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 박철규 이사장 인터뷰
황명강 기자 / test@test.com 입력 : 2013년 01월 18일
|  | | | ↑↑ 박철규 이사장 | | ⓒ GBN 경북방송 | |
박철규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은 경주 건천 출신으로서 성공한 공직자로 꼽힌다. 1980년 제24회 행정고시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 기획재정부에서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 정책산업국장, 기획재정부 미래전략정책관, 대변인, 기획조정실장 등 약 31년간을 근무하고 2012년 1월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박이사장은 공직생활 중 경제정책 수립 및 조정, 예산 편성과 집행관리, 국제통상․금융 및 대외협력 등의 분야를 망라하는 경제통으로서 경제․사회정책을 종합적으로 기획․입안하는 능력과 조정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각종 정책적 갈등과 난관을 수차례 해결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후에는 고향인 경주와 경북권역을 찾아 중소기업 상황을 살피고 논의했는가 하면 전문가적인 안목으로 전국의 중소기업 발전에 매우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이다.
|  | | | ↑↑ 제7차 동아시아 라운드테이블 참석 | | ⓒ GBN 경북방송 | |
1) 중소기업진흥공단을 소개해 주신다면?
중진공은 중소기업의 진흥을 위한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79년 1월에 설립된 특수법인입니다. 우리나라 산업의 허리인 중소기업을 건실하게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진공의 조직은 11실 11처, 31개 지역본․지부, 3개 지방연수원이 등에서 794명의 임직원이 재직하고 있습니다. 중진공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당면한 애로사항을 현장 중심으로 지원하는 기관으로서, 기업(건강)진단, 정책자금 융자, 마케팅, 연수 등 4대 핵심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3조 6천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운용하고, 총 15조원 규모의 대출자금을 관리합니다. 특히 올해는 고유가 등에 따른 실물경기 위축 등 중소기업이 당면한 위기를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청년창업사관학교 등 인재양성, 기술지원, 마케팅 및 글로벌 협력을 추진함으로써 청년CEO를 양성하고,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기술, 마케팅 부문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  | | | ↑↑ 제20회 중소기업 체험리포트 및 논문공모 시상식 | | ⓒ GBN 경북방송 | |
2) 이사장 취임 후 약10개월이 되셨는데 그간의 운영방향은?
❍ 경영 기본방향
경영방침
①열정경영: 중소기업지원의 최고전문가로서 고객감동 실현 ②현장경영: 현장에 맞는 생생한 정책수립 및 전달 ③소통경영: 대내외 소통을 통해 시너지 효과 창출
리더십
상(想): 고민하는 리더 행(行): 실천하는 리더 통(通): 소통하는 리더
취임이후 내부 부서와 직원, 외부 고객들을 만나면서 강조한 ‘열정’, ‘현장’, ‘소통’을 경영방침으로 세워 실천하고 있습니다. 기관의 비전, 목표달성을 위해 기관장으로서 갖추어야 할 주요 리더십을 ‘想․行․通’ 세단어로 함축할 수 있겠는데요. 상(想)은 고민하는 리더, 행(行)은 실천하는 리더, 통(通)은 소통하는 리더로서 리더와 조직원이 하나 되는 화합의 리더십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현장에 가야 정책적 감각이 생기고 애로사항을 즉시 해결해 줄 수 있는 아이디어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며 이사장 취임 첫날부터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했고 수시로 기업을 찾아 대화의 자리 마련하고 있습니다.(업체방문 28회, CEO간담회 9회)
3)중진공의 역점사업을 소개해 주신다면?
1, 자금, 기술, 인력, 판로 등 중소기업의 4대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인력과 판로 지원에 특별한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 선진국 경기둔화,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인한 국내 중소기업의 위기관리 역량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의료형 관리시스템인「기업(건강)진단 사업」을 추진하고 있구요. 다변화된 중소기업의 업종과 운영 실태를 종합적으로 심사・평가할 수 있도록 진단모델을 보완하고, 중진공 핵심사업(정책자금, 컨설팅, 연수, 마케팅)과 원스톱(One stop) 연계지원이 가능하도록 올해 개발을 완료(Dr. System) 했습니다.
2, 정책자금 공급에 차질 없도록 업무를 추진 중입니다. 올 상반기 정책자금 집행 67.5%로,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 목표 61.6%를 크게 상회하였고 (‘12년 : 3조 3,330억원) 창업, 기술개발 기업 및 소상공인의 유동성 애로해소를 위해 정책자금을 증액(2,900억원) 했습니다. 특히 내년도 상반기 시설투자 계획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올 11월부터 정책자금을 사전접수 중(6,000억원 내외로 융자지원결정 예정)에 있으며 내년에는 창업, 기술개발 기업, 소공인 등 혁신형 소기업의 장기 시설투자 및 유동성 지원에 정책자금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3.국정 최우선 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비교해 손색없는 알짜 중소기업인 ‘으뜸기업’을 올해 신규로 발굴, DB를 구축하여 中企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및 청년 취업층에 양질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80여명의 ‘으뜸e 대학생 홍보 기자단'을 구성해 청년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기업의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취재하고 연말까지 총 500여개의 으뜸기업을 발굴해 대학 취업센터 및 특성화 고교와 연계하려고 합니다. 현재 서비스 업체 수는 379개사이며 SNS를 통해 으뜸기업들의 구인정보를 직접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4, 중소기업 제품 판로확대와 물가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소비자단체와 협력하여 ‘스마트제품 발굴지원 사업’을 올해 신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제품과 고가품과의 상호 비교분석을 통해 품질 면에서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을 스마트제품으로 선정하여 홍보 및 판로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과 8월에 소비자단체인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소비자원’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스마트제품 발굴 업무와 소비자 친화경영 확산을 위해 협력 중입니다.
|  | | | ↑↑ 중소기업진흥공단 워크샵 | | ⓒ GBN 경북방송 | |
4) 행정고시를 보게 된 동기가 있으신지요?
