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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시와 음악으로 경주 ‘선도산방’의 봄 열다.


김동현 기자 / mailtv@nate.com입력 : 2013년 03월 14일
2013년 3월 9일 12시부터 경주 오악의 하나인 선도산 자락 ‘선도산방(仙桃山房)에서 시와 음악이 흐르는 봄맞이 행사가 열렸다.

선도산은 일출과 일몰이 독특하게 아름다워서 서산연모(西山煙暮)라 불리며 신라 삼기팔괴 중의 하나로 꼽혀왔다.

‘선도산방’ 현판식이 있던 이날은 전국에서 경주의 문화를 사랑하는 예술인들이 자리를 함께해, 산 아래 머물고 있는 봄을 미리 맞이했다.

‘仙桃山房’ 현판 글씨는 서예가인 채약 박찬호 선생이 쓰고, 서각은 송범 박봉곤 선생이 맡아 아름다운 한 점 작품으로 탄생했으며 이날 오후 3시 현판식을 가졌다.

선도산방을 가꾸고 있는 황명강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산방 현판식 및 선도산 봄맞이 행사는 김영규 단장과 10여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경주농악단의 지신밟기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서 이원주 음악가의 기타연주와 노래, 김일호 시인의 시 낭독이 있었고 서울 한양대학교 교수 조주선 명창의 판소리가 산방을 에워싼 대나무를 휘감아 내렸다.

특히 고려대학교 교수 최동호 시인의 시집 ‘불꽃 비단벌레’에 수록된 ‘비단치마’는 선도산을 소재로 쓰여진 詩로, 이날 어려운 걸음을 한 최동호 시인의 육성으로 들을 수 있었다.

신라 건국 이전부터 신성시되어 왔고 불교가 들어온 다음에는 서방정토로 여겨졌으며 김유신장군의 누이 보희와 문희의 꿈 이야기 장소 또한 이곳 선도산이다.

멀리 경남에서 올라온 김옥숙 명창의 창부소리와 뱃노래며 장윤익 동리목월문학관장, 최정임 선덕여왕경모회장, 김광희 시인의 시 낭독, 손수재 경주사암연합회사무총장 등 4시간에 걸쳐 행사가 펼쳐졌다.


[선도산]

경북 경주시 서악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천교를 건너서 무열왕릉 쪽으로 진행하다보면 우측에 바라보이는 산이 선도산이다.

경주시의 서쪽에 자리 잡고 잇으며 서산(西山), 서술산(西述山), 서연산(西鳶山), 서형산(西兄山) 등의 많은 이름이 있고 높이는 약 390m의 낮은 산이다.

선도산 주변에는 사적(寺蹟)이 몇 군데 있다.
영경사지(永敬寺址), 애공사지(哀公寺址)가 있고 산 정상에는 높이 7m의 선도산 불적(佛蹟)중에서 국보인 마애삼존불(보물 제 62호)이 있다. 또한 정상에는 성모사당 있고 박씨 가문에서 세운 성모사유허비도 있다.

선도산 주변 고분으로는 동면의 남쪽 태종무열왕릉을 비롯해 김인문과 김양의 무덤이 있고 태종무열왕릉과 나란히 4기의 고분이 있는데 태종무열왕릉 가족묘역으로 추측된다.
또한 서악서원의 뒤쪽 산허리에 여러 기의 고분이 있는데 진흥왕릉, 진지왕릉, 문성왕릉, 헌안왕릉이라고 전하며 그 외에도 크고 작은 고분이 많아서 예로부터 쉰골이라 전해져오기도 한다.

태종무열왕릉으로 가는 국도변에서 조금 들어간 곳에 서악서원이 있다. 서악서원은 사액서원이며 홍규공 설총, 개국공 김유신, 문창후 최치원을 위한 서원이다.
김동현 기자 / mailtv@nate.com입력 : 2013년 03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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