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배 교수 음악 산책(100)-세계 제1위의 테너 가수 플라시도 도밍고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 입력 : 2012년 09월 10일
|  | | | ↑↑ 안종배 교수 | | ⓒ GBN 경북방송 | |
몇 년 전의 일이다. 세계적 음악전문지 BBC 뮤직 매거진이 오페라 평론가 16인에게 역사상 가장 위대한 테너 20명을 선정해달라는 요청에, 카루소를 비롯한 20세기의 기라성 같은 테너를 제치고 올해 70세의 노장 플라시도 도밍고(Placido Domingo)가 제1위에 올랐던 것이다.
백혈병을 극복하고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호세 카레라스와 2008년에 타계한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함께 3大테너의 한 사람으로 꼽는 도밍고의 활약에 지금도 클래식 팬들의 관심은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막상 도밍고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우리나라에서는 부족해서 그의 성장과정이나 음악의 길을 선택하게 된 동기 등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다.
도밍고는 1941년 1월 21일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 출생했다. 양친은 사르수엘라(Zarzuela/스페인 민족의 소규모 오페라)가수였으며, 그가 8세 때 양친이 독립해서 극단 활동을 하기 위해 멕시코로 이주를 했다. 도밍고는 8세 때, 어린이를 위한 콩쿠르에서 글라나다(스페인 안다르시아 산악지방 그라나다 현(縣)의 민요)를 불러서 우승을 했으며, 이때부터 피아노도 공부를 했다. 가끔 양친이 주재하는 무대에 출연을 했고, 14세 때는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국립음악원에 입학하여 본격적으로 성악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는 아버지의 극단과 뮤지컬 단체·음악 클럽에서 피아노 반주자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음악인생의 기초를 닦았다.
18세 때, 그는 멕시코 내셔널 오페라의 오디션에 합격을 했고, 이 때 심사위원의 권유로 바리톤에서 테너로 전향(轉向)을 했다.
|  | | | ↑↑ 플라시도 도밍고 | | ⓒ GBN 경북방송 | |
도밍고의 본격적인 데뷔는 1,961년 20세 때 멕시코의 몬터레 가극장이었는데, 여기서 그는 베르디의 오페라「라 트라비아타」알피오로 출연했다. 62년에는 결혼을 했고 아내와 함께 이스라엘 내셔널 오페라와 계약을 해서 2년 반 동안 무려 280회의 공연을 가졌다. 이 시기에 그는 많은 레퍼토리를 가질 수가 있었으며, 아울러 英·佛·伊 세 나라 말을 터득할 수가 있었다.
그는 130번이 넘는 오페라 배역에 도전하면서, 역사상 가장 많은 배역을 소화하고 있다. 그러는 한편으로 미국 명문 오페라극장인 워싱턴 내셔널과 로스엔젤스 오페라 극장 두 곳의 총감독을 맡고 있다. 거기다 오페라 지휘에도 많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그의 좌우명이 “쉬면 녹슨다(If I rest, I rust)”이다. 그래서 휴가 중에도 악보를 펴놓고 공부를 한다면서, 다시 바리톤에 도전할 뜻을 밝히고 있다. 우리 젊은 음악가들이 그의 좌우명을 거울삼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안종배<경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2. 09. 10. ahnjbe@yahoo.co.kr |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  입력 : 2012년 0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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