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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 공무원을 찾아서... 시민생활국 복지지원과 박청애과장


윤승원 기자 / gbn.tv@hanmil.net입력 : 2012년 09월 07일
↑↑ 박청애 과장 근무 모습
ⓒ GBN 경북방송

소나기가 내린 후의 햇살은 더욱 눈부시고 황성공원의 느티나무들은 유난히 싱그럽고 푸르러졌다. 그 푸른 향기 속, 경주시립도서관에서 얼마 전까지 근무했던 박청애과장과의 만남을 가졌다.

시사 경주인 2012년 7월호의 경주시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된 박청애과장은 이름만으로도 벌써 친근하고 맑게 다가오는 사람이다. 평소 전화 목소리가 상냥하고 친절했던 터라 첫 만남이었지만 어색하지 않고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람 같았다.

박청애과장은 경주시 서부동에서 3남 2녀 중 차녀로 태어나 경주여고를 졸업하고 그해 5급을류행정직 공무원시험에 합격하여 성건동사무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1977년 당시에는 공무원이 인기가 별로 없었던 때라 부족한 인원으로 일직이 잦았던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고 한다. 출산휴가 또한 20일 정도뿐이라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기가 어려워 슬하에 아들 하나만 두었다. 남편이 차남이라 크게 시집살이 어려움은 몰랐고 평소 ‘정직하게 살자’ 라는 생활신조로 가정과 직장생활에 충실했을 뿐인데 이렇게 모범 공무원에 선정된 것이 부끄럽다고 했다.

박 과장은 1977년부터 지금까지 35년째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으며 경주시청 문화관광과문화예술계장으로 근무하다가 2011년 1월 1일부로 경주시립도서관 관장으로 전근하여 6월 30일까지 경주시립도서관에서 재직하면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 어린이달행사기념
ⓒ GBN 경북방송

기증받은 도서나 제적된 도서 중 재활용 가능한 도서를 모아 아동센터나 새마을문고, 동국대병원 등에 재기증 하는 「도서재기증 나눔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시민들의 정서함양과 문화향수기회 확대를 위해 수강생 작품 전시회 및 시화전을 여는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개설했다. 또한 핵가족화가 되면서 잊어버린 우리 성씨의 뿌리를 찾고자 “족보는 피의 기록이며 혈연의 역사다”라는 생각으로 조상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시립도서관 내 족보 자료실을 설치 운영했다.


↑↑ 책다모아재기증
ⓒ GBN 경북방송

그 외에도 경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 수화영상도서를 설치하였으며, 어린이를 위한 동극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환경개선 사업으로는 장애인을 위해 엘리베이터와 자동문을 설치한 것은 물론, 충효동에 친환경으로 건축한 송화도서관을 개관하여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에게 여러모로 편리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봉사해 왔다. 박 과장은 오래된 본관도서관 내부 환경을 좀 더 개선하여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인사발령으로 도서관을 떠났지만 계속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공직생활 틈틈이 대금을 배우고 있고 서각은 배운지 2년이 되었으며 각종 작품전에서 세 번의 입선을 한 경력이 있다. 취미로 배웠지만 조금 더 실력이 향상된 후에는 노인복지센터 등에서 봉사연주활동을 하고 싶다고 했다. 가녀린 체구로 가능하겠냐고 묻자 마라톤으로 다져진 체력이니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 있는 표정을 지었다. 마라톤 동호회에 가입하고 5년 동안 다대포해변마라톤, 삼척해변마라톤, 대마도마라톤 등에서 완주하여 메달을 목에 걸 정도로 건강해졌다는 박 과장이 처음 마라톤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워낙 체력이 약해서였다고 한다. 요즘은 마라톤은 접고 서천 강변을 따라 저녁시간을 이용해 산책하는 것이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 서각 귀정(고운서예휘호대전입선)
ⓒ GBN 경북방송

↑↑ 서각 장락무극(영일만서예대전입선)
ⓒ GBN 경북방송

↑↑ 서각 첫작품(제6회서라벌예술상입선)
ⓒ GBN 경북방송

박 과장은 2012년 7월 1일자로 ‘시민생활국 복지지원과장’으로 발령을 받아 경주시청에서 근무 중이다. 시립도서관에서 근무한 1년 6개월 동안 많은 변화를 가져온 것처럼 경주시민의 복지지원이 필요한 곳에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퇴직 후에는 전원생활을 하면서 조그만 텃밭을 일구며 소박하게 사는 것이 꿈이라는 박과장의 얼굴에 살짝 분홍 웃음꽃이 핀다. 인터뷰를 마치고 차 한잔을 마시는 그의 잔잔한 표정이 마치 오래된 책을 펼쳐든 듯 편안해보였다.
윤승원 기자 / gbn.tv@hanmil.net입력 : 2012년 09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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