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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배 교수 음악산책(115)- ‘3대 테너’와 호세 카레라스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2년 12월 24일
ⓒ GBN 경북방송


‘3대 테너’의 한 사람인 호세 카레라스가 2009년 경기도 고양아람누리홀에서 독창회를 가진바가 있다. 그에게는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내한독창회를 서울의 예술의 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 같은 우리 나라 무대예술의 중심이 아닌 지방에서 개최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나라 음악문화가 평준화되었다는 것을 말해 주는 동시에, 한 시대에 걸쳐서 세계를 풍미하던 ‘3대 테너’의 한사람을 직접 만남으로써 클래식 팬들은 추억 속에 사라진 ‘3대 테너’를 회고 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호세 카레라스는 1987년 백혈병으로 1년 동안 투병 생활을 했으나 기적적으로 완치를 하고 재기를 했다. 이미 세계적인 테너로 각광을 받고 있던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플래시도 도밍고는 불사조와 같은 카레라스의 재기를 축하하는 뜻으로 1990년에 첫 연주회를 가지고 ‘3대 테너’로 출발을 했다. 이에 앞서서 카레라스는 1988년 7월 고향인 스페인의 바루세로나에서 재기 독창회를 개최한 후 지금까지 ‘호세카레라스 국제 백혈병 기금’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골수은행’의 보급과 백혈병 치료를 위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지금은 ‘3대 테너’중에서 연장자인 파바로티의 타계로 그들의 멋진 연주를 볼 수가 없게 되었지만, 2009년 1월 1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육경기장에서 도밍고가 내한 독창회를 가진데 이어 두 번째로 ‘3대 테너’의 막내둥이 격인 카레라스가 우리 나라를 찾은 것이다.
‘3대 테너’는 세 사람이 모두 여섯 살 터울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파바로티는 1935년 이탈리아의 모데나에서 태어났고, 도밍고는 1941년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그리고 카레라스는 1947년 스페인의 바루세로나 출신이다. 그러니까 파바로티가 도밍고 보다 여섯 살이 많고 도밍고가 카레라스보다 또 여섯 살이 많은 셈이다.



ⓒ GBN 경북방송
카레라스의 아버지는 프랑스어를 가르치는 교사였다. 소년시절 그의 아버지는 일찍이 실직을 하고 어머니가 미용사로 생계를 꾸려갔다.

그는 6세 때 ‘위대한 카루소’라는 영화를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8세 때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을 노래했고, 11세 때는 인형극에 출연해서 처음 무대에 올랐다. 변성기가 끝난 카레라스는 17세 때 성악 레슨을 받으면서 바르셀로나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했는데, 20세 때 화학과 성악 두 길의 선택에 고민을 하다가 결국 성악을 선택하고 오페라의 단역에 나갈 수가 있었다.

1971년 이탈리아 파로마에서 열린 베르디국제콩쿠르에서 우승을 한 후, 1980년 우리 나라에서도 독창회를 가지고 절찬을 받은바 있는 이탈리아 성악가 스테파노에게 인정을 받고 부터 국제적인 테너로서의 길이 열렸다. 더욱이 1976년 카라얀과 인연을 맺으면서 세계적인 성악가로서의 확고한 지위를 확보한 카레라스는 ‘깊은 인간미가 흐르는 노래’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안종배<경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2. 12. 24. ahnjbe@hanmail.net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2년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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