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배 교수 음악산책(107)-모차르트의 오페라「피가로의 결혼」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2년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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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를 종합예술이라고 한다. 1594년 오페라의 첫 작품인 페리가 작곡한 ‘다프네;Dafne’가 이탈리아 르네상스 문화가 절정을 이루고 있는 피렌체에서 상연되었다.
이것은 오페라의 발생이 단순한 음악극(音樂劇)이 아니라 종합적인 예술환경이었다는 것을 의미해 준다.
오페라의 명작으로 알려지고 있는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돈 죠반니」․「마의 피리」등은 1780년대의 작품들로 이른바 구체제 시대의 작품들이다.
그러나 이 작품들이 오늘날까지 청중들의 갈채를 받고 있는 것도 음악극을 넘어선 종합적인 예술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음악의 신동 모차르트는 신동답게 5세 때부터 작곡을 시작했다. 11세에 오페라를 작곡해서 35년 10개월의 짧은 일생 동안 모두 22편의 오페라 작품을 남겼다.
소년시절부터 오페라를 작곡했지만 오페라는 주로 남녀의 사랑이 주제가 되기 때문에, 어린 소년이 남녀 사랑의 절실한 애환을 이해했다고는 할 수 없다. 오로지 오페라를 작곡해야만 작곡가로 인정을 받던 당시의 사회분위기 때문에 만든 작품이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걸작으로 공연되는 작품 중에서 특히「피가로의 결혼」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작품 중에서도 으뜸가는 걸작이다. 이 작품은 원작이 당시 파리를 웃음과 풍자로 휩쓸었던 프랑스 희극의 거장 보마르셰(Beaumarchais, 1732~1799)의 작품이기 때문에 더욱 인기가 높았다. 보마르셰는 1775년에「세빌리아의 이발사」를 발표했고, 그 후편 작품으로 1784년에「피가로의 결혼」을 발표해서 파리 시민의 압도적인 절찬을 받은 것이다.
그 뒤 모차르트가 1785년에 후편인「피가로의 결혼」을 오페라로 작곡을 했으며, 1816년 이탈리아의 작곡가 로씨니가「세빌리아의 이발사」를 역시 오페라로 작곡했다. 오페라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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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는 스페인의 세빌리아 거리. 이 거리에 익살맞고 수단 좋은 이발사 피가로가 살고 있었다. 그리고 바르톨로라는 의사가 수양딸로 삼은 아름다운 처녀 로지나도 함께 살고 있었다.
그런데 난봉꾼으로 소문난 성주(城主) 알마비바 백작이 피가로에게 로지나와의 결혼 중재를 부탁한다. 입심 좋고 수단 좋은 피가로는 바르톨로의 감시를 피해서 백작과 로지나를 결혼시키는데 성공을 한다.
이 공로로 피가로는 천덕스런 거리의 이발사에서 백작의 몸종이 되고 백작 부인 로지나의 시종 스잔나와 결혼식 날짜를 잡는 사이가 된다. 한편 백작은 부인으로부터 권태를 느끼고 이번엔 피가로의 약혼녀 스잔나를 다시 넘겨다본다. 그래서 갖가지 사건을 꾸미지만 결국 백작과 피가로만 낭패(狼狽)를 당하고 뭇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만다. 귀족이 지배하던 당시에 하찮은 거리의 이발사가 권세를 누리는 백작과 맞서는 시대상을 풍자한 작품이다.
안종배<경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2. 10. 29. ahnjbe@yahoo.co.kr |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2년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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