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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배 교수 음악산책(104)-서울시향 음악감독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음악인생①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입력 : 2012년 10월 08일
ⓒ GBN 경북방송

몇 년 전의 일이다. 조선일보에서 서울시향 음악감독 마에스트로 정명훈 씨가 양주계의 이름난 위스키 브랜드 ‘로열 살루트’의 제4회 ‘마크 오브 리스펙트(Mark of Respect)의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보도를 읽었다.

이 상은 한 해 동안 국내 문화예술계에서 가장 존경받을 만한 업적을 남긴 사람에게 시상하는 것으로, 우리 나라에서는 소설가 황석영 씨가 수상했으며, 정명훈 씨는 5천 만원의 상금을 전액 사단법인 햇빛문화환경협회에 기부했다.

필자는 일본의 권위있는 음악잡지『音樂之友』1996년 5․6월호에 게재된 마에스트로 정명훈 씨에 관한 기사를 간추려 2회에 걸쳐 그의 음악인생을 살피기로 한다.

마에스트로 정명훈 씨는 변호사인 아버지와 전업주부인 어머니 사이에서 7형제 중의 여섯 번째로 태어났다. 양친은 클래식 음악을 몹시 사랑했으며, 특히 어머니는 아기를 수태하면 철저하게 합리적인 태아교육을 실천했기 때문에, 정명훈 씨는 “ 나는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음악과 함께 했다” 한다.


ⓒ GBN 경북방송

양친은 자녀들에게 인간으로 지켜야 한 예의범절을 기르도록 하기 위해서 여러 예술을 경험시켰다. 그들 형제는 모두 클래식 음악을 가장 선호했으며, 집안은 사설 음악학교와 같은 분위기였다.

한 살 위인 그의 형은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가졌지만 음악공부를 싫어했고, 그 위의 다른 형 도 역시 음악적 재능을 가졌지만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서 음악가의 꿈을 접었다. 누나인 명화․경화 씨는 남들 앞에서 연주하는 것을 몹시 즐거워하고 집중력이 강한 성격이어서 음악가가 되었다고 정명훈 씨는 회고를 했다.

정명훈 씨는 3세 때부터 피아노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피아노 없이는 살 수 없을 정도로 본능적으로 피아노를 사랑했으며, 어릴 때는 피아노와 초콜릿만을 좋아하는 어린이로 자랐다.

본래가 내성적인 그는 사춘기가 되자 말수가 적었고 모든 일에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피아노 앞에만 앉으면 마음이 진정되고 용기가 솟아올랐으므로 피아노 연습이 곧 자신을 표현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회고한다.

7세 때 그는 서울시향과의 협연으로 공식적인 연주활동을 시작하여 천재성을 과시했지만 형제들이 모두 천재였기 때문에 집안에서는 그에게만 특별하게 천재라는 의미 부여를 하지 않았다.

그 후 일가는 미국 시애틀로 이주를 했다. 정명훈 씨는 미국의 최고 영재들이 모이는 뉴욕의 메네스 음악학교에서 나디아 라이젠버크 교수를 사사하며 하루 8시간씩의 맹연습을 하였다. 그는 지칠 줄 모르고 즐겁게 피아노 공부를 계속해서 미국 영재들에게 뒤졌던 피아노 실기를 얼마 안 가서 앞지를 수가 있었다고 담담하게 술회를 했다

안종배<경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2. 10. 8. ahnjbe@yahoo.co.kr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입력 : 2012년 10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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