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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의 세상보기(94)-시산제와 윷눌이

논어 (안연편 12, 자로편 1)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3년 02월 19일
요즈음은 각종모임에서 윷놀이, 등산모임에서는 시산제가 러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고향 향우회에서 주관하는 경주 무장산 시산제에 다녀왔습니다. 태종 무열왕이 삼국통일을 달성한 후 더 이상 전쟁이 없고 평화롭기를 바라며 각종 병장기를 묻은 곳이라고 하여, 투구 무(䥐), 감출 장(藏)을 씁니다. 무장산은 포항 운제산과 경주토함산을 연결하는 산으로 정상은 억새군락지를 이루고 있으며 감포에서 호미곶, 그리고 영일만은 몰론 토함산과 단석산 등 포항동남부지역과 경주 일부 지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산입니다. 마침 풍수에 밝으신 선배님의 안내로 동해바다 와 포항철강공단 그리고 경주에 이르는 기(氣)가 충만한 정상 부근에 터를 잡아 제대로 격식을 갖춘 시산제를 올렸습니다.

드라마 선덕여왕 촬영장으로 알려져 유명해진 무장산 정상의 억새 숲을 타고 온 바람과 덕동댐 상류의 하천을 따라 흩뿌려진 버들강아지의 뺨들에 어느새 봄이 물들어 있었습니다.

시산제를 지낸 후 하산주로 덕담을 나누는 자리에서는 시간이 여의치 않아 준비해간 윷놀이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윷놀이는 윷을 던져서 나온 윷패에 따라 4동의 윷말이 최종점을 먼저 통과하면 승리를 하는 놀이로, 윷의 한자어 사(柶)가 나무막대 넷을 가지고 노는 놀이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윷말은 가축의 크기와 빠르기에 비유하여 도는 돼지, 개는 개, 걸은 양, 윷은 소, 모는 말을 상징하며 각기 1-5칸씩 움직입니다. 또 윷과 모는 사리라고 하여 한번 더 윷을 놀 수 있습니다.

윷판은 29개 밭을 지나는 동안 바깥에는 오진법을 중앙에는 삼진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시계 반대방향으로 윷말을 옮기면서 서로 잡아먹기도하며, 퐁당과 자동임신 그리고 후진을 하는 뒷도가 생겨 재미를 돋구며 승부에 변수를 줍니다. 더욱 복잡해지는 우리 사회와 같은 이치이지요. 네개의 나무막대기를 던지며 29개 지점을 통과하는 윷놀이의 승부가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사와 비슷하게 참으로 변화무쌍합니다. 그러나 승부와 관계없이 앞만 보고 묵묵히 가다보면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지요.

무장산의 기를 듬뿍 올리오니 활기찬 해의 거름으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 GBN 경북방송


논어 (안연편 12, 자로편 1)

제 24 장 : 군자는 학문을 통해 인간관계를 형성한다.

曾子曰 君子 以文會友 以友輔仁
증자왈 군자 이문회우 이우보인

증자가 말했다. “군자는 학문으로써 벗과 사귀고 벗이 됨으로써 서로 도와 인덕을 닦는다.”


<제 13 자로편>

제 1 장 : 정치는 부지런한 사람이 하는 것이다.

子路問政 子曰 先之勞之 請益 曰無倦
자로문정 자왈 선지로지 청익 왈무권

자로가 정치에 대해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백성들보다 더 솔선하고 부지런해야 한다.” 자로가 더 가르쳐 달라고 청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게을러서는안 된다.”

제 2 장 :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급선무다.

仲弓 爲季氏宰 問政 子曰 先有司 赦小過 擧賢才
중궁 위계씨재 문정 자왈 선유사 사소과 거현재

曰焉知賢才而擧之 曰擧爾所知 爾所不知 人其舍諸
왈언지현재이거지 왈거이소지 이소부지 인기사제


중궁이 계시의 가재가 되어 정치에 대해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먼저 부서 를 정해놓고 사소한 과오는 용서해 주며 현명한 인재를 등용해 쓰는 것이다.” “어떻게 현명한 인재인 줄 알고 그를 등용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네가 아는 현명한 인재를 등용하여라. 네가 모르는 인재는 남들이 그를 버려두겠느냐?”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3년 0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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