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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의 세상보기(84)-마지막 잎새

논 어(안연편 1)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2년 12월 03일
주말에 내린 비로 아파트 입구의 커다란 느티나무에는 마지막 잎새 서너 개만이 남았습니다.

아직도 많은 잎을 품고 있는 나무도 있지만, 대부분의 나무가 입고 있던 모든 잎을 떨어뜨리고 찬 겨울을 견디어 가며 새 봄에 새로운 잎을 풍성하게 피우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오 헨리의 작품 『마지막 잎새』가 생각 납니다. 폐렴환자 존시 소녀를 위해 같은 폐렴 환자인 베이먼 노인이 추운 밤에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그린 담쟁이 잎새는 바로 희망이었습니다. 나무에서 매달려있던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는 날 소녀를 대신하여 생을 마감한 노인도 새로운 희망을 가슴에 품고 있었겠지요.

마지막은 시간이나 순서로 맨 끝에 해당되지만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끝이 있으면 또 새로운 시작이 있습니다. 프로야구 9번 타자는 수위 타자인 1번 타자와 연결되듯이 끝은 아주 중요합니다. 또 학교 졸업 역시 끝이 아닌 입학이나 취업이라는 새로운 관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원하는 입학이나 취업을 하려면 졸업을 잘해야 하듯 어떤 집단이든 결산을 잘 해야만이 신년도 계획을 역시 순조롭게 펼쳐갈 수가 있지요.

흑룡의 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던 2012년의 달력도 이제 한 장만이 남았습니다. 12월인 섣달 한달 만이 남았지요. 섣달은 설날과 연결된 달이라고 해 섣달입니다. 옛날에는 하선동력(夏扇冬曆)이라고 하여 여름에 앞선 단오 전후에는 부채를 선물로 하고 계절의 끝인 겨울에는 책력을 선물로 주어

새해 농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벌써 2013년 새해의 달력이 나왔습니다. 힘차게 출발하며 임진년에 이루기로 한 꿈을 다시 점검해 보시고, 계사년 새해의 꿈을 설계할 때가 되었습니다.

꿈은 인간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입니다. 상점에서 파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들어 주는 것도 아닙니다.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꿈은 노력해야 이루어지며 액자에 새겨 넣어두기만 하면 선언에 불과합니다.

지난 새해 아침 일출을 보며 다짐했던 꿈은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묻혀 지며 지난해 해가 뜬 그 자리에 새해의 해가 힘차게 솟아오를 것입니다.

마지막 달에 올해의 꿈을 현실로 만들고, 새로운 꿈을 준비합시다.


ⓒ GBN 경북방송


논 어(안연편 1)

제1 장 : 극기복례(克己復禮)

顔淵問仁 子曰 克己復禮爲仁 一日克己復禮 天下歸仁焉 爲仁由己而由人乎哉
안연문인 자왈 극기복례위인 일일극기복례 천하귀인언 위인유기이유인호재
顔淵曰 請問其目 子曰 非禮勿視 非禮勿聽 非禮勿言 非禮勿動 顔淵曰 回雖不敏 請事斯語矣 안연왈 청문기목 자왈 비례물시 비례물청 비례물언 비례물동 안연왈 회수불민 청사사어의

안연이 인(仁)에 대해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자기를 이기고 예로 돌아가는 것이
인이다. 하루라도 자기를 이기고 예로 돌아간다면 천하는 인으로 돌아갈 것이다.
인을 하는 것은 내 몸에서 비롯되는 것이니 어찌 남에게서 비롯되겠느냐?” 안연이 말했
다. “그 요점을 가르쳐 주십시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예가 아닌 것은 보지 말고,
듣지도 말며, 행동 하지도 마라.” 안연이 말했다. “저는 비록 민첩하지 못하나
이 말씀대로 행하겠습니다.”

제2 장 : 원융무애(圓融無碍)

仲弓問仁 子曰 出門如見大賓 使民如承大祭 己所不欲 勿施於人 在邦無怨 在家無怨
중궁문인 자왈 출문여견대빈 사민여승대제 기소불욕 물시어인 재방무원 재가무원
仲弓曰 雍雖不敏 請事斯語矣
중궁왈 옹수불민 청사사어의

중궁이 인에 대해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문을 나서면 귀한 손님을 만난 것같이 하고, 백성을 부릴 때에는 큰 제사를 모시는 것처럼 신중하며,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것을 남에게 시키지 마라. 그렇게 하면 나라에 원망함이 없을 것이고 집안에 원망함이 없을 것이다. “중궁이 말했다.“제가 비록 민첩하지 못하나 이 말씀대로 행하겠습니다.”

<안연편 : 안연과 공자가 인(仁)을 논하는 데서 시작한 이 편은 안연의 이름에서 땄음>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2년 12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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