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배 교수 음악산책(125)-제주국제관악제와 예능교육의 기대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3년 03월 04일
|  | | | ⓒ GBN 경북방송 | | 지난 3월 2일 오후 2시, 텔레비전 채널A 방송에서, 새 학기부터 문화부가 초․중․고등학교에 4,485명의 예술강사를 지원한다는 보도를 했다. 새 대통령이 취임하고 큰 뉴스가 폭주하는 판에 극히 비중이 낮은 보도 거리로 생각했는지 자막(字幕)으로 방송을 했는데, 필자는 과거 정부시책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던 일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문화가 발전하고 정착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예능교육이 전문화되어야 한다. 그런 까닭에 선진국에서는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전문강사들이, 한 사람이 하나의 악기를 다루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몇 일전 제주도에서는 새 학기부터 일인 일 악기 교육을 실시한다는 신문보도를 읽었다. 이 또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  | | | ⓒ GBN 경북방송 | | 제주도는 이 같은 예능교육의 실시계획에 앞서서 오래 전부터 제주국제관악제를 주최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악기를 다루는 즐거움으로 예능교육의 풍요로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필자는 2009년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제주국제관악제에 참가한 바 있다. 제주문예회관․해변공연장․한라아트홀․천지연폭포로 나누어서 60만 도민이 두루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되어 있었으며, 관악의 대중성과 전문성을 고루 추구하는 제주국제관악제는 지금도 해마다 계속되고 있다.
금년이 18회 째가 되는 제주국제관악제는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때는 우리나라와 동남아를 비롯한 유럽 등지의 9개국에서 30개 단체 1900명의 관악인이 참가해서 성황을 이루었던 것이다.
제주의 관악활동은 1973년 관악협회 제주도지부를 결성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1992년에는 제17회 대한민국관악제를 유치했으며, 1994년 일본 하마마츠에서 열린 제8회 아․태 관악제에 한국 대표팀으로 제주고교관악단이 참가한 것을 계기로 제주국제관악제가 태동을 했다.
|  | | | ⓒ GBN 경북방송 | | 우리나라는 1945년 광복을 맞이하여 전국의 중학교(6년제)는 관악단을 경쟁적으로 육성을 했지만 오늘날은 그렇지 못한 현실에서, 제주도는 오현고등학교를 비롯한 여러 학교가 관악단의 전통을 이어받아 적극적으로 장려를 했기 때문에 그 전통이 계승되고 있다.
2009 제주국제관악제는 한국의 육․해․공군 군악대를 비롯한 전문단체와 각급 학교 관악단이 골고루 참가를 했으며, 외국팀으로는 중국․대만․말레시아․홍콩․일본․독일․헝가리․네덜란드 등의 관악단이 수준 높은 연주로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마에스트로 콘서트에 출연한 대만의 튜바 주자 두안 푸 수완(Duan Fu-Hsuan)과 네덜란드의 클라리넷 주자 프란스 대옹(Francs de Jong), 프랑스의 트롬본 주자 자끄 모자(Jacques Mauger), 그리고 한국의 트럼펫 주자 안희창이 명연주를 피로(披露)했으며, 필자가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일본 나고야예술대학 관악합주단이 이 행사의 백미(白眉)를 이루었다.
제주국제관악제와 같은 문화예술활동은 그 지역에서 자라나는 초․중․고 학생들에게 정조적(情操的)인 영향을 끼치게 되고 예능교육을 통한 정서함양과 아울러 지역에 대한 자긍심으로 작용해서 애향심과 애국심의 원동력으로 발전하게 된다.
|  | | | ⓒ GBN 경북방송 | | 새 정부가 4,485명의 예술강사를 교육현장에 지원한다는 이번 계획은 새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문화융성을 위하는 시책에 작으나마 밑거름이 될 뿐 아니라, 지금까지 제7차교육과정 운영에서 소홀하게 다룬 예능교육의 정상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 기대된다.
안종배<경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3. 3. 4. ahnjbe@hanmail.net |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3년 03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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