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룡의 세상 읽기(72)-우리도 화랑들처럼
논어-향당편 (5)
윤승원 기자 / gbn.tv@hanmil.net 입력 : 2012년 09월 10일
주말에 직원들과 경산 압량의 김유신장군 화랑훈련장에서 의미 있는 행사를 하였습니다. 『우리도 화랑들처럼』이라는 주제로 1,400년 전 삼한일통의 목표 달성을 위해 화랑들이 무술을 연마하고 호연지기를 가다듬던 역사의 현장 속에서 오늘을 사는 우리가 해야 할 바를 찾기 위한 행사였습니다.
당시 삼국에서 가장 약체인 신라가 삼국을 통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을 쳤던 결과였으며 그 중심에는 화랑이 있었습니다. 김유신장군이 경산지역의 압독국을 평정하고 군주가 되어 신라가 백제와 고구려로 가는 중요한 길목임을 미리 알고 경주지역에 사는 귀족의 자제들로 구성된 화랑들을 이곳까지 데리고 와서 훈련을 시켰습니다. 우리 직원 35명은 경산시청 광장에 모여 관창부대 등 3개부대로 나누어 각자 다른 임무를 완수하여 현장에 도착하도록 하였습니다. 각 부대는 곧 개통되는 경산의 대구지하철 역 세 곳을 방문하여 휴대폰으로 인증샷을 해오도록 하는 임무와 경산지역 당행점포 세 곳에 들렀다가 오도록 하는 임무, 경산시청과 참외단지, 묘목단지와 거래처인 김영표 버섯명가의 간판 그리고 참외 가게 두 곳에 가서 인증샷을 하는 임무가 부여되어 전원이 도착하는 순서대로 순위를 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숫자 맞추기 퍼즐게임을 마치고 나서 개회식에서 화랑 세속5계를 우리의 자세로 바꾼 영업5계를 다 같이 낭송하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인식하고 경기에 임하도록 하였습니다. 먼저 경산지역 역사, 문화, 산업 등에 관한 ○ⅹ문제를 풀면서 경산에대한 상식을 넓혔습니다. 그리고 닭다리 싸움을 시작으로 다양한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투호, 제기차기, 작은 원을 기둥에 던져 걸기 등의 전통경기를 하고 나서, 창던지기와 활쏘기, 기마전 등 전투형 경기를 하면서 직원 모두는 승부에 대한 진지함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전투훈련이라 전투식량으로 준비한 주먹밥과 막걸리 한잔은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그리고 훈련장을 네 바퀴 도는 이어달리기에는 함성과 환호가 절정에 달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모든 사람이 두 줄로 서서 한편은 땀을 닦으라고 나누어준 작은 수건으로 눈을 가리고 상대는 길을 안내하여 주변의 길을 한 바퀴 돌아오도록 하였습니다. 서로의 입장을 바꾸어 갔다 온 길을 반대로 하여 참석한 전원이 시각장애인의 힘든 상황을 체험하기도 하였습니다.
|  | | | ⓒ GBN 경북방송 | | 그리고 대장군과 화랑 그리고 화랑의 전신인 여성화랑 원화와 공주님복장 등을 입고 기념 촬영한 시간에는 ‘옷이 날개다’라는 말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시상식만 남기고 짐을 모두 정리한 후에 훈련장 둘레를 말없이 천천히 걸으면서 그 옛날 화랑들의 땀과 열정 그리고 함성 등의 정취를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단체전 결과 각부대의 점수는 박빙이었습니다. 경산공설시장에 가서 준비한 농산물과 과일 등을 순위별 상품으로 받은 직원들의 모습에 하고자 하는 열의가 가득하였습니다. 경기를 할 때에는 승부욕 때문에 몸을 사리지 않던 여직원과 나이 살이라고 우기던 우람한 직원의 열정에 몸살이라도 날까 걱정이 될 정도였습니다. 새벽까지 내리던 비가 아침에 그쳐 천우신조(天佑神助)라는 말이 새삼스러웠습니다. 또 행사 준비를 위한 사전답사를 할 때에는 잔디와 잡초가 무릎까지 무성하여 예초기를 준비하였는데 무성하던 풀들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행사를 원만하게 할 수 있도록 해 주시고, 과일까지 지원해주신 경산시청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지역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무한 경쟁시대에 사는 우리가 해야 할 일과 자세는 무엇일까? 화랑들이 우리직원 모두에게 그것을 알려주었습니다. 마침 KBS1 TV에서 삼국통일의 과정과 화랑들의 역할을 잘 설명해줄 역사드라마인 『대왕의 꿈』이 시작되어 의미가 새로워졌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하루를 돌이켜보면서 동참한 직원들과 경산지역 사회, 그리고 우리 대구은행을 믿고 거래해주신 고객님을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은 정말 많았습니다. 화랑 세속오계를 영업오계로 바꾸어 걸어둔 현수막이 선명하게 다가왔습니다. 사군이충(事君以忠) →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 사친이효(事親以孝) → 지역 공헌 사업에 앞장선다. 교우이신(交友以信) → 직원 이웃 고객을 사랑한다. 임전무퇴(臨戰無退) → 營生 營死 활동을 실천한다. 살생유택(殺生有擇) → 환경 보호 운동에 동참한다.
|  | | | ↑↑ 대구은행 경산지부 김경룡 부장 | | ⓒ GBN 경북방송 | |
논어-향당편 (5) 제10장 : 노인을 공경하셨다. 鄕人飮酒 杖者出 斯出矣 鄕人儺 朝服而立於阼階 향인음주 장자출 사출의 향인나 조복이립어조계
마을 사람들과 술을 드실 때에는 지팡이를 짚은 노인들이 먼저 나간 다음에야 나가셨다. 마을 사람들이 경을 읽고 굿을 하면 조복을 입고 동쪽 섬돌에 서 계셨다.
제11장 : 국가 사절단에 최대한의 경의를 하셨다. 問人於他邦 再拜而送之 康子饋藥 拜而受之曰 丘未達 不敢嘗 문인어타방 재배이송지 강자궤약 배이수지왈 구미달 부감상
다른 나라에 있는 사람에게 문안하기 위하여 사람을 보낼 떼에는 두 번 엎드려 절하고 전송하셨다. 계강자(季康子)*가 약을 보내오자 엎드려 절하고 이를 받으며 말씀하시기를 “저는 아직 이 약을 먹을 만한 자격이 없으므로 감히 먹을 수가 없습니다.”하셨다.
제12 장 : 사람의 생명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셨다. 廐焚 子退朝曰 傷人乎 不問馬 구분 자퇴조왈 상인호 부문마
마구간이 불에 탔는데, 공자께서 퇴청하여 물으셨다. “사람이 다 쳤느냐?” 그러시고는 말에 대해서는 묻지 않으셨다.
* 계강자 : 노나라 대부 중의 우두머리 |
윤승원 기자 / gbn.tv@hanmil.net  입력 : 2012년 0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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