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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의 세상보기(91)-동해송을 올립니다.

논어 (안연편 9)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3년 01월 28일
강원도 삼척항이 내려다 보이는 육향산에 척주동해비(陟州東海碑)가 있습니다.

1660년 허목 선생이 삼척부사로 부임을 해 보니 삼척 앞바다의 조수(潮水)가 심하여 바닷물이 시내까지 들어오고 비가 많이오면 바닷물이 오십천으로 역류할 뿐 아니라 강물이 범람하여 주민들의 피해가 극심 하였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삼척부사는 신통력과 예지력으로 오묘한 문장의 동해송 222자를 손수 지어 자신이 개발한 전서체(篆書體)로 비석을 세웠습니다. 이를 ‘척주동해비’라고 하며 이 비를 세운 뒤로는 삼척지역의 조수와 범람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이는 우리나라 방재산업의 효시(嚆矢)라고 불리며 이 비석을 퇴조비(退潮碑)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퇴조비가 재앙을 물리치는 신통력을 가졌다고 믿고 탁본을 하여 소장하고 있었습니다. 탁본을 너무 많이 하여 비석의 손상을 우려한 당국에서는 비각을 만들어 그 피해를 막고 있습니다. 그 대신 탁본한 비문을 인쇄하여 배부하기도 하였습니다. 직접 탁본이 어렵게 되자 해운회사나 자산가는 물론 고관대작들은 서예가들이 직접 쓴 작품을 사무실 또는 집에 걸어둔다고 표구업계에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자연의 힘 앞에는 인간은 나약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어떠한 재앙도미리 알면 예방할 수가 있습니다. 올해 경제전망도 그리 밝은 편은 아니지만 충분히 준비를 하면 극복할 수가 있겠지요. 학교 다닐 때 예습을 하고 공부하는 사람이 늘 앞서가고, 아침운동으로 활기찬 출발과 함께 하루 일정을 준비하고 일에 임하는 사람이 성공함은 당연지사이겠지요..

올해는 유난히 눈도 많이 내렸고 기온도 차가웠지만 새로운 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찬 눈보라를 이겨낸 산야의 초목에 새 순이 벌써 돋아나고 있습니다.


희망찬 새 봄을 기대하며 우리를 지켜주는 동해송을 올려 봅니다.

큰 바다 가이 없어 온갖 냇물 모여드니 그 큼이 끝이 없네
동북쪽 사해여서 밀물 썰물 없으므로 대택이라 이름했다
瀛海漭瀁 百川朝宗 其大無窮 東北沙海 無潮無汐 號爲大澤

파란 물 하늘에 닿아 출렁임이 넓고도 아득하니 바다가 움직이고 음산하네
밝고 밝은 양곡으로 태양의 문이라서 희백이 공손히 해를 맞았고
積水稽天 浡潏汪濊 海動有曀 明明暘谷 太陽之門 羲伯司賓

석목의 위차요 빈우의 궁으로 본시 해가 돋는 동쪽 끝이로다.
교인의 보배와 바다에 잠긴 온갖 산물은 한없이 많으며
析木之次 牝牛之宮 日本無東 蛟人之珍 涵海百產 汗汗漫漫

기이한 물건 변화하여 너울대는 그 상서는 덕을 일으켜 나타남이로다
조개의 태에 든 진주는 달과 더불어 성하고 쇠하며 대기를 따라 김을 올리고
奇物譎詭 宛宛之祥 興德而章 蚌之胎珠 與月盛衰 旁氣昇霏

머리 아홉인 천오와 외발 달린 기는 태풍을 일으키고 비를 내린다
아침에 돋은 햇살 넓고 크게 빛이 나니 자줏빛 붉은빛 으스스하여라
天吳九首 怪夔一股 飆回且雨 出日朝暾 轇軋炫熿 紫赤滄滄

삼오야 둥실 뜬 달 하늘의 수경되니 뭇 별이 광채를 감추도다
부상 사화와 흑치 마라와 상투 튼 보가며
三五月盈 水鏡圓靈 列宿韜光 扶桑沙華 黑齒麻羅 撮髻莆家

연만의 굴조개 조와의 원숭이 불제의 소들은 바다 밖 잡종으로
종류도 다르고 풍속도 판이한데 우리와 같이하여 함께 자라도다
蜒蠻之蠔 爪蛙之猴 佛齊之牛海外雜種 絶儻殊俗 同囿咸育

옛 성왕 덕화가 멀리 미쳐서 온갖 오랑캐 중역으로 왔으니 복종하지 않은 곳 없었네
크고도 빛나도다 그 다스림 넓고 커서 유풍이 오래 가리로다
古聖遠德 百蠻重譯 無遠不服 皇哉煕哉 大治廣博 遺風邈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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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안연편 9)

제 20 장 : 통달한 사람은 소박해서 정의를 좋아하며 상대를 이해하고 늘 겸손하다.


子張問士何如 斯可謂之達矣 子曰 何哉 爾所謂達者
자장문사하여 사가위지달의 자왈 하재 이소위달자

子張對曰 在邦必聞 在家必聞 子曰 是聞也 非達也
자장대왈 재방필문 재가필문 자왈 시문야 비달야

夫達也者 質直而好義 察言而觀色 慮以下人 在邦必達 在家必達
부달야자 질직이호의 찰언이관색 려이하인 재방필달 재가필달

夫聞也者 色取仁而行違 居之不疑 在邦必聞 在家必聞
부문야자 색취인이행위 거지불의 재방필문 재가필문

자장이 물었다. “선비는 어떻게 하면 통달했다고 할 수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
하셨다. “통달의 뜻이 무엇이냐?” 자장이 대답했다. “나라 안에서도 이름이 나고
집안에서 이름이 나는 것을 말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은 명성을 얻는 것이지 통달이 아니다. 진실로 통달한
사람은 소박하고 정직하며, 정의를 좋아하고 남의 말을 살펴서 이해하며, 남의
표정을 잘 살피고 깊이 생각하여 겸손하게 대비하는 법이다.

그러면 나라 안에서 반드시 통달 할 수 있고 집안에서도 반드시 통달 할 수 있다.
그러나 명성 얻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겉으로는 인도를 행하는 척하지만 행동은
인도에 어긋나게 하며 살아가면서 아무런 의혹을 품지 않는다.

따라서 이런 사람은 나라 안에서 겉으로만 이름이 나고 집안에서도 겉으로만
이름이 나는 것이다.”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3년 0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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