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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의 세상보기(93)-명절증후군

논어 (안연편 11)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3년 02월 12일
설 명절은 잘 지내셨습니까?

설은 한 해를 새로이 세운다는 뜻의 ‘서다’라는 말, 새해의 첫날이라 익숙하지 않고 낯설다는 의미로 ‘낯설다’에서 유래되었다는 말, 그리고 ‘삼간다’의 옛말인 ‘섧다’에서 유래되어 새해 첫날부터 몸가짐을 조심하라고 하는 의미를 가지며 설날을 곧 신일(愼日)이라고 합니다.

이번 설 연휴기간 동안에는 2,900만 명이 이동하였으며, 고속도로에서의 많은 시간을 감내하면서도 고향을 찾는 것은 한국인에게 있는 독특한 DNA인 듯 합니다. 그로 인해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모든 고속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하여 몸살을 앓았으며, 분주한 설을 치른 대부분의 사람들은 명절증후군을 앓고 있습니다.

명절증후군은 명절 때 받는 스트레스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증상으로 시댁에 다녀가는 새댁이나 주부들의 전유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즈음에는 남편과 미취업자, 미혼자, 학생 그리고 고향의 부모님들 모든 분들이 함께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스갯소리로 남존여비가 ‘남자들이 존경을 받으려면 여자들의 비위를 잘 맞추어야 한다’로 풀이 된다고 하니 남편들의 고충 또한 이해가 됩니다. 또 부모님들이 명절에 찾아올 자식들을 손꼽아 기다리다가 그저 잠깐 왔다가 가버린 후에 겪는 크나큰 공허감은 바로 부모님의 명절증후군입니다. 명절증후군의 치유법은 누구보다도 본인들이 잘 알고 있겠지만 서로의 입장을 조금만 이해해주면 쉽게 해결될 듯도 합니다.

어느 기관에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중에 홀로 사는 노인이 48.3%, 배우자와 함께 사는 노인이 39.2%로 10명 중 9명 정도가 자녀와 함께 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 자녀들이 6개월에 1-2회 정도 찾아온다고 하니 결국 명절 때 만 찾아오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명절증후군을 떨쳐버리고 뒷걸음 없는 뱀처럼 앞으로 힘차게 나아 갑시다.


ⓒ GBN 경북방송


논어 (안연편 11)

제 22 장 : 마음이 곧은 사람은 주변의 모든 사람을 곧게한다.

樊遲問仁 子曰 愛人 問知 子曰 知人 樊遲未達 子曰 擧直錯諸枉 能使枉者直 遲退
번지문인 자왈 애인 문지 자왈 지인 번지미달 자왈 거직착제왕 능사왕자직 지퇴

見子夏曰 鄕也 吾見於夫子而問知 子曰 擧直錯諸枉 能使枉者直 何謂也 子夏曰 富
견자하왈 향야 오견어부자이문지 자왈 거직착제왕 능사왕자직 하위야 자하왈 부

哉 言乎 舜有天下 選於衆 擧皐陶 不仁者遠矣 湯有天下 選於衆 擧伊尹 不仁者遠矣
재 언호 순유천하 선어중 거고도 불인자원의 탕유천하 선어중 거이윤 불인자원의

번지가 인(仁)에 대해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번지가 슬기로움에 대하여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을 알아보는 것이다.” 번지가 알아듣지 못하자,

공자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마음이 곧은 사람을 등용해서 마음이 곧지 않은 사람의 윗자리에 앉게 하면 곧지 않은 사람도 곧게 되는 것이다.” 번지가 물러나와 자하를 보고 말했다. “내가 선생님에게 슬기로움에 대해 묻자, 선생님께서 ‘마음이 곧지 않은 사람을 등용해서 곧지 않은 사람의 윗자리에 앉게 면 곧지 않은 사람도 곧게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무슨 뜻이오?”

자하가 말했다. “그 말씀의 뜻이 참 풍부하군요, 순 임금이 천하를 다스릴 적에 많은 사람들 중에서 선별하여 고요(皐陶)를 등용하니 어질지 않은 사람들이 멀어졌습니다. 탕 임금께서 이윤(伊尹)을 등용하니 어질지 않은 사람들이 멀어졌습니다.”


제 23 장 : 친구에게도 지나친 충고는 반발이 생긴다.

子貢問友 子曰 忠告而善道之 不可則止 無自辱焉
자공문우 자왈 충고이선도지 불가칙지 무자욕언

자공이 벗에 대해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충고하여 좋은 길로 인도하되,충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만 두어라 지나친 충고도 스스로 욕을 보는 일이 없게 하라.”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3년 0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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