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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명사초청-경상북도 김관용도지사 부인 김춘희 박사

수필가, 다도인, 교육학박사로 경북 아우르는 큰 사랑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입력 : 2012년 07월 28일
-특별 명사 초대석-


경상북도 도지사 부인 김춘희 박사


↑↑ 김춘희 박사
ⓒ GBN 경북방송



푸르른 나무들의 함성으로 싱그러운 7월.
잘 정돈된 향나무의 자태처럼 단아하고 향기로운 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 부인 김춘희 박사를 만났다.

지난 2월 15일 계명대학교 2012학년도 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김춘희 박사는 ‘장계향의 여중군자(女中君子)상과 군자교육관에 관한 연구’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춘희 박사는 문단에 등단한 수필가이자 다도를 통해 심신의 평온을 다스리는 다도인이다. 안동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결혼 전에는 대학에서 강의를 했다.

김관용 도지사 내조와 경북새살림봉사회 회장 등의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장계향 선생을 연구해 빛나는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김춘희 박사의 학위 소식은 세간의 박수를 받기에 충분하다.

조선 중기 때 인물로 여중군자로 칭송받는 장계향 선생은 학문과 덕을 두루 갖춘 사상가이자 현모양처로 화가, 시인, 서예가, 교육자였다.
120여 페이지에 이르는 논문집 ‘장계향의 여중군자(女中君子)상과 군자교육관에 관한 연구’를 읽다보면 긴 시간을 통해 장계향을 흠모하면서 때론 장계향이 되어 현재를 걷는 김춘희 박사의 지극하면서도 철저한 장계향 연구의 행보를 발견하게 된다.

“현대 교육의 맹점과 부모들의 교육관, 특히 어머니들의 교육관을 바로 서야 한다는 절실함에 장계향 선생의 여러 업적 가운데서 그의 교육관을 연구하게 됐다”는 김박사는 “어머니들의 교육관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좌우한다.”며 교육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김춘희 박사의 오랜 장계향 연구를 통한 지식과, 크기가 가늠되지 않는 폭넓은 인품은 21세기 장계향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는 것을 만나는 사람이면 느끼게 된다.
경북도민의 어머니로서, 도민들의 애환이 있는 곳이거나 경상북도를 홍보해야 하는 곳이면 국내외를 막론하고 달려가 자리를 함께하는 김춘희 박사.
학문을 연구하는 학자로서도 이 땅에 뜨거운 사랑을 서서히 풀어내고 있다.


↑↑ 김관용도지사, 김춘희 박사
ⓒ GBN 경북방송


문)경주시민들에게 안부....

경주는 천년고도의 수도였던 서라벌 땅입니다 경주시장님이 그러시더군요. 'Gyeongju is Korea'라고... 인구가 27만이긴 하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도시이므로 한국이 세계화로 가는데 경주의 역할이 크다고 봅니다. 세계문화엑스포와 경북관광공사 등 지사님 관심이 온통 경주를 향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경주의 역사문화와 그들을 담고 있는 정서를 매우 아끼고 사랑합니다. 경주시민들의 아낌없는 열정과 정성으로 경주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항상 박수를 보냅니다.


문)취득하신 박사학위 논문 제목이 ‘장계향의 여중군자(女中君子)상과 군자교육관에 관한 연구’인데 장계향을 연구하게 된 연유가 있으신지요?

우리나라는 여성에 관한 연구가 너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지난 50년 사이에 압축 성장을 해서 경제력이 세계 10위권을 넘나들고 있지요. 그동안 여성들의 역할도 컸다고 생각되는데 크게 드러난 분이 없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귀감이 될 여성 모델을 찾다보니 장계향 선생을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성장기에 안동에서 자주 듣던 이름인데 연구할수록 대단한 분이었습니다.


↑↑ 교육학 박사 학위수여식
ⓒ GBN 경북방송


문)장계향 군자교육관을 우리 시대 교육과 접목한다면 어떠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런지요?

