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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마다가스카르에서 온 편지

포항 농업기술센터 서석영 동부농업인상담소장이 친필로 보내와
진용숙 기자 / ysjin130@korea.com입력 : 2013년 04월 17일
저는 아프리카 대륙의 남동쪽 인도양에 있는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 무사히 도착해 새마을 발상도시 포항의 새마을 정신을 심고 있습니다.

↑↑ 마다가스카르에서 보내온 서석영 소장의 친필 편지
ⓒ GBN 경북방송
1인당 국민소득이 500달러도 되지 않아 하루 1달러로 살아가는 처참할 정도로 힘든 생활을 하고 있지만 늘 얼굴에 웃음을 띠고 있는 이곳의 국민들을 보면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고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에 정말 감사하게 됩니다.

포항시가 적극 지원해주고 있는 소아비나시는 우리나라의 60년대 농촌생활 모습 그대로입니다. 처음 이곳에 도착했을 때는 정말 막막했고 100년이 지난들 이 원주민들의 삶이 달라질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었습니다.

↑↑ 지난해 포항시에서 새마을운동 세계화사업으로 추진한 마다가스카르의 농수로 개설 모습
ⓒ GBN 경북방송
마다가스카르의 기아해결을 위해 지난해 9월 한국 통일벼를 시험재배하고, 올해 3월 초에 이곳 주민들과 함께 벼를 수확했습니다. 현지 재래종보다 두 배나 많이 생산돼 이 나라 농업관계자들이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지난 3월 말에는 이 나라 최대 곡창지역인 암바뚜라자카 시장님의 초청으로 2박 3일간 현지출장을 가서 공무원, 농민대표들을 대상으로 현장을 다니며 새마을 정신과 영농기술 등 농업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해주고 왔습니다. 이곳에도 통일벼 품종을 보급해 향후 5년 내 모두 통일벼로 재배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마다가스카르 국민들이 포항시의 농업기술 지원으로 식량해결 문제가 앞당겨질 것이란 희망을 가져봅니다.

지난 3월 초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대사관의 김영채 부대사관님과 외교부 전현 2등 서기관이 직접 새마을운동 시범지역을 방문해 많은 격려를 해주셨고, 박승호 포항시장님께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저는 3월 말 마다가스카르 최초의 2모작 못자리 설치작업을 진행하면서 상자육묘, 부직포 못자리 등 최신기술을 선보여 현지 농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이번주부터는 포항시가 기증한 경운기로 마을 공동 우물을 파는 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습니다.

↑↑ 벼 시험재배중인 서석영 소장과 현지 농민
ⓒ GBN 경북방송
식량난에 허덕이는 마다가스카르 현지에서 포항의 새마을 정신과 선진 농업기술을 보급하여 이 나라가 ‘하면 된다’라는 신념을 가져 잘 사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포항시가 새마을 운동을 보급하고 있는 이곳 소아나비시를 마다가스카르의 새마을 운동 발상지가 되도록 현지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진용숙 기자 / ysjin130@korea.com입력 : 2013년 0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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