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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역사 인물 특별전2-‘고운최치원’

국립경주박물관, 9월 18일부터 11월 18일까지
이은희 기자 / leh8898@hanmail.net입력 : 2012년 09월 14일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신라 역사상의 인물을 되돌아보는 ‘신라역사 인물 특별전’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원효대사전을 개최한 바 있으며, 올해는 중국에까지 문명을 떨친 고운 최치원(857~미상) 특별전을 개최한다.


↑↑ 고운 최치원
ⓒ GBN 경북방송

최치원은 신라를 대표하는 문인이자 학자이며 사상가이고 관료였다. 그는 12세의 어린 나이에 당나라로 유학을 가서 18세에 과거에 급제했다. 당나라에서 관료 생활을 시작하게 된 최치원은 황소의 난을 평정하는 ‘격황소서’를 지으면서 그의 문명을 널리 떨쳤다.

885년 신라로 돌아온 최치원은 왕실에서 외교문서를 작성하는 등 많은 일을 해냈다. 894년에는 신라의 개혁을 위해 ‘시무10여조’를 지어 진성여왕에게 올렸으며, 진성여왕은 이를 받아 들여 최치원을 6두품 가운데 가장 높은 자리인 아찬에 제수했다. 그러나 ‘시무10여조’는 진골 세력 등의 반발로 인해 실현되지 못했고, 이는 최치원이 세속을 떠나 은둔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고 말았다.

최치원은 정치적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그의 학문은 다양한 방면에서 뛰어나 후세에 모범이 되었다. 고려와 조선시대의 문인들은 그를 동방의 문종으로 추앙하고, 기리는 글들을 많이 남겼다.

경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이러한 최치원의 여러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들을 한자리에 모았으며, 이 자료들을 바탕으로 최치원이라는 인물을 조명해 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 삼국사기 권46.
ⓒ GBN 경북방송

이번 전시 주제는 1부 청운의 꿈을 품다, 2부 세상에 문명을 떨치다, 3부 서책으로 베개를 삼고 풍월을 읊다, 4부 최치원을 추억하다 등의 네 부분으로 구성됐다.

특히 최치원의 대표적 저술인『계원필경』을 비롯하여 <사산비명> 탁본 등 10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가운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최치원 진영崔致遠眞影>은 보존처리를 마친 뒤 첫 공개된다. 이 밖에도 김종직(1431~1492), 남효온(1454~1492), 이황(1501~1570), 김창협(1651~1708) 등의 조선시대 문인들의 시문집도 눈여겨 볼 만하다.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천여 년의 시공을 뛰어 넘어, 온갖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주옥같은 글을 남긴 고운 최치원 선생과 대화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시는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9월 18일부터 11월 18일까지 계속되며, 10월 27일 오후 3시에 동국대 김복순 교수의 기념강연회도 개최될 예정이다.(월요일 휴관, 단 10월 1일은 개관, 2일 휴관)
이은희 기자 / leh8898@hanmail.net입력 : 2012년 09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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