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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배 교수 음악산책(127)-금세기 최고의 소프라노 ‘제시 노먼’의 매력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3년 03월 18일
|  | | | ⓒ GBN 경북방송 | |
금세기 최고의 흑인 소프라노 제시 노먼(Jessy Norman)이 두 번 내한 공연을 해서 우리나라에도 그녀를 아끼는 팬들이 많다.
1945년 9월 15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태어난 그녀는 미시간 대학에서 피에르 베르나크(Pierre Bernac)를 사사했다.
1968년 독일 뮌헨 음악콩쿠르에서 우승을 한 뒤, 20세기 최고의 흑인 콘트랄토(여성의 가장 낮은 음역) 마리안 앤더슨이 주연한 베르디 오페라 ‘가면무도회’의 단역으로 출연하고부터 일취월장 세계음악계를 놀라게 하였다.
제시 노먼의 목소리는 깊이가 있고, 투명하며, 음폭이 넓고 완벽한 가창으로 인간을 감동시킨다. 그녀의 노래 소리는 무술적(巫術的)인 신비를 간직하고 있으며, 인간의 소리가 아닌, 무당(巫堂)이 불러내는 귀신의 소리 같은 착각을 한다고 비평가들은 말한다.
제시 노먼이 전성기인 1988년 일본 공연 때, 평론가 호리우치 슈(堀內 修)와 인터뷰(音樂之友 1988년 6월号)를 한 내용 중에서 그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를 간추려 소개한다.
|  | | | ⓒ GBN 경북방송 | |
-전략- -문- 청중들은 당신에게 적지 않는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답- 인간은 호기심을 잃어버리면 파멸을 한다. 다른 사람의 생업(生業)이나 생각에 대해서 호기심을 가지지 못하면 무교양인(無敎養人)이 되고 만다. 이것은 머리가 좋다 나쁘다의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무지(無知)하기 때문이다.
-중략- -문- 당신의 독창회에서 놀란 것은 듣는 사람들이 희로애락의 감정변화를 순간적으로 반복한다.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비법이라도 있는가?
-답- 비법이라기 보다 곡목을 신중하게 선택을 한다. 독창회의 프로그램은 균형이 잡혀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2일간 독창회가 계속될 때 하루는 베토벤의 근엄한 음악을 연주하고 다음날은 따뜻하고 낭만적인 작품, 예컨대 슈만의 가곡 작품 등으로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한다. 또 한가지는 독일말로 된 노래만으로 하루 연주를 하는 것도 청중이 부담을 안게 된다. 그래서 유연한 프랑스말로 된 가곡 등으로 다양성을 노린다. 그렇지만 내가 말할 수 없는 나라의 작품은 절대로 연주하지 않는다.
나는 특별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작품을 좋아한다. 그의 가곡과 음악의 선(線)이 나의 목소리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풍부한 경험을 쌓고 있다.
내가 슈트라우스의 가곡을 부를 때는 마치 비행기가 이룩해서 하늘로 올라가는 듯한 상쾌한 느낌이 던다.
-문- 듣는 사람들도 그렇게 느낀다고 생각하는가?
-답- 물론 그렇다고 믿는다. 독창회 프로그램도 오페라와 같이 처음에 서막(序幕)부분이 있고 차츰 진행해서 끝나기 때문에 전체적인 흐름을 의식하고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내가 슈트라우스의 작품을 좋아한다고 그의 가곡을 무작정 많이 연주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 하나의 노래가 어떤 관련을 가지고 서로 조화를 이루는가를 성의를 다해 검토한 후에 결정을 한다 -후략-
안종배<경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3. 3. 18. ahnjbe@hanmail.net |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3년 0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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