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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심스님 세종시 찻사발 소장전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3년 04월 15일
ⓒ GBN 경북방송

“찻사발은 만드는 사람과 사용하는 사람의 혼이 교감해야 최고의 명품이 된다”

그 옛날 조선 도공이 그랬듯 현재의 작가들이 무심으로 만든 찻그릇 나들이가 눈길을 끄는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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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청사가 들어선 세종시에서 열리고 있는 ‘세종시 초청 법심스님 소장 찻사발 전시회’
법심스님(영천 청하사)의 두 번째 대규모 찻사발 소장전이 된 이번 전시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세종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만 500여점이다. 그 중에는 관음요 작품 달항아리들도 있어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재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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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산재한 명인 명장을 비롯,그 뒤를 이을 국내 유명 도예가, 이미 고인이 된 명장들의 찻사발이 일목요연하게 전시된 개막식에는 유한식 세종특별자치시장, 시의회 의장, 신정균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을 비롯한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법심스님은 “투박하고 순수한 작품 한 점 한 점에 세상사는 이야기가 담겨있다”며 “우리 것을 찾는 소중한 보람과 추억이 전시회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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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심스님은 그릇을 만드는 도예가는 아니다. 하지만 찻사발을 많이 소장하고, 그 찻사발 하나하나에 스며든 미학을 강의하는 스님으로 전국에 알려져 있다.

때문에 청하사에는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우리의 찻그릇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비롯한 수많은 차애호가들, 학생들이 끊임없이 찾아와 우리의 찻사발에 얽힌 이야기와 찻사발이 가진 무심의 아름다움을 이야기 하고 있다.

법심스님이 찻그릇을 소장하게 된 계기는 차를 좋아하게 되면서다.

우리 그릇에 우리 차를 마시고 싶어 찻그릇을 찾았지만 조상들이 만들어낸 찻그릇은 모두 일본에 있더라는 것이다.

질박한 형태와 촉감, 넉넉한 우리 조상들의 품성이 배어있는 그릇을 다 가져가고 도공들마저 잡아간 전쟁 때문이다. 그래서 스님은 우리 도공들의 수난사와 임진왜란은 무관치 않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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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도 안된 우리의 옛 그릇이 박물관에서 조차 찾기 어렵게 되자 스님은 80년대 초 “비록 옛것은 없어졌지만 지금부터 만든 우리 도공들의 작품을 갖겠다”는 마음으로 이도다완의 재현이라 불리는 찻그릇과 여러 종류의 찻그릇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특별한 인연이 있어서는 아니지만 지금 스님의 차방에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 수 천점이 진열돼 있다.

우리의 찻그릇에는 우리 국민의 애환이 들어있다. 보면 투박하고 만지면 부드러운 그 푸근함이 한국인의 심성을 그대로 닮았다. 문헌상에 나타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일본인이 죽기전에 꼭 한 번만이라도 보고 죽는 게 소원이라 할 정도로 찻그릇으로써의 품격이 배어있는 이도다완.

법심스님의 연이은 소장전을 계기로 현재 작가들의 작품도 100년, 200년이 지나면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 반열에 오를 것을 확신해 본다. 때문에 이 전시가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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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3년 0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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