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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배 교수 음악산책(131)-근면 성실한 서양음악의 원조 요한 세바스찬 바흐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3년 04월 15일
ⓒ GBN 경북방송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서양음악 활동이 장르를 불문하고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음악의 활성화와 함께 청중들의 서양음악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국제화되었다는 것을 말한다.

더욱이 주목할 점은 지방도시에서 ‘바흐국제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것은 클래식 음악의 보급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며 그 중에서도 2005년부터 경기도 고양시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는 한양대학 주최 ‘바흐국제페스티벌’은 클래식 팬들에게는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페스티벌에 세계적인 바흐음악의 거장 헬무트 릴링(Helmuth Rilling 76세)이 지휘하는 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내한했다는 사실 또한 우리의 음악수준을 향상 발전시키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던 것이다.

ⓒ GBN 경북방송

요한 세바스찬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를 서양음악의 원조라고 한다.
그가 50세 때 자신의 가문 출신 음악가 53명을 대상으로 가계보(家系譜)를 작성했는데 이에 따르면, 바흐의 선조는 16세기에 헝가리에서 독일로 이주했으며 대대로 음악을 가업으로 생활을 했다.

당시의 음악가는 거리의 악사, 시청사 탑(塔) 트럼펫 주자, 시청 고용악단 악사, 교회 오르가니스트, 음악교사 등이었으며, 거의 모두가 교회의 쥐와 같은 가난한 생활을 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바흐는 마틴 루터가 성서를 독일말로 번역한 아이제나흐에서 태어났다. 이 곳은 전통적으로 프로테스탄트 루터파 정신이 강한 도시이다. 그는 10세 때 양친을 사별하고 교회 오르간 주자인 맏형 집에서 어릴 때 더부살이를 하면서 성장을 했다. 그렇지만 바흐는 아이제나흐의 도시환경의 영향을 받아 돈독한 프로테스탄트 신앙심과 근면 성실한 성품으로 성장을 했다.

바흐의 근면성을 전하는 에피소드가 있다. 15세 때, 뤼네부르크의 성 미카엘교회 장학생으로 학업을 계속하던 중, 당시 함부르크에서 활약하든 네덜란드 출신 오르간의 대가 요한 라이켄의 연주를 듣기 위해, 뤼네부르크에서 30마일을 걸어서 함부르크로 갔다. 그곳에서 라이켄의 연주에 감동해서 며칠을 머무는 동안 여비를 모두 써버리고 말았다. 무일푼이 된 바흐는 뤼네부르크로 돌아가야 하는데 30마일을 도보로 갈 수밖에 없었다.

도중에 날이 어두워져 여관집 처마 아래 쪼그리고 앉아 밤을 새우는데, 2층에서 맛있는 음식냄새가 나더니 무언가 떨어지는 것이 있었다. 주워보니 두 개의 청어고기 머리에 덴마크 금화가 물려 있었다. 놀란 그는 하느님이 주신 은혜로 받아들이고 다시 함부르크로 되돌아가서 라이켄의 연주를 한번 더 들었던 것이다.

젊은 시절의 바흐는 패기가 왕성해서 성을 잘 내고 말을 함부로 해서 사람들과 분쟁을 자주 일으켰다. 바흐가 19세 때의 일이다. 1704년 8월 4일 아른슈타트에서 선배 격인 학생들과 토론을 벌이든 중, 첫사랑의 처녀 앞에 멋을 부리기 위해 3년 선배인 바슨 주자에게 “너의 바슨 소리는 염소소리 같다”고 빗댄 것이 화근이 되어 격투를 벌렸으며 교회 재판에 회부된 적이 있다.

요한 세바스찬 바흐를 서양음악의 원조라고 한다. 그가 남긴 업적을 슈만은 서양음악의 “일용할 양식”이라고 말했으며, 21세기인 오늘날에도 그의 음악을 세계인은 존경하고 있다.

안종배<경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3. 4. 15. ahnjbe@hanmail.net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3년 0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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