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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의 세상읽기(78) 단풍에 취해봅시다

논 어(선진편 4)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2년 10월 22일
예로부터 세상의 수 많은 일중에 제 때 꼭 해야 할 일은‘봄에 씨를 뿌리고 가을에 추수를 하며, 어릴 적엔 공부를 하고, 성년이 되어서는 결혼을 해야 하고, 젊었을 때에는 열심히 일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주말에 가깝게 지내는 분(현직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인 초보 농부님)의 농장에 가서 일을 거들었습니다. 고구마를 캐는데 같은 뿌리에서 여러 갈래의 줄기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릴 땐 부모님 아래 함께 자라지만 같은 형제도 크면서 각자의 길을 찾아 떨어져 생활을 하는 우리 삶과 닮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또 아직도 잎이 무성한 줄기와 벌써 시들해진 줄기가 함께 있었으며, 땅속의 고구마는 줄기의 상태와 관계없이 손가락 만한 것도 있었고 팔뚝 만한 것도 있었습니다.

시골마을 어느 할머니 댁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할머니가 그 사실을 현직 부장검사인 아들에게 전화를 했더니 비상이 걸린 경찰서에서 바로 도둑을 잡았습니다. 그때부터 그 마을은 범죄 없는 마을이 되었습니다.

시들어진 줄기지만 알토란 같은 고구마가 달려있는 것과 비슷하지요. 손가락처럼 가는 고구마는 제때에 심지 않아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농사도 때가 있습니다. 고구마 밭 이랑 옆에는 가을 배추와 가을 무가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있었습니다. 올 김장김치의 주역이 되겠지요. 또 그 옆에는 내년 봄에 나올 양파와 마늘의 씨앗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참 좋은 계절인 요즈음 선남선녀들의 새 출발이 대성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한 결혼정보회사의 조사에 의하면 결혼 적령기를 "결혼할 여건이 됐을 때" 라고 하며, 그 나이는 남자31-32세, 여자 29-30세가 가장 많은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한 송이 국화 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가 울었고 먹구름 속에서 천둥이 울었듯이 결혼에 이르기까지는 수 많은 수련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요즈음 회자되는 작은 결혼식, 그 의미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봄은 산에서 내려오고 가을은 산으로 올라갑니다. 그런데 그 산을 단풍이 붉게 불태웁니다. 여름이 뜨거울수록 단풍이 아름답다고 합니다. 강원도에 이어 수도권 일대 산에는 단풍이 절정을 이루며 빠르게 남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알록달록한 단풍의 향연에 취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지금입니다.

단풍놀이 멀리 가지 말고 주변을 돌아보십시오.자연은 솔직하며 정확합니다. 하지만 기다려 주지는 않습니다.


ⓒ GBN 경북방송


논 어(선진편 4)

제10 장 : 분에 맞는 의식이 아름답다.

顔淵死 門人欲厚葬之 子曰不可 門人 厚葬之
안연사 문인욕후장지 자왈불가 문인 후장지

子曰 回也 視予猶父也 予不得視猶子也 非我也 夫二三子也
자왈 회야 시여유부야 여부득시유자야 비아야 부이삼자야

안연이 죽자 제자들이 후하게 장사를 지내려고 하는 것을 공자께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를 후하게 장사를 지내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회는 마치 친아비처럼 생각해 주었으나 나는 그를 친아들처럼 대해 주지 못했다.이는 내 잘못이 아니라 너희들의 때문이다.”

제11 장 : 사람이 우선이다.

季路問事鬼神 子曰 未能事人 焉能事鬼 敢問死 曰未知生 焉知死
계로문사귀신 자왈 미능사인 언능사귀 감문사 왈미지생 언지사

계로가 귀신 섬기는 일을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도 제대로 섬기지 못하는데 어찌 귀신을 섬기느냐? “그럼 죽음에 대해 묻자 “아직 삶도 모른다.”라고 하셨다.

제12 장 : 모난 놈이 정 맞는다.

閔子侍側 誾誾如也 子路行行如也 冉有子貢侃侃如也 子樂 若由也 不得其死然
민자시측 은은여야 자로행행여야 염유자공간간여야 자락 약유야 부득기사연

공자를 모시고 있던 민자건의 모습은 의젓하고, 자로는 뻣뻣했으며, 염유와 자공은 화락하였다. 이들을 보시고 공자께서는 즐거운 듯하셨는데 이렇게 말씀하셨다. “유와 같은 사람은 조용히 죽지 못할 것이다.”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2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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