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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영상] 한.중 민간교류 ‘여중군자 논어강독회’중국 방문

공부하는 여성은 아름답다.
김경진 기자 / gbn.tv@hanmail.net입력 : 2012년 12월 10일
경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중군자 논어강독회’가 지난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산동성을 방문했다.

한・중 민간교류의 차원에서 이루어진 이번 방문에서 장계향의 학문적 원류인 공자의 본향을 방문해 한・중 세미나를 개최하고 장계향 사상을 홍보했다.

김춘희 경상북도여성단체협의회 명예회장을 비롯해 ‘여중군자 논어강독회’조원길 회장, 박명혜 경북회 회장 등 일행 23명은 산동성, 제남, 곡부 등을 찾아 공자・맹자의 주요 관련 기관을 방문, 군자사상과 장계향의 사상적 가치관을 비교 연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산동성 곡부에 소재한 ‘공자연구원’이었다. 1996년 국가 유학연구기관으로 인정받은 이곳에는 입구 왼편에 공자상과 중국의 과거와 미래를 나타낸다고 하는 종각이 선명(先明), 미각(未覺)이라는 현판과 함께 서 있다. 선진(先進)편에 나오는 자로, 증석, 염유, 공서화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부조로 새겨놓은 상이 있으며 68세에 13년간의 주유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공자가 73세로 숨을 거둘 때까지 서경, 예기, 춘추, 논어, 효경 등을 발간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상이 있다.

ⓒ GBN 경북방송
한편 귈리빈사 호텔 세미나실에서 가진 한.중 세미나는 논어에 나오는 군자관에 대해 박희택 교수의 발표가 있었고 공자의 후손으로부터 중국에서 공자의 위치에 대한 발표를 들었다. 이어서 공자의 제자와 인물들에 관한 토론과 공자의 말씀이 현 시대에 던지는 의미와 당시 시대상황에 대한 열띤 토론의 장이 열렸다.

-맹묘, 맹부, 맹림 방문-
맹묘(孟廟)는 맹자사당으로 입구에 맹자의 위상에 걸맞는 도천니산(道闡尼山)이 새겨져있다. 맹자를 모신 아성전(亞聖殿)에는 맹자가 ‘계성추국곡(啓聖鄒國谷)’이란 위패로 모셔져 있다. ‘계성’은 ‘아성’에 준하는 표현으로 맹묘에는 공자의 손자인 자사가 중용을 지은 곳이라는 비가 자사자작중용처(子思子作中庸處)란 이름으로 세워져 있기도 하며 맹자 어머니의 위대한 교육사상이 맹모단기(孟母斷機) · 맹모삼천(孟母三遷) · 삼천교자(三遷敎子) · 모교일인(母敎一人) 등의 구절이 있다.
맹묘에는 특히 맹모전이 따로 있는데, 여기에서 맹모는 추국단범선헌부인(鄒國端範宣獻夫人)이란 위패로 모셔져 있으며, ‘단범선헌’이 맹모의 업적을 집약한 표현이라고 한다. 맹묘의 주 건축물인 아성전(亞聖殿)은 전체가 푸른 기와로 되어 있는데, 아성전은 맹자를 존경했던 청나라 강희제 때 세워졌다.

맹부(孟府)는 맹자의 후손이 살던 마을이다. 맹자의 정신을 나타내는 예문의로(禮門義路)와 맹자사상을 집약해 보여주는 입인지도왈인왈의(立人之道曰仁曰義)라는 구절이 눈에 띈다. ‘인의’는 맹자사상의 핵심이다. “夫地之道得仲尼常行, 孔子之道得孟子常明.”(무릇 지상의 도는 공자가 있어 항상 행해지고, 공자의 도는 맹자가 있어 항상 밝다)처럼 공자와 맹자의 관계는 매우 밀접하다.
이곳에는 공적업무를 보던 곳과 행랑 등 221칸의 방과 정원, 사당이 있다.

맹림(孟林)은 맹자와 그 후손들이 묻혀 있는 묘지로, 관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고 스산하다. 중국 문화혁명의 폐해로 맹자묘비가 일부 파손되어 있어 잘못된 이념정치의 교훈을 보여주고 있다

다시 공자 관련 유적을 찾아간다. 공자가 주유열국(周遊列國) 후 돌아와 제자들을 가르친 주사서원(朱泗?書院)이다. 이곳 역시 문화혁명 때 파손된 후 정비가 불량했다.
공자의 조상이라 추앙받는 수구와 소호능을 돌아본 후 양공림을 찾았다. 양공림은 공자의 아버지 숙량흘(叔梁紇)의 ‘량’을 따서 ‘양공’이라 하고, 그 묘소가 있다고 해서 양공림이라 한다. 공자3세 때 아버지 숙량흘이 세상을 떠나고 24세 때 어머니 안징재가 별세하자 합장한 곳이라고 한다.


