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동리목월문학상 시상식 열린다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2년 11월 27일
2012년도 동리목월문학상 수상자가 선정돼 12월 7일 시상식을 갖는다.
2012년 10월30일 동리목월문학상 본심 심사위원들은 예심에서 올라온 장편소설 창작집과 시집을 두고 장시간 논의 끝에 제15회 ‘동리문학상’은 이문열 소설가의 <리투아니아 여인>, 제5회 ‘목월문학상’수상자은 오세영 시인의 <마른하늘에서 치는 박수소리>가 선정했다.
‘동리문학상’ 본심심사위원은 이어령(문학평론가), 김주영(소설가), 김지연(소설가), 임헌영(문학평론가), 문순태(소설가)이고, ‘목월문학상’ 본심심사위원은 김후란 (시인), 정호승(시인), 구중서(문학평론가), 이하석(시인), 이남호(문학평론가) 등이다. 동리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문열 소설가는 1979년 등단한 작가로서 그의 작가적 명성은 이미 한국 국경을 넘은지 오래다. 이문열의 <<리투아니아 여인>>은 영예와 명성을 얻었으면서도 좌절과 실의 에서 헤어 나올 수 없는 노마드적인 예술가의 떠돌이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 | | ⓒ GBN 경북방송 | |
실화적인 요소도 짙은 장편 <<리투아니아 여인>>은 세계화 시대에 걸맞게 한국, 미국, 영국 등을 주요 활동 무대로 삼으면서도 여주인공 어머니의 조국이 한국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리투아니아라는 점이 디아스포라 의식을 더욱 짙게 한다. 이 장편은 원숙기를 맞은 작가에게 세계화 시대로 전환하는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목월상을 수상한 오세영 시인은 오랜 시력과 많은 시집을 통해 이미 한 국 시단에 기여한 바 크지만, 특히 이번 <마른하늘에서 치는 박수소리>에서 는 한층 자신감 넘치는 대범한 사유와 탈속한 언어로 우주적 상상력의 세계를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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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시의 상당 부분이 우울한 넋두리나 이해할 수 없는 언어 유희 혹은 일상의 이야기에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사실에 유의하면, 오세영의 대범한 우주적 상상력과 건강한 언어는 예사롭지 않은 존재감을 과시한다. 가령 <우렛소리>와 같은 작품에서 시인은 지구라는 무대의 배우가 되어 열연하고, 별들은 관객이 되어서 먼 하늘의 우렛소리에 박수를 보낸다. 그런가 하면 <월식>에서는 달이 지구라는 감옥을 감시하는 탐조등이 되고, <청강>에서는 강가의 수많은 자갈들이 강물소리를 삶을 인도하는 설법으로 듣고 있다.
꽃은 우주의 중심이며 물은 생명의 바테리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시인은 큰 무당이 되어 우주와 존재의 내밀한 네트워크를 언어로 드러낸다. 한 시인은 헤르메스가 되어 우주의 신탁을 풀어서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마른하늘에서 치는 박수소리>에서 독자들은 사소한 일상에서 출발하되 그 사소함을 훌쩍 뛰어넘어 우주와 교감하는 시인의 대담한 상상력과 충만한 에너지를 만나게 되어 우리 시단의 축복으로 여겨진다.
경주 출신으로 우리나라 문학계의 거대한 발자취를 남긴 소설가 김동리 선생과 시인 박목월 선생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된 동리목월문학상은 상금도 한국최고의 수준이지만, 수상자들의 작품과 위상이 한국최고의 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동리목월문학상’은 경상북도, 경주시가 주최하고 동리목월문학상운영위원회가 주관하며,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에서 협찬하고, 동아일보사가 후원하고 있다. 특히 한수원(주)월성원자력본부가 지역사회의 문화적 자긍심 고취와 문예진흥 활동에 공감해 시상금을 지원한 ‘동리목월문학상’은 동리목월 선생의 문단위상과 상금의 무게만큼 한국의 소설가와 시인들이 모두 받고 싶어하는 최고의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 다섯 번째로 실시하는 시상식은 12월 7일(금) 오후 6시 경주 보문단지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다. |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2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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