법학과 출신으로 사법고시를 준비했었습니다. 만 20세가 되기 전엔 시험을 칠 수 없어서 그때까지 제법 열심히 공부하면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때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대학 2학년 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고, 3학년 때 소상을 치르느라 천막치고 막걸리 배달하면서 바쁘게 일손을 돕고 돌아와보니 하필 그날이 원서접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사법시험을 보려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에 절망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한 선배가 “사법고시는 정의를 구현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대부분 개인의 영달을 위한 일이나, 행정고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을 하는 공직자가 되는 것이니 행정고시도 한 번 생각해 보라”고 권유했습니다. 그 조언을 계기로 노선을 바꾸게 되었던 것이 이 자리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5)공직생활 소개를 부탁합니다. 기억에 남는 일과 이룬 업적도 많을 텐데요?
제가 법학을 전공해서인지 경제․사회정책을 종합적으로 기획․입안하는 능력과 조정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각종 정책적 갈등과 난관을 주로 많이 해결하는 업무를 해왔습니다.
2002년부터 약1년 간 재정경제부 조정1과장으로 근무시절, 당시 노사 간 최대 현안인 ‘주5일제’ 도입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고 임금보전 및 시행시기 문제 등 첨예한 의견대립을 중재 및 조정했습니다.
2003년 참여정부 출범 후 공정위와 함께 출자총액 제한 등 대기업 규제정책과 관련한 시장개혁 3개년 로드맵 작성을 주도했으며 후일 지주회사 제도도입 확산과 지배구조 공개의 기반 마련을, 2007년에는 국무총리 산하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의 정책산업국장으로서 최대 현안이던 인터넷 멀티미디어방송 도입관련 규제체계를 마련을 입법함으로서 IPTV 출범에 기여했다고 봅니다.
2008년 기재부 미래전략정책관으로서 2020년까지의 이명박 정부 국가 비전을 수립. 저탄소 녹색성장, 국가브랜드 제고,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등을 정책 아젠다로 반영했습니다. 미래전략정책관 시절,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구현에 관심이 많아서 전통 중소기업의 창업부터 퇴출까지 전 과정에 걸친 체계적인 경영지도 및 컨설팅 정보의 집중관리 필요성을 제기해 전국 통용 상품권 발행을 중기청 협의를 거쳐 2009년 ‘온누리 상품권’ 제도화에 일조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1년2개월여의 대변인 직을 물러날 때 출입기자단으로부터 사상 처음으로 기념패를 받으면서 보람을 느꼈던 일입니다.
|  | | | ↑↑ 청년창업사관학교 제 2기 출정식 | | ⓒ GBN 경북방송 | |
6) 생활철학과 취미는?
좌우명은 “언제 어디서나 최선을 다하자”. 일맥상통하는 사자성어로는 “마저절위(磨杵絶韋)”입니다.
마저는 쇠로 만든 다듬이 방망이를 갈아서 침을 만든다는 뜻으로 노력하면 아무리 힘든 목표라도 달성할 수 있다는 뜻. 절위는 종이가 없던 옛날 대나무에 글자를 써서 책으로 만들었는데, 공자가 책을 너무 많이 읽어서 그것을 엮어 놓은 끈이 세 번이나 끊어졌다는데서 비롯된 말이라고 합니다.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사고를 위해 때때로 동호회 활동(마라톤, 등산 등)과 문화생활(연극, 클래식음악 등)을 즐기며 직원들에게도 활동을 장려하는 편입니다. 마라톤은 시작한 첫해에 풀코스를 완주한 이후 7번 완주했으며 최근에는 만보계를 항상 소지하여 하루 만보이상의 걷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7. 중소기업인들께 당부하실 말씀은?
현재 중소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매우 어려움이 큽니다. 유럽발 재정위기로 촉발된 경제위기는 EU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선진국 경기를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또 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인 BRICs 국가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으며, 중국 경기의 침체는 국내경기 및 수출을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 3/4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년 만에 1%대 (1.6%)로 추락하여 L자형 장기침체 우려를 낳고 있는가 하면, 수출과 수입이 함께 둔화되는 불황형 흑자를 겪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중소기업은 글로벌 저성장에 대비한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기술개발역량을 강화하여 미래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하며, FTA를 활용한 글로벌 진출을 확대가 필요합니다. 또한 융복합(Convergence) 추세를 적극 활용하여 창조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기반한 기술개발 역량 강화와 자금흐름의 주기적인 체크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원가 절감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입니다.
중진공에서는 중소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현안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 지원, 컨설팅 및 교육, 국내외 판로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을 하고 있으므로, 기업들은 관심을 갖고 중진공 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바랍니다.
8)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가깝게는 지금 맡고 있는 일을 열심히 해서 중진공이 그야말로 중소기업 문제의 최고의 해결사가 되는 것입니다. 중진공의 약자인 SBC가 원래 의미에 덧붙여 스마트한 비즈니스 동반자(Smart Business Companion)로 불리길 희망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언젠가 퇴임을 한 후에,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지 나라와 국가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중소기업들과 함께 성장하는 중진공을 잘 지켜봐 주기 바랍니다.
[박철규 이사장 약력]
▦1957년 경북 경주 ▦1980년 영남대 법학과 졸업 ▦1980년 행정고시 24회 ▦2006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 정책산업국장 ▦2008년 기획재정부 미래전략정책관, 대변인, 기획조정실장 ▦2012년 1월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
황명강 기자 / test@test.com  입력 : 2013년 0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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