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배 교수 음악산책(129)-한국의 두 젊은 여성음악가와 독일음악의 진수 브람스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3년 04월 01일
|  | | | ⓒ GBN 경북방송 | | 한국을 대표하는 두 젊은 여성음악가 사라 장과 장한나가 독일 낭만파 음악의 진수로 일컫는 요하네스 브람스(Johanes Brahms, 1833∼1897)의 작품에 도전을 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은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쿠르트 마주어가 지휘하는 드래스덴 필하모닉 협연으로 세계적인 음반 EMI에 녹음을 했으며, 내한 리사이틀 때는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했다.
첼리스트 장한나는 내한 리사이틀 때 '브람스 첼로 소나타'를 들려주었으며 지휘를 겸업하고부터는 '브람스 교향곡'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이렇듯 브람스에 도전하고 있는 두 젊은 여성음악가는 한결 같이 뜨겁고 신비로운 브람스 음악에 심취한다고 소감을 밝힌다.
브람스는 콘트라베이스 주자인 아버지로부터 어릴 때 음악을 배웠다. 비올라와 피아노에 뛰어난 소질을 보였으며, 10세 때, 정식으로 연주회를 열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 무렵 음악매니저가 궁핍한 생계로 금전이 아쉬운 브람스의 아버지를 여러 차례 설득해서 미국연주여행을 권유했지만, 스승인 코셀(O. Cossel 1813∼65)이 강력하게 반대를 해서, 당시 최고의 전통음악 이론가인 마르크스젠(E. Marxsen 1806∼87)에게 정식으로 작곡 레슨을 받게 했다.
어린 브람스에게 올바른 음악의 길을 열어준 코셀은 일찍 타계했으며, 마르크스젠은 13세 때부터 초등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함부르크의 뱃사람들이 출입하는 술집에서 아버지를 도와 피아노를 연주하는 가난한 가정형편인 브람스의 뛰어난 재능에 감탄해서 보수를 받지 않고 작곡을 지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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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는 20세 때 앞날의 예술세계를 개척해 보겠다는 결심을 하고 정처 없이 여행을 떠났다. 뒤셀도르프에서 음악비평활동을 하던 슈만으로부터 '새로운 길'이라는 칭찬을 받았으며, 당시 천재여성피아니스트인 슈만의 아내 클라라를 만남으로써 평생 지울 수 없는 아름다운 인생행로가 펼쳐졌다.
15세 연상인 35세의 젊고 아름다운 금발의 클라라에게 스승의 아내로서 모성애를 넘어서는 뜨거운 연정을 느꼈다. 이때부터 두 사람은 연민(憐憫)의 정을 나누면서, 슈만이 정신질환으로 라인강에 투신해서 타계한 후에도 계속해서, 때로는 애인으로서, 때로는 8명의 클라라 자녀의 아버지 역할을 하면서 43년의 긴 세월 동안 수많은 편지(파기한 것을 제외하고 800여 통이 남아 있다)를 주고받았다.
브람스는 이사광(移徙狂)으로도 유명하다. 바캉스·연주여행 등으로 일년 내내 쉬지 않고 여행을 즐겼으며, 안정된 가정생활과는 거리가 먼 생활습관에 젖어 있었다.
'고독하면서도 자유롭게'를 생활신조로 삼고, "나는 운이 나빠 결혼을 못했다. 오로지 감사할 뿐이다"라고 알다가도 모를 독신의 변(辯)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러한 브람스를 독일사람들은 독일음악의 진수로 존경하고 있다.
안종배<경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3. 4. 1. ahnjbe@hanmail.net |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3년 04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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