게 된 ‘구룡포 근대역사관’은 1층에는 홀로그램 큐브와 그래픽 패널을 활용하여 ‘구룡포의 전설’을 소개하고, 100년 전 일본인들의 구룡포 정착 상황과 생활모습을 보여주며, 2층에는 패전 후 일본어부들의 귀향모습과 구룡포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전시되고 있다.


↑↑ 구룡포근대_역사관
ⓒ GBN 경북방송

이 역사관으로 사용하는 건물은 1920년대에 살림집으로 지은 2층 일본식 목조집으로, 그때 당시 일본에서 직접 건축자재를 운반하여 건립되었으며 창살, 문, 복도와 벽장 등이 당시 일본식 건물의 구조적ㆍ의장적 특징을 잘 갖추고 있어 국내 및 일본 건축 관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대상으로 삼는 건축물로 가치가 있다.

역사관 인근에는 구룡포 공원으로 올라가는 돌계단이 있다. 계단 양측에 작은 돌기둥이 세워져 있는데 앞면에는 한국인의 이름이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일본인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하는데 모두 시멘트로 덧칠을 하여 그 이름을 알 수는 없다.

공원 내 우측에 ‘도가와야스브로’ 공덕비가 세워져 있는데, 그는 구룡포항을 축조한 장본인으로 비석을 만든 규화목은 일본에서 가져왔으며 1944년쯤 세워졌다고 하나 비 앞쪽에 새겨진 비면은 시멘트로 덧칠해져서 내용을 알 수가 없다.

또한 일본가옥들이 산재해 있는 근대문화역사거리는 20여 년 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여명의 눈동자’ 촬영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이 사업을 통해 100여 년 전 일본인들이 생활한 가옥들의 모습이 복원되어 그 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 GBN 경북방송

이 거리는 당시 음식점, 제과점, 어구류 판매점, 술집 등이 들어선 구룡포 지역 최대의 상업지구 역할을 했는데, 거리를 걸으면서 100여 년 전 그 건물이 어떤 용도로 사용됐는지 살피면서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탈바꿈했는지를 같이 본다면 현재에 과거를 걷는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포항시는 이 사업을 통해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가 단순히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주로 거주했던 건물과 거리를 복원하는 것이 아닌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구룡포의 과거 모습을 통해 현재 모습을 살펴보며 이를 바탕으로 발전된 미래를 지향할 수 있는 밑거름으로 활용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이와 함께 지난 아픈 역사를 거울삼아 오늘의 역사교육자료로 이용할 뿐만 아니라, 활용 가능한 자원을 개발ㆍ이용하여 관광자원화 시켜 호미곶과 연계한 동해안 일대의 관광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찾아오는 동해안 관광시대를 연다는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구룡포의 새로운 활력소를 찾고 또한 국내외 새로운 관광명소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재임 기자 / gbn.tv@hanmail.net입력 : 2012년 0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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