-공묘・공부・안묘・공림 방문-
공묘(孔廟)는 공자의 사당이다. 공자를 ‘지성(至聖)’이라 하는데, 공묘는 지성문을 지나 공자 위패를 모신 대성전(大成殿)까지 이어지는 넓은 구역에 걸쳐 자리하고 있다. 공자의 부인 원관씨(元官氏)의 전각과 진시황의 분서갱유 때 공자의 후손들이 경전을 넣어 보존한 노벽(魯壁)도 의미 있게 자리하고 있다.
중심전각인 대성전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성인군자의 풍모를 전해준다.
생민미유(生民未有) : 사람이 난 이래 공자같은 성인은 없다.
만세사표(萬世師表) : 공자는 만세의 사표이시다.
사문재자(斯文在玆) : 공자의 학문이 여기에 있다.
덕제문수(德齊門壽) : 공자의 덕은 후학의 생명력을 작용한다.

공부(孔府)는 공자후손이 살던 마을로 꽤 넓은 지역에 조성되어 있고 집들이 이어져 미로처럼 마을을 이루고 있으나 맹부처럼 공부에도 현재 후손이 살고 있지는 않고 관광 단지화 되어있다.

공림(孔林)은 공자와 공씨들의 묘역으로 중국 사회주의는 화장을 일반화시켰는데, 공씨와 맹씨만 매장이 허용되고 있으며 공림과 맹림이 그 증거이다. 이날 찾은 공림에는 얼마 전에 쓴 묘들도 보였음다. 마침 공자의 기일인 음력 9월 29일이라 일행은 모두 중국 제례 의식에 따라 노란 종이를 태우고 향을 피웠다. 중국인들이 꽃과 과일을 들고 공자묘소를 찾고 있었으며 ‘대성지성문선왕묘(大成至聖文宣王墓)’와 ‘선성묘(宣聖墓)’라고 비석이 세워져 있는 공자묘에 일행은 참배를 했다. 공림 안쪽에 공자의 묘소와 공자의 아들 리(鯉)와 손자 자사(子思)의 묘도 있다.

안묘(顔廟)는 공자의 수제자 안회의 사당이다. 마치 공자의 최애(最愛)를 받은 수제자답게 공림과 붙어 있다.
논어비원(論語碑苑)은 근자에 논어의 구절을 여러 사람들이 적어 돌판에 새긴 것으로 공원을 만들어 놓은 곳이다. 논어에 있는 주옥과 같은 구절들이 공원과 결합된 보기 드문 ‘말씀공원’이다.
그리고 이곳에는 공자, 맹자 문화유적과 더불어 황하문명을 이루게 한 황하강이 제남시를 지나 산동성 동쪽 위해와 연해 사이로 흐르고 있다.

여중군자강독회는 여중군자 장계향의 사상과 삶을 닮아가기 위해 공부하는 모임이다.
지난 3월에 출발한 이 모임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이면 어김없이 열려 경북여성정책개발원 박희택 연구위원의 강의와 회원들의 토론으로 이루어진다.

경주양동손씨 종가 서백당의 조원길 종부가 회장을 맡고 있으며, 여중군자강독회 설립 의견은 낸 경상북도 도지사 부인 김춘희 여사가 그 중심에 있다. 예술인, 기업가, 종부 등 경북여성리더 30여 명이 장계향처럼 훌륭한 교육자요 사상가이며 예술가, 과학자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는 여중군자강독회의 이번 한.중민간교류는 우리시대 여성들이 삶의 가치관을 어디에 두어야 할 것인지 깊이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한.중여성민간교류 행사 참가자 명단은 김춘희 경상북도여성단체협의회 명예회장(경상북도 김관용 도지사 부인), 박명혜 경북회 회장, 이화자 경북회 회원, 차두남, 조원길, 김혜령, 장미향 대한적십자사경북지사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권부옥, 엄인선, 구정숙, 최정숙 경북회 총무 , 조은숙 경상북도 새살림봉사회 부회장, 송선덕 경상북도 새살림봉사회 회원, 박경자, 이동미, 조영애, 정판수 구미 동다학회 회장, 박화순 대구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교수, 조현주 경북대학교 가정교육학과 교수, 장경선 서양화가, 박희택 경북여성정책개발원, 박선영 경상북도 여성정책관실, 노형삼 경상북도 대변인실 등이다.
김경진 기자 / gbn.tv@hanmail.net입력 : 2012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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