현대 교육은 지식위주의 교육이다 보니까 지식을 의식 안에서 발효, 숙성시키는 과정이 별반 없다고 여겨집니다. 지식이 오래 안에서 발효되어 인격으로 나타나야 되는 것이 진실된 교육인데 장계향 선생의 교육모델이 바로 그것입니다.
장게향의 교육은 지식을 숙성시키고 또 스스로 알아차리게 하고 엄격할 때는 아주 엄격한 그런 교육의 질서를 가지고 있어요. 장계향 어머니의 교육을 현대의 교육에 접목하면 교육의 방향이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문)만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지역민들의 인격 함양을 위해 특강을 하시는 등 135만 경북여성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시는데, 지역 여성들의 자아실현에 대해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이 나이에 공부를 한다는 것이 망설여졌지만 장계향 어머니는 75세에 음식 디미방을 섰거든요. 요즘에도 75세의 나이가 되면 눈이 어두워지는데 그 시대 전기도 없는 호롱불 밑에서 146가지 음식 디미방을 써서 아시아 최초의 요리서 라는 대단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그래서 이 나이에도 가능하지 않겠는가 용기를 내었지요. 한편으로는 앞으로 점점 수명이 길어져서, 특히 여성들은 100세를 살겠는데 그 긴 여생동안 무엇을 하겠는가 우리 여성들은 이제 일생에 대한 계획을 길게 해야 합니다. 나이가 그다지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저는 요즘 만나는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인생을 좀 길게 잡아서 좋아하는 분야를 적극적으로 밀고 나가면 그것이 결국 좋은 쪽으로 모여서 이 사회를 변화시키는데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문)여중군자로 불리어지는 장계향은 어떤 측면에서 존경받는 인물입니까 자세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셋째며느리면서 맏며느리 노릇을 한다는 것이 만만치 않았을 것입니다. 그 시대는 어려운 시기였어요. 장계향 어머니가 태어날 때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겪고 나라가 피폐한 상태였으며, 그 뒤에 다시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맞았습니다. 4대 전란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상황을 말할 수 없이 곤궁한 상황이었지요.
이분은 시집이 만석의 농사를 짓는 만석꾼이었는데 곳간을 풀어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늘 나누었습니다. 그 시대의 이데올로기는 성리학으로, 성리학은 수신애민 사상을 내세워 내 몸을 잘 닦아 이웃을 사랑한다는 뜻이 깊지만 사회상은 그러하지 못했던 듯합니다. 그러나 장계향 선생은 노비가 있기 때문에 내가 행복하다며 노비에게 무엇을 해 줄까를 늘 살폈고 모든 사람들을 평등하게 대했습니다.
사는 동안 가장 사랑했던 둘째 아들 존재, 천재였던 막내 아들 웅일과 딸 둘 등 네 자식을 가슴에 묻은 장계향 선생은 여성으로서의 1차적 행복한 삶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이 어머니는 그런 상황을 의연하게 한 단계 끌어 올려 모든 것을 사랑했기에 여성군자라는 존칭을 듣는다고 여겨집니다. 자신만 행복한 것보다는 이웃을 행복하게 하면서 더불어 행복해져야 합니다. 살림이라는 말은 살려낸다는 뜻입니다. 친척 남편 자식 가족 등 이 세상 모두를 살려내는 살림의 자세가 되었을 때 여성군자로 불리어 질 것입니다.



문)도지사님 내조와 학문연구, 특강 등 매우 빠쁜 일정을 소화하고 계신데, 시간 안배나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고 계신지?

그냥 그냥 주어진 날들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규칙적인 생활습관 덕분인지 매우 건강하게 지냅니다. 특별히 시간 안배라 할 것도 없고 어디서 특강이 들어오면 잘해서가 아니라 장계향 어머니에 대해서 모르는 분들이 많은 듯하여 강의를 나가곤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사님이 도정을 잘 운영하시도록 최선을 다해 내조하는 일을 일정의 우선에 두고 있습니다.



문)앞으로의 계획?

장계향 사단법인이 만들어져서 활동하고 있으니 이분의 훌륭한 사상이 널리 펼쳐지리라 생각됩니다. 욕심이 있다면 재단법인도 설립되고 장계향 아카데미를 만들어 학생들이나 혼기에 접어든 여성들에게 장계향 교육을 한 꼭지라도 듣게 했으면 합니다. 좋은 교육이 좋은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기 때문입니다.



ⓒ GBN 경북방송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부인 김춘희 박사는 모든 수식어를 떼 내고 바라보아도 참으로 훌륭한 우리시대 여성상이다.
장계향 선생을 연구하여 그윽한 내면의 향기를 채웠는가 하면 경상북도 처처에 김춘희 박사의 사랑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중국, 동남아, 일본 등을 찾아 현지인을 대상으로 세계문화엑스포 홍보를 하고, 관광포럼 등에 직접 참석해 강의를 하기도 했다.
습득한 지식의 이치를 몸소 실천하는 삶. 김 박사는 오늘도 인자한 웃음으로 그 길을 간다.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입력 : 2012년 0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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