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봉 발레오전장시스템 대표, 8일 월성원자력서 강연
원칙 중시 ‧ 약속 이행으로 노사간 신뢰 형성 “가족과 함께 하고 소통하는 시간 반드시 필요”
이은희 기자 / leh8898@hanmail.net 입력 : 2012년 08월 08일
사회단체, 지역주민과의 대외소통을 위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는 월성원자력본부가 조직 내부 소통을 위한 노하우를 전수받는 자리를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이청구)는 8월 8일 오전 10시30분 본관 대회의실에서 강기봉 발레오전장시스템코리아 대표를 초청, ‘지역(조직) 내 갈등 해결을 위한 실제적인 방안’이란 주제로 명사초청 강연회를 열었다.
|  | | | ↑↑ 강연하고 있는 강기봉 대표 | | ⓒ GBN 경북방송 | | 강기봉 대표는 2011년 한국경제리더 상생경영부문 대상(이코노미스트‧중앙일보 선정)을 받는 등 노사 상생을 실천한 경영혁신 CEO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2009년 프랑스 출자회사인 발레오전장시스템코리아(이하 발레오) 대표로 부임한 이후 금속노조 산하 강성노조의 파업에 맞선 직장폐쇄 조치 후 적자회사를 400억 원대의 흑자회사로 키워 주목을 받았다.
강 대표는 “발레오에 와보니 1년의 반 정도를 노사협상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으며, 적자탈출을 위해 뭔가를 해보려 교섭을 요청해도 강성노조는 무조건 거부했다”고 말하며, “현금 흐름이 나빠졌는데도 노조는 어떤 양보도 없이 파업을 다시 시작했고, 경영자로서 회사를 살리기 위한 직장폐쇄를 결정했었다”고 했다.
현대자동차에 발전기(Alternator) 등을 납품했던 발레오는 직장폐쇄 후 제품생산을 위해 모든 관리직을 공장에 투입했다. 부장급 이상이 100일간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했고, 강기봉 대표는 모든 통로를 통해 노조와 대화를 시도했지만 노조 조합원과는 접촉 자체가 불가능했다. 이 때 소통의 통로가 된 게 바로 직원 가족이었다.
강 대표는 “답장 없는 편지를 2만여 통 보냈는데 직원 가족을 회사에 초대해 회사 사정을 알리면서 소통이 시작됐다”면서 “진통을 겪은 후 노조는 상생의 중요성을 깨달게 되었고 사측은 높은 성과급과 일자리 늘리기로 보답했다”고 밝혔다. 발레오는 순이익의 25%를 직원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는 모든 직원이 직위에 상관없이 1400만원의 성과급을 받았고, 국내 운수장비업종 중 연봉 11위 기업이 됐다.
강 대표는 협상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으로 관계를 중시하는 경주의 지역적 특성을 꼽았다. “촘촘한 관계로 형성된 지역정서 때문에 노조원들이 자신이 소속된 단체와 반대편에 서려하지 않아 더 힘들었다”면서 “하지만 철저하게 약속을 이행하는 사장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자 빠르게 관계가 회복됐다”고 말했다.
|  | | | ⓒ GBN 경북방송 | |
발레오에는 가족사랑회가 조직돼 회사의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하고 있으며, 팀별 개선사항을 도출하기 위해 발레오혁신학교를 운영, 6400건의 혁신 아이디어를 수집한 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청구 월성원자력본부장은 “여러 가지 어려움과 반대 속에서도 동요하지 않고 꿋꿋하게 약속을 이행해 직원과의 신뢰를 구축한 강 대표의 경험에 감동받았다”면서 “월성원자력도 원칙을 지키면서 우직하게 일하다보면 조직 내부 직원뿐 아니라 지역주민과의 신뢰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은희 기자 / leh8898@hanmail.net  입력 : 2012년 08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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