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배 교수 음악산책(121)-모차르트 무덤 행방과 ‘프리메이슨’의 정체(正體)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3년 0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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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신동 모차르트는 무덤이 없다. 그래서 그의 죽음에 대한 설왕설래(說往說來)가 200년이 넘게 계속되고 있다. 학자들 가운데는 당시 비밀결사인 ‘프리메이슨(Freemason)’과 모차르트와 관계를 주장해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는 실제로 모차르트가 ‘프리메이슨’을 위해서 작품을 남겼기 때문이다.
‘프리메이슨’은 유태인을 중심으로 하는 비밀결사체를 말한다. 어원(語源)은 중세 석공(石工) 조합에서 비롯되었으며, 전세계에 회원을 가지는 대결사(大結社)라고 사전적으로 설명할 수가 있다. 그러나 좀 자세히 살피면 흥미롭다.
중세의 석공들은 성(城)이나 교회를 건축할 때, 그 내부 구조에 대해서 비밀을 지키고 일체 외부에 누설하는 것을 금지시키는 절대적인 규칙에 따라야 했다. 그래서 석공들은 계약기간 중에는 일정한 ‘로지(산막;山幕)’에서 숙식을 하면서 외출을 금지 당했다. 그들이 이 금칙을 위반했을 때는 생명을 잃게되는 형벌을 받았다.
한편 그들은 계약기간 중에는 ‘로지’에서 독신생활을 했기 때문에, 사소한 일에도 욕구불만이 폭발해서 왕왕 큰 변이 일어나는 수가 있었다. 따라서 수도원 이상으로 엄격한 도덕적인 훈련이 필요했다. 그들의 도덕적인 훈련이란, 수도원과 같이 그리스도에 대한 충성심이 아니라 석공 상호간의 형제애와 우정을 돈독하게 다지는 일이었다.
이 같은 중세 석공들의 계율은 18세기에 이르러 석공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본을 받아 비밀결사를 조직했다. 1717년 영국 런던의 ‘로지’에서 시작된 유럽의 18세기 ‘프리메이슨’ 활동은 자신들의 내부사정은 일체 비밀에 부쳤으며, 급진적인 계몽사상에 바탕을 두고 귀족사회와 대결하는 강력한 활동을 전개했다.
모차르트가 1784년 ‘프리메이슨’에 가입해서 사망할 때까지 7년 간 활동을 했으며, 그는 아버지까지도 가입을 시키는 열성파였다. 그는 ‘프리메이슨’의 ‘로지’에서 직접 작곡의뢰를 받고, 집회 때 회원들이 함께 부르는 노래까지 작곡했는데, 여기서 탈퇴를 했기 때문에 독살을 당했다는 설도 만만치가 않다.
모차르트는 1791년 12월 5일 오전 11시에 숨을 거두었다. 장례식은 7일 오후 3시, 빈의 스테판 성당에서 거행되었다. 그리고 나서 성 마르코스 묘지에 안장하기 위해 친구 몇 사람과 함께 인부들에 의해 운구가 시작되었는데, 오후 6시가 넘자 비바람이 몰아치는 악천후 때문에 교외에 있는 묘지까지 친구들이 따라가지 못하고, 성문에서 유해를 인부들에게 매끼고 되돌아갔다. 결국 인부들은 모진 비바람에 견디다 못해 유해를 버렸다고 하며 그렇기 때문에 묘지의 행방이 묘연해졌다는 것이 오늘날까지 전해지든 정설이다.
그러나 최근에 발견된 교회의 공식 기록에는 장례식이 하루 전날인 6일이었으며, 빈 기상대의 기록에도 장례식 당일은 화창한 날씨에 기온이 4도, 바람은 전연 없었다’고 밝혀졌다. 그래서 신동 모차르트의 무덤 행방은 갈수록 가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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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배<경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3. 2. 4. ahnjbe@hanmail.net |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3년 0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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