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배 교수 음악산책(94)-대구음악사랑모임과「올해의 음악인 상(賞)」의 회고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 입력 : 2012년 07월 30일
|  | | | ↑↑ 안종배 교수 | | ⓒ GBN 경북방송 | |
필자는 경주에서 태어나서 경주에서 자랐다. 그래서 경주는 나의 자랑하는 고향이다. 그러나 1957년부터 대구에서 음악활동을 한 탓으로 2008년 9월 27일 대구음악사랑모임(대표 이재준)이 선정하는「올해의 음악인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구의 젊은 음악애호가들의 모임인「대구음악사랑모임」은 해마다「올해의 음악인 상」을 시상하고 있는데 그 취지는 다음과 같다.
- 대구에서는 평생 음악을 위해서 헌신한 많은 원로음악인이 계십니다. 젊은 음악인들이 지금과 같이 좋은 환경 속에서 연주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마도 이 같은 원로음악인들의 값진 희생의 결과일 것입니다. 대구음악사랑모임에서는 묵묵히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으로 열정을 쏟으셨던 원로음악인들을 찾아 세상에 알리기 위해「올해의 음악인 상」을 제정하여 7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 매년 한 분에게만 이 상을 드릴 수밖에 없음이 송구스럽지만 대구음악사랑모임이 존재하는 한 이 일은 계속 되어질 것입니다 -
필자는 평소에 음악이 인간의 애정의 심정을 도야하는 예술이라는 것을 믿고 있다. 그래서 대학에서 강의할 때도 이것을 늘 강조했다. 인간의 미적 감각에서 빚어내는 모든 예술 가운데서 음악예술이 가장 인간의 애정의 심정을 적극적이고 동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음악을「애정의 예술」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음악예술의 값진 가치를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젊은이들에게 음악을 알리는 궁극적인 목적인 동시에, 음악예술을 발전시키는 기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상을 마련한 대구음악사랑모임의 존재의의가 매우 소중하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필자는 1957년 2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의 10년간 대구와 끈끈한 정을 맺고 살아왔다. 혈기 왕성한 시기에 음악을 사랑한다는 하나의 이유 때문에 열악한 음악환경에도 불구하고 음악이면 무엇이든지 덤벼들었고, 6·25직후 폐허의 환경에서 대구음악계의 원로음악가인 경주출신의 이기홍 선배님과 함께 교직에 봉직하면서, 대구교향악단·대구방송관현악단·대구시립교향악단 악장과 지휘자로 교향악 운동에 진력(盡力)을 다 했던 것이다.
그리고 음악의 저변확대를 위해서 KBS KG방송과 녹향음악감상실 등에서 음악해설을 하는 한편, 대구가톨릭합창단 상임지휘자로서 모차르트의「레퀴엠」·「대관미사곡」, 하이든의「성 니콜라이 미사곡」한국초연 지휘 등은 지금도 지울 수 없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그래서 대구가 나에게는 제2의 고향이 되는 셈이다.
안종배<경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2. 07. 30. ahnjbe@yahoo.co.kr |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  입력 : 2012년 